옛신앙  2005년 10월 30일 [제9권 44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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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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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기도하자"

요한복음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법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영적 호흡과 같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살전 5:17).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에서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무엇이든지"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기도의 제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성경에 위배되거나 죄 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이든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할 수 있고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구원과 성화(聖化)입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의 참된 믿음과 인격의 온전함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과 인격의 온전함 즉 성화(聖化)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가 모든 악독과 모든 거짓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이들같이 순수한 말씀의 젖을 사모함으로 자라가야 할 것을 교훈하였습니다(벧전 2:1, 2). 또 그는 성도들에게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말했습니다(벧후 3:18).

사도 바울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까지 성장하라고 가르쳤습니다(엡 4:13, 15). 또 그는 우리에게 경건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딤전 4:7, 8). 우리는 경건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경책을 읽는 것도 훈련하여 습관이 되게 할 필요가 있고 기도하는 것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신앙 인격의 성장을 위해서뿐 아니라, 또 몸이 아프거나 어떤 병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출 15:26)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병도 하나님의 허락 속에서 생기는 것이고 또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크시고 완전하신 의사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그의 서신에서 말하기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약 5:14-18).

또 경제적 문제를 가진 자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는 경제 문제로 고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의식주 문제로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뜻대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3). 하나님께서 우리의 경제적 필요를 공급하실 수 있고 공급해주실 것입니다. 단지,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 즉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대로 의롭고 선하게 사는 것을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 독신으로 살 자신이 없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결혼 상대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잠언 19:14은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배우자, 평생 사랑하고 위로와 행복을 주고 받을 만한 배우자는 하나님의 복으로 옵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내는 사람이 고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골라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배우자를 주시기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주십니다. 그러나 본인이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좋은 것을 얻겠습니까? 남자가 좋은 아내를 구하는 것도, 여자가 좋은 남편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가정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부부의 좋은 관계, 즉 사랑과 순종의 좋은 관계를 위해, 또 부모와 자녀들 간의 좋은 관계를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특히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의 기업이요 상급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시 127:3). 자녀들은 부모가 만든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영혼들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을 세상 학교나 정부나 심지어 교회에 주신 것이 아니고 부모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경건하고 도덕적이게 교육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기업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기업 운영을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과 그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로 잘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부모편에서도 복된 의무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고 하였고(잠 23:24), 또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고 하였습니다(잠 29:17). 자녀들을 경건하고 도덕적이게 잘 키운 부모는 노년에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는 근심과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잠 17:25).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섭리의 목표입니다.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전도를 시작하셨을 때 하나님의 나라의 임박함을 선포하셨습니다(마 4:17; 막 1:15). 사도들도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전했습니다(행 28:23, 31).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목표인 하나님 나라의 임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가르치실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9, 10). "나라이 임하옵소서" 즉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옵소서"라는 기도는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영광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미래에 이루어질 영광의 천국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천국이 씨앗과 같이 이 세상에 이미 뿌려졌고 중생한 영혼들은 그 나라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고 우리 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말합니다(마 13장; 눅 11:20; 골 1:13).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의 영광의 천국이 속히 완성되기를 기도할 뿐만 아니라, 또한 지금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씨앗처럼 뿌려지고 곡식처럼 자라고 누룩처럼 번창하게 될 것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즉 이것은 전도를 위한 기도요, 교회를 위한 기도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하는 것이며 그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의 일을 위해, 전도자들을 위해, 바른 교회들의 설립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많은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9:37, 38). 또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자신을 포함하여 전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자주 말하였습니다. 그는 에베소서에서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라고 말했고(엡 6:19)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살전 5:25). 우리는 전도의 일을 위해, 전도자들을 위해, 바른 교회들의 설립과 부흥을 위해 기도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교훈하기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딤전 2:1, 2). 우리는 우리나라의 정치가들을 위해 또 우리나라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태어날 때 이미 선택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고 평안한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자유로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북과 같은 악한 독재정권에 의해 통제된 사회에 살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자유로이 섬길 수도 없고 하나님의 일을 자유로이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신앙의 자유를 오늘날처럼 누리게 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를 귀히 여기고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일들을 하고 그런 일들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념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북의 대남적화 침투활동의 결과로 남한의 많은 사람들이 이북이 선전하는 공산주의 이념에 깊이 물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적지 않은 사람들과 어떤 정당과 단체들이 공공연히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며 미국은 조국의 통일을 방해한 악한 세력이며 맥아더 장군은 조국의 원수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6·25전쟁으로 남한이 공산화되었어야 했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해방 후 남한에 수립된 합법적인 이승만 정부를 부정하고 6·25전쟁에서 남한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참여한 16개 국의 많은 유엔군들의 도움과 그들의 죽음으로 우리나라가 지난 50년간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이만큼 누리게 되었다는 초보적 사실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들이요 그들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공산주의자들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의 말과 같이 이북은 모두가 똑같이 잘 사는 이상적 평등 사회가 아니고, 오직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일인 독재의 사회요 언론과 집회와 종교의 자유가 전혀 없고 사람의 인권이 전혀 존중되지 않는 사회, 국민들이 심히 두려워하는 공포사회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남이 이북과 평화로이 공존할 수 있고 통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55년 전 6·25전쟁은 김일성이 시작한 전쟁이요 이북 정권은 그 외에도 수많은 테러들을 자행했고 독재체제의 유지를 위해 자기 백성을 300만 명이나 굶겨 죽이고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수용소에서 짐승같이 학대하면서도 군사력 증강에는 혈안이 되어 있고 지금도 그들의 목표는 여전히 남한의 적화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런 소박한 남북공존이나 남북통일의 생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잘 유지되고 폭력적 독재체제에 작은 틈이라도 보이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날 우리는 기도할 제목이 많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의 믿음과 신앙 인격의 성장을 위해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병약한 자는 건강을 위해, 경제적 문제가 있는 자나 결혼이 필요한 자는 그것들을 위해 각각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경건하고 도덕적이게 자라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전도의 일과 전도자들을 위해, 또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우리나라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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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강해:                                                               "회개"

