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6년 4월 23일 [특별82호]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www.oldfaith.net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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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교회문제:                                 빌리 그레이엄과 천주교회

[캘버리 컨텐더, 2005년 2월호]

2004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를 준비하면서 빌리 그레이엄 단체는 로마 천주교 대교구에게 천주교인들이 개종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것은 그레이엄 박사의 오랫동안 견지해온 신념과 방침에 따른 것이다. 즉 천주교인을 개종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며 누구든지 자신을 천주교인이라고 말하는 자는 천주교회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1950년대 이후 그레이엄의 활동방침이었다. 수천 명의 천주교인들의 이름들이 '양육'을 위해 천주교회로 넘겨졌다.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기들이 이리들에게로 넘겨진 것이다!

     릭 워런과 천주교회

[November-December, Proclaiming the Gospel; 캘버리 컨텐더, 2005년 2월호]

릭 워런의 목적에 몰린 교회 세미나들은 이제 로마 천주교회들에 의해 접대를 받고 있다. 그 세미나의 로고에 있는 마케팅 메시지는 "목적에 몰린 교회를 실행하기--여러분의 메시지나 사명을 타협함이 없는 성장"이다. 우리가 로마 천주교회가 무오하게 선언한 공적과 성례의 복음을 타협할 수 없고 결코 하지도 않을 것인 고로, 우리는 "목적에 몰린 교회 세미나의 복음이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인지" 의아함을 가져야 한다. 로마 천주교회들이 릭 워런의 세미나들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그는 가끔 로마 천주교 지도자들을 호의적으로 인용한다.

        복음주의자들과 몰몬교인들이 함께

[캘버리 컨텐더, 2005년 2월호]

2004년 11월 14일 "우정(友情)의 저녁" 대화 모임이 미국에서 열렸고, 라비 자카리아스(Ravi Zacharias)(주강사), 풀러 신학교 교장 리차드 무우(Richard Mouw), 크레익 헤이전(Craig Hazen)(Biola 교수), 죠셉 트카크, 그리고 마이클 카드 등이 특별강사로 참여했다. 데이빗 클라우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쓴다(O Timothy): ". . . 자카리아스보다 먼저 연단에 선 무우(Mouw)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진술을 하면서 몰몬교인들에게 사과하였다: '제가 그것을 분명하게 말하겠습니다.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여러분께 죄를 지었습니다. . . . 우리는 여러분을 마귀로 만들었습니다. . . .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흔히 말일 성도들[몰몬교도들]의 신앙과 신념들을 잘못 표현하였습니다.'" 클라우드는 질문한다: "유일한 참된 복음을 전파하고 바울이 했듯이 거짓 복음들과 그리스도들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 죄인가?"

몰몬교는 이단종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복음주의 신학교의 교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다니! 참으로 이 시대는 어둡고 혼란한 시대이다! 참된 성도들은 이단을 주의하고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

총신대 총장의 무분별한 처신

기독신문 2006년 4월 5일자(1쪽)는 "'47년' 만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중은 총장이 3월 28일 총신대학교를 방문하여 채플에서 설교한 사건을 보도하였다. 총신대학교 김인환 총장이 "말씀을 사랑하는 분"이라 소개한 김중은 총장은 이 날 채플에서 열왕기하 5:8-14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김중은 총장의 방문은 지난해 10월 총신대학교 김인환 총장이 장신대학교를 방문하고 채플에서 설교한 이후 두 번째의 교제이었고 두 총장은 지속적 만남과 협력을 다짐했다.

김중은 총장의 이번 방문에는 장신의 학우회 대표 6명도 동반했다. 총신 원우회와 장신 원우회 임원단은 4월 4일 장신대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총신대학교 총장이나 총신 원우회 임원들의 생각과 행동은 신복음주의의 전형이다.

1959년 예장 통합측과 예장 합동측이 분열된 후 예장 합동측은 헌법에 선교사 서약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였다: "귀하는 신학상으로 말하는 신신학 및 고등비평이나 신정통주의 내지 자유주의 신학을 잘못된 것으로 알며, 역사적 기독교의 전통을 항시 이와 투쟁적인 처지에서 진리를 수호해야 하는 줄 생각하느뇨?", "귀하는 1959년 제44회 본 총회가 의결한 본 총회의 원칙 및 정책을 시인하며 이러한 조치는 WCC 및 WCC적 에큐메니칼 운동이 비성경적이고 위태로운 것이므로 이에서 순수한 복음 신앙을 수호하려는 것인 줄 생각하느뇨?"

예장 통합측 신학교는 신정통주의 신학을 개혁주의의 현대적 모델로 가르치거나 옹호해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총신대학교 총장이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이 이런 잘못된 교류를 하는 것인가? 교단의 지도적 목사들이 무지해서 그런 일이 있어도 지적하고 교정해야 할 신학교수들이 스스로 무분별한 교제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예장 합동측 교단의 지도적 목사들이나 신학교 교수들이 자유주의 내지 신정통주의를 분별치 않고 포용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교제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병이다. 이미 교회적으로 그런 교제들이 있었고 지금 신학교도 공개적으로 그런 교제를 하고 있다. 이것이 잘못된 교제임을 깨닫고 고치지 않는다면, 합동측 교단은 가망이 없는 교단이 될 것이다. 더 이상 바른 입장을 가진 보수 교단은 아닐 것이다. 만일 고 박형룡 박사가 계셨다면, 오늘날의 상황은 심히 통탄했을 일이다. 예장 합동측 교단을 바르게 세울 자들, 바른 분별력과 지도력을 가진 목사들이 아무도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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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문제:                          전교조, 좌파 정치세력의 핵심

["전교조, 左派 정치세력의 핵심," 미래한국, 2006. 4. 1, 7쪽; 특별좌담; 김진성,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공동대표(명지대 객원교수); 이남정, 명신여자고등학교 교장(전 인천외고 교장); 정재학, 전남 삼호서중 교사(전교조 비판서 '학교는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니다' 저자).]

김진성 대표: 금년은 전교조가 합법화된 지 7년째를 맞는다. 그간 전교조는 꾸준히 세를 확장해 이제는 정치판에서 때론 조정자 역할까지 하고 있다. 3월에 전국 초·중·고교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 선거가 끝났고, 오는 7월에 각 시도 교원위원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교조가 교육계에서 완전히 자리를 굳히면 사회개혁의 주체로서 준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오로지 5월 지방선거에만 총력을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이남정 교장: 우리 교직사회 흐름을 보면 전교조의 논리대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학의 경우 그들이 요구한 대로 개방형 이사가 합법화돼 전교조 교사의 사립학교 법인 이사회 진출이 사실상 가능해졌다. 또한 교사가 각 시도 교육위원 겸직을 허용하는 관계법령 개정안이 4월경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전교조가 현직을 유지하면서 교육위원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결국 전교조가 사학에서는 이사까지, 교육위원회에서는 교육위원까지 하면서 교육계 점령군이 될 것이다.

정재학 교사: 결국 전교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학부모·학생들과 국민이다. 그런데 정부는 두 손놓고 전교조의 활동을 그냥 지켜보고 있고, 학부모들은 자식이 볼모로 잡힐까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치권도 전교조가 국회의원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얼마든지 떨어뜨릴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섣불리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김진성: 교육부의 교단안정화 대책을 보면 '불법 노조활동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 '법과 원칙에 따른 단체교섭을 실시한다' '단체교섭 방법을 개선한다' '교원노조의 폐해 홍보를 강화한다' '근무시간 중 불법집회에 참여하는 교원을 색출하고 신분상 조치로 복무기강을 확립한다' 등 좋은 이야기는 다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그런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앞에서 야단치고 뒤에서 격려하고 있다. 전교조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데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정치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게 문제다. 오히려 전교조가 정부를 이끌어 가는 형국이다.