사람은 죄악된 생활을 청산하고 살아계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로 옴으로 구원을 받는다. 이것이 회개와 믿음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구원의 방법이다. 중생(거듭남)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서 사람의 무의식 세계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의식 세계로 나타나는 것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그러나 회개와 믿음은 결코 인간편의 어떤 공로적 행위가 아니다. 회개와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의 당연한 표현일 뿐이다.

회개는 사람이 죄악된 생활을 청산하고 죄로부터 떠나는 마음의 변화를 가리킨다. 회개는 지정의(知情意)의 세 가지 요소를 가진다. 첫째로, 회개는 지식적 요소를 가진다. 그것은 죄에 대한 깨달음을 말한다. 사람이 죄를 떠나려면 먼저 죄에 대해 바르게 깨달아야 한다. 죄에 대한 바른 깨달음은 율법과 성령의 역사로 된다. 로마서 3:20,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둘째로, 회개는 감정적 요소를 가진다. 그것은 죄에 대한 슬픔과 미움을 가리킨다. 회개는 상한 마음을 동반한다. 사람이 죄를 미워하고 슬퍼하지 않고서는 죄로부터 돌이킬 수 없다. 시편 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고린도후서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욥기 42:6,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셋째로, 회개는 의지적 요소를 가진다. 그것은 죄로부터 돌이키는 의지적 결단 곧 죄의 청산을 가리킨다. 이것이 회개의 핵심이다. 참된 회개는 마음의 변화에서 나온 행위의 변화이다. 누가복음 15:20, "(탕자가)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예레미야 3:12, 14, 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시편 51:13,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마태복음 4:17, "회개하라." 누가복음 24:47, "회개와 죄사함이 . . .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 . ." 사도행전 11:18,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사도행전 3:19,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사도행전 15:3,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데살로니가전서 1:9,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는 단지 죄에 관한 혹은 죄로 인한 슬픔의 감정 정도가 아니고 죄로부터 돌아서는 의지적 결단과 행위이다. 그러므로 참된 회개는 반드시 회개의 열매를 동반한다. 마태복음 3: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맺으라]." 누가복음 19:8, (삭개오의 예)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속여 빼앗았으면 4배나 갚겠나이다."

회개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일으키신 선한 일, 곧 하나님의 재창조의 행위이다. 시편 85: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돌이키소서]." 예레미야 31:18, 19,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킴을 받은 후에 뉘우쳤고." 예레미야 애가 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사도행전 11:18,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디모데후서 2: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중생은 사람의 무의식적 세계에서 시작되지만, 회개는 의식 세계에서의 변화이다. 회개에 대한 성경의 용어들은 주로 사람의 행위에 대해 사용되었다. 회개는 사람의 능동적, 의식적 행위이다.

중생, 회개, 칭의(稱義)는 모두 단회적이며, 성화는 점진적이다. 성경에서 '반복적 회개'를 보이는 듯한 구절들은 구원의 순서 혹은 단계로서의 회개가 아니고, 이미 구원받은 자들이 일시적인 범죄와 방황으로부터 돌아오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회개는 갑작스러울 수도 있고 점진적일 수도 있다. 누가복음 22: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요한계시록 2:5, 16,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 . . 그러므로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3, 19, "회개하라. . . .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회개는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본질적 내용이다. 기독교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은혜의 말씀일 뿐만 아니라, 죄로부터 떠나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회개의 말씀을 포함한다. 마태복음 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마태복음 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누가복음 24:47, "또 그의 이름으로 회개와 죄사함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사도행전 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사도행전 20:21,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회개는 또한 구원에 필수적이다. 회개는 죄의 깨달음과 돌이킴뿐이므로 죄책과 형벌에 대한 보상이 되거나 구원의 공로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회개는 죄 용서와 죄로부터의 구원을 위해 필수적 조건이다. 마태복음 18:3, "너희가 돌이켜[회개하여]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누가복음 13:3, 5,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5:3, "비록 회개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인, 죄를 위한 어떤 만족이나 죄 용서의 어떤 원인으로 의지되어서는 안되지만; 그것은 모든 죄인들에게 매우 필수적이어서, 아무도 그것 없이는 용서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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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문제:                                차라리 내가 북한 사람이었으면…

[변용식, "차라리 내가 북한 사람이었으면…," 조선일보, 2005. 10. 21, A34쪽.]

온 나라가 강정구 교수 사건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던 지난 17일 한 일간신문에는 납북자 가족이 쓴 편지 형식의 광고가 실렸다. “김정일 위원장님께. 저는 1987년 백령도 부근에서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치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씨의 딸 최우영입니다. 이 편지가 위원장님께 부디 전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이 사회를 믿고 언제까지 죽어가는 아버지를 기다릴 수만은 없을 것 같아 위원장님께 간청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우영(35세)씨의 슬픈 사연은 이렇게 시작했다. 수신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었다. 최씨는 왜 우리 대통령이 아닌 김정일 위원장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일까. 편지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비전향 장기수 전원 북송(北送)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저는 북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년이 넘도록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위한 북한의 끈질긴 노력, 남한 내 인권단체와의 연대성, 자국민 보호를 남북한 협상에서 최우선 과제로 둔 김정일 위원장을 지켜보면서 제가 북한 사람이었으면 지금쯤 아버지를 모셔왔을 것이라는 부러움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최우영씨는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러나 최씨 가족에게는 기댈 정부가 없다. 납북자가족모임의 대표로서 노 대통령에게 두 번이나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동안 세금을 바치며 살아온 대한민국은 무심하기 짝이 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북쪽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호소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오는 10월 26일은 그녀 아버지의 환갑날이다. 납치된 후 아버지의 생일은 열여덟 번이나 속절없이 지나갔다. 최씨는 필자와의 전화에서 환갑상을 차려드릴 돈으로 광고를 냈다고 울먹였다. “비전향 장기수 북송 얘기만 나오면 피눈물이 납니다. 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요구하는 것처럼 당당하게 납북자 송환을 요구하지 못하나요.” 우리 정부는 납북자 송환은커녕 그들의 생사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납북자 485명 중에서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불과 10명 안팎이다.

남쪽에 남아 있는 북한의 남파 간첩 출신들은 우리 납북자들에 비해 어떤가. “이곳에 남아 할 일이 있다”고 겁을 주면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정부가 허가를 내주어 금강산도 구경하고 돌아왔다. 정부는 아무 조건 없이 이들을 북한에 보내줄 모양이다. 마침내 남한에서는 만경대 정신을 이어받자는 대학교수를 정부가 감싸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납북자 가족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차라리 남한 정부를 쥐었다, 폈다 하는 북쪽 지도자에게 호소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으리라. 나아가 “차라리 내가 북한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었으면…” 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후회하는 지경까지 간 것이다. 일본 정부도 납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태도를 굽히지 않는데, 왜 우리 정부는 국민 세금으로 줄 것은 다 주면서 말도 제대로 못 하나. 최씨는 절규했다. “이미 일본인 납북자들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시어 귀국시켜 준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어찌하여 남한 납북자 가족들의 아픔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계신지요.”

이 정부는 참혹한 처지에 있는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도 시종일관 침묵해 왔다. 유럽 국가들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할 때마다 한국 정부는 매번 기권표를 던졌다. 인권은 세계 어느 곳, 어느 인종, 어느 민족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가치인데, 유독 북한 주민 인권에 대해서만은 눈을 감는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비위를 건드리면 안 되고, 때에 따라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인권이라는 최고의 가치도 북한에 대해서만은 쉽게 포기할 수 있다는 논리인가.

최우영씨는 이 정권에 물었다. “어떤 이념도 가족 이상으로 중요할 순 없잖아요.” 최씨는 어떤 정치적·이념적 색깔도 갖고 있지 않은 착하고 평범한 여성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한 체제를 부정하는 강정구 살리기에 나설 일이 아니라, 이 억울한 백성들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 강 교수의 주장과 납북자 가족의 호소 중에 어느 것이 더 보호할 가치가 있는지 한번 판단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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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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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면. 20,000원(송료 포함).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5,000원(송료 포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배교, 타협, 혼란

● 조영엽, 왜 열린 예배는 잘못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