이남정: 전교조는 교장 길들이기가 상례화된 것 같다. 특히 새 교장이 오면 몇 개월 이내에 교장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말을 잘 듣도록 만들려고 한다. 이들은 단위 학교마다 분회를 만들어 분회장을 두고, 분회장은 교장급으로 자처하면서 교감도 제쳐놓고 사안마다 교장과 담판 지으려 한다. 또 각 부서를 조직하여 부서 책임자를 부장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의 보직 교사를 부장이라고 한 데 연유하여 대등한 지위를 보장하려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전교조가 학교장에게 교섭·협의를 요구할 때에는 분회장과 각 부서 부장들을 중심으로 7-10명씩 떼를 지어 교장실에 몰려온다. 이들은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고 "우리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나갈 수 없다"고 시위하면서 주장을 관철시키려 한다.

정재학: 무법천지다. 단체 교섭 시 노조본부는 교육부와 할 수 있고, 지부는 시도 교육감과 할 수 있는데 학교에 분회를 두고 또 일정한 지역을 묶어 지회를 두어 활동하면서 단체 교섭을 요구해 오고 있다.

전교조가 학교를 장악하려는 목적은 교장의 관리·감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다. 늦게 출근하고, 학교 근무를 소홀히 하면 가만히 있을 교장이 어디 있는가? 그런데 이 문제를 얘기하면 노동운동 탄압이라며 자신들의 의지가 학사에 반영되도록 압력을 행사한다.

이남정: 인천외고의 경우 2004년 4월 25일부터 4개월 이상을 산업체 노조보다 더 극렬하게 투쟁을 했다. 이 투쟁과정에 여당 국회의원이 떼를 지어 몰려오고, 민노당 국회의원들이 격려 방문을 하고, 민노총에서는 고성능 확성기로 지원하며 투쟁에 동참하였다. 이들은 업무방해죄로 1심에서 8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파면을 철회하라는 민사소송에서도 이들이 패소했다. 또 파면이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라고 하여 노동위원회에 제소하였으나, 이는 재단이 노동행위를 방해한 부당노동 행위가 아니라 교사들의 개인행위에 대한 처벌이므로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정재학: 전교조 교육의 민주화 종착역은 집단이기주의와 편의주의였다. '없애자 주의' '안하자 주의'가 학교사회의 분위기였다. 그 결과 출근부 없애기, 학습지도안 없애기, 주번 없애기, 교문앞 교통정리 안하기, 7차 교육과정 반대, NEIS 반대,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평가 반대, 대통령 탄핵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APEC 반대로 학생을 지도했다.

이남정: 전교조는 다른 사람의 잘못은 인민재판을 하듯 몰아세우고 여론을 왜곡하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도 없이 함구한다. 최근 전교조 교사가 기간제 여교사를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1주일 동안 전교조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과거 서승목 교장이 여교사에게 차 한잔 얻어 마시고 자살했을 때 얼마나 서 교장을 몰아세웠는가?

김진성: '전교조'는 애국조회가 식민지 문화의 잔재이며, 극기훈련은 군사문화이고, 안보교육은 반 통일교육이며, 충효교육은 정권 안보교육이고, 국·검정교과서는 지배계층의 체제순응 교육을 위한 도구로 여긴다.

이남정: 전교조의 통일교육은 송두율의 소위 내재적 접근법에 기초하고 있다. 즉 6·25 전쟁을 누가 일으켰느냐 하는 것보다 미국과 일본이라는 외세가 엄청난 이득을 취한 점을 부각시키고, 북한이 못 사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진성: 전교조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학습지도나 생활지도에는 관심이 없고 학교운영과 교육정책에 관심을 갖고 제도개혁과 사회변혁에 정력을 바친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붕괴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전교조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교조 간부 중 55%가 교육개혁과 제도개선 투쟁, 33.3%가 참교육 실천과 교사 전문성 강화, 겨우 10%만 노조의 본래의 목적인 교사의 권익과 근무여건 개선이 주 활동사업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노조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정재학: 전교조는 5대 역점사업으로 △NEIS 저지 △교육개방 저지 △교장 선출보직제 쟁취 △통일운동 △노동의 정치세력화 등을 내걸고 있다. 임금, 근로조건, 후생복지 등 조합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구호들 뿐이다. 실제 민노총 파업 동참, 민주노동당 지지, 공무원노조 합법화 요구 등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것이 전교조가 순수한 노동조합이 아니라 정치적 단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김진성: 2005년 전교조의 목표는 사학법 개정이고, 2006년은 교장선출 보직제 관철과 학생회 법제화다. 금년은 이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 교장을 부패 집단으로 모는 대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질 것이다. 학교 현장에 전교조가 뽑는 교장을 들어서게 하고 학생 동지를 개혁의 동반자로 해서 세상을 바꿔보자는 계산이다. 이는 2007년 대선 전략과도 맞물리는 고도의 전략 전술이다.

이남정: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는 현행 간접선거를 주민직선제로 바꾸기 위해 4월 임시 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다는 말을 들었다. 여야 모두 동의하고 학부모 단체는 물론 한교총 전교조 모두 찬성하니 이제 지연, 학연을 중심으로 한 정치판 학교 모습은 사라지지 않겠나?

김진성: 내 견해는 다르다. 모든 신문과 방송이 현행 제도는 바꾸어야 한다고 하고 교육부도 동의하고 전교조의 최대 지원 세력인 참교육학부모회까지 찬성하고 있으나 이 법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현행 제도가 절묘하게도 전교조에 유리한데 정치 프로인 전교조가 이를 놓칠 리가 없다. 전교조도 주민직선이라는 명분에 표면적으로는 반대를 못하고 찬성하지만 딴전을 부려 열우당과 민노당은 종국에는 보류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다. 본인은 이 법이 위헌이라는 확신 아래 입법청원도 국회에 냈고, 2004년 9월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위헌이라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 그런데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캄캄 무소식이다.

이남정: 지금 학교현장에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방침에 의해 폐지된 '학교인사위원회 규정'이 버젓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1996년 12월 교육부는 '단위 학교별 인사자문위원회 구성 운영'규정을 폐지했다. 그런데 현재 시도마다 전교조 교육위원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학교에 강제로 인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교장이 그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런 초법적인 변칙과 편법이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어도 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다.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때부터 교장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교사들이 위원 구성을 하고, 교사 채용, 교감 자격연수 차출, 보직 결정, 담임 배정, 표창 등을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교장은 그에 따르라는 식의 인사위원회다. 그것 하나만 보아도 이제 교장은 힘을 쓰지 못하고 학교는 전교조의 수중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겠는가?

김진성 :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경우 교육위원 반수를 전교조가 차지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전교조 출신 학교운영위원은 전체의 6.4%밖에 안 되는 데 초중고교의 학교운영위원이 선거하는 교육위원 선거에서 공천자 100%를 당선시켰다. 전교조는 머리, 가슴, 배, 팔 다리 모두를 갖추고 있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 120여 명의 전임노조원, 모진 시련을 극복해 낸 젊은 열정, 200억 원이 넘는 1년 예산을 갖고 있다. 탄탄한 시멘트 조직인 9만 명의 조합원이 버티고 있다. 그들은 영남당도 호남당도 충청당도 아닌 전국 정당이다. 조합원은 모두 회비를 내는 진성당원이다. 도시, 농촌, 어촌 어디에도 존재하고, 초중고교에 뿌리를 박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정당이나 사회단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남정 : 전교조의 권력화는 심각한 문제다. 전교조는 노동조합의 이름을 빌린 정치단체다. 입법부 행정부 모두가 전교조 눈치 살피기에 바쁘다. 학교장은 물론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눈치를 본다. 이제 한국 정치를 논의함에 있어 전교조를 제외하고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정치의 세계에서 전교조는 프로급이다. 전교조의 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데 비해 정부의 정책은 일관성이 없다. 전교조는 시스템이 정책을 다루고, 정부는 그때 그때 사람이 정책을 다룬다. 그래서 정부 정책은 정권이 바뀌고 교육 수장이 바뀜에 따라 춤을 추지만 전교조 정책은 흔들림 없이 지속성을 갖고 오늘에 이르렀다.

정재학 : 지금 학교장은 전교조에 관한 한 아예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학교장이 침묵하는 이유는 문제 제기를 해봐야 해결되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온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요즘 교장들이 소신이 없다고 말한다. 교육감과 교육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까지 전교조 눈치를 보고 비위맞추기에 급급한데 어떻게 교장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오죽하면 자살하겠나? 지금 당장 전교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라. 금년은 교장선출 보직제를 관철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야단이다. 이 시대 교장이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교육부 장관에게 묻고 싶다. 전교조 태동 시 전교조 교육을 받은 고교생이 지금은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오늘의 20대, 30대는 전교조의 우산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세대이고 오늘의 10대는 현재 전교조의 우산 속에서 교육을 받는 세대다. 큰일이다.

김진성: 10년 만에 합법화에 성공한 전교조는 교원 정년단축을 통해 지난날 전교조 활동의 최대 장애물이었던 교장 등 교육계 원로그룹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 주도권을 거의 장악했으나 사학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숙원사업인 사학법 개정을 통해 사학경영 참여의 발판을 구축했다. 이제 남은 일은 학생회·교사회 법제화,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교장선출 보직제와 교과서 자유 발행제 관철이다. 이를 위해 지금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러한 요구들도 머지 않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남정 : 전교조는 이제라도 이념의 굴레를 벗고 교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학교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정말 노동자이기 전에 스승으로서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고 아이들과 이 사회와 나라를 위해 공교육을 살리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

김진성 : 제도적으로는 학교 선택권을 학생 학부모에게 돌려주면 전교조 문제와 학교비리 척결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교원평가제도를 도입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를 개선해야한다. 학교장이 책임지고 학교를 운영하는 체제를 강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순수한 자문기구로 해야 한다. 현행 교육자치제의 불완전한 구조를 보완하려면 시도의회에 교육전문가가 많이 들어가도록 하는 길밖에 없다.

정재학 : 덧붙여서 시도의회에 교육계 인사가 다수 진출해야 한다. 교육위원회에서 예산과 조례를 통과해도 최종의결권은 시도의회가 갖고 있는데 시도의회에는 교육을 아는 교육전문가가 거의 전무하다. 비례대표를 통해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비례대표제는 여성 몫이라는 이야기 들었다. 매우 낭만적인 이야기이다. 지금 세상은 그렇게 한가한 정서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 비례대표제 취지는 직능대표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여성계를 달래는 사탕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진정 여성을 위한다면 여성을 지역구에 많이 공천해야 한다.

초인적 탁견과 배짱의 이승만

[이도형, "초인적 탁견과 배짱의 이승만," 미래한국, 2006. 4. 1, 5쪽; 한국논단 발행인, 토론회 발제문 요약.]

이승만 박사의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탁견(卓見)과 배짱이다. 이것은 아마도 향후 대통령의 필수조건이라 할 것이다. 탁견이란 일종의 예지능력이다. 예를 들어 이 박사는 1919년 4월14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대한인총대표회의'(The First Korean Congress)를 열고 '신(新)대한건국구상'을 만들었는데 이때 만든 10개의 결의문은 1948년 7월17일 제정·공포된 '대한민국헌법'의 기초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 "초기 10년은 중앙정부에 권력을 집중시킨다"는 강력한 미국식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했고, 이를 위해 "민중의 교육(敎育)수준을 미국식 민주주의 실시에 적응할 만큼 끌어올리며" "민주주의적 자치경험을 축척키 위해 지방자치(地方自治)를 실시한다"고 결의했다.

이승만의 이 구상은 통치초기 모두 성취됐다. 48년부터 50년 말까지 증등학교는 97개에서 1,053개교로, 대학은 19개교에서 63개교로 늘어났고, 학생수는 7,819명에서 97,819명으로 12배나 증가했다. 지방자치법도 1949년 제정돼 일부 지방에서 실시되기에 이른다. 오늘의 번영은 초인적 예지능력과 배짱을 갖춘 이승만과 같은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이승만에 항거하며 반대했던 박헌영, 여운형, 김구 등은 대한민국 건국에서 고려될 수 없는 인사들임에도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역사를 거꾸로 인식하고 있는 데는 일부 지식인과 전교조 등의 죄과가 크다 할 것이다.

 김구·김규식의 패배주의

[이인수, "건국해도 오래 못 갈 것: 김구·김규식의 패배주의," 미래한국, 2006. 4. 1, 5쪽; 전 명지대 교수.]

"남한에 정부가 수립된다 해도 50만으로 추산되는 북한의 공산군 앞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1948년 1월27일 UN 한국 임시위원단과의 대담에서 김규식(金奎植)

"공산주의자들이 앞으로 3년간 조선인 붉은 군대 확장을 중지한다고 해도 남한이 전력을 다해 붉은 군대의 현재 병력만한 군대를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러시아인들이 책잡힐 일없이 쉽게 남쪽에 대한 급습을 할 것이다. 당장 여기에 정부가 세워지고 인민공화국이 선포될 것이다"(1948년 7월11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지지하기 바란다는 장개성 총통의 뜻을 전하는 유어만(劉馭萬) 공사에게 김구가 대한민국건국에 회의적인 뜻을 전하면서 답한 말). 남한에 정부가 수립돼도 곧 인민공화국이 선포될 것이니 대한민국을 건국할 필요가 없다는 데서 김구·김규식 두 사람의 생각은 일치했었다.

이처럼 숱한 회의(懷疑)와 반대(反對) 속에서 이 박사는 조선왕조 말의 구국운동과 임정의 독립운동을 계승한 민족사적 정통성을 갖는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대한민국 건국은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개방사회·교육입국의 이념을 실현했고, 대륙의 전제(專制)세력으로부터 자주독립과 함께 해양(海洋)세력의 앞선 문화를 배우는 시대를 열었으며, 6·25동란에서 자유를 수호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을 통한 번영을 이룰 기반을 구축했다.

우리 민족사에서 20세기는 이 같은 이승만 체제가 구축된 시대이며 이 박사는 우리 민족을 광명의 길로 인도코자 헌신했다.

◈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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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5,000원(송료 포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배교, 타협, 혼란

● 조영엽, 왜 열린 예배는 잘못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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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주의'는 성경의 근본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운동과 은사운동을 배격하고, 또 자유주의자들이나 포용주의자들과 교제하는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에 반대하는 입장과 노선을 가리킨다. ● 많은 사람들이 근본주의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고 비난하는 것 같으나, 오늘날 기독교계의 배교와 타협과 혼란의 상황에서 근본주의는 바른 입장을 적절히 표현하며 이 말 외에 오늘날 성경적 바른 입장을 표현할 만한 좋은 말이 없다고 본다. ● 그러므로 우리는 한국에도 근본주의적 교회들과 교단들이 있어야 하고 또 자유주의적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나 신복음주의적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또 근래에 구상되는 '한국교회연합'과 같은 잡동사니와 구별되는 근본주의적 초교파 협의체가 매우 필요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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