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7년 5월 27일 [제11권 21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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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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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사라의 죽음

[창세기 23장 1-4절] 사라가 127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의 향년이라.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그 시체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가로되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

아름답고 사랑스런 사라, 아브라함과 결혼하여 아마 거의 100년을 같이 살았을 그는 127세가 되어 세상을 떠났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원문)에 거주하고 있었을 때이었다. 기럇 아르바는 헤브론의 옛이름이었다(수 14:15; 삿 1:10). 사람은 다 죽는다. 사랑하는 사람도 죽는다. 누구나 죽을 때가 있지만, 우리는 그 때를 알지 못한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 있다.

아브라함은 장막에 들어가 아내의 시체 앞에서 슬퍼하며 애통하였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감정이다. 아브라함은 슬픔 중에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the Hittites)에게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라고 말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나그네와 우거한 자로 살고 있었다. 사실, 세상은 인간의 영원한 거처가 아니다. 세상에서의 인간의 삶은 영원하지 않다. 인생은 나그넷길이다. 다윗도 고백하기를,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라고 했다(대상 29:15). 우리의 참 고향은 죽음과 이별이 없는 새 하늘과 새 땅 곧 천국이다.

옛날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죽은 자의 시체를 매장(埋葬)하였다. 매장은 부활 소망에 가장 적합하다. 사람의 죽음은 몸과 영혼의 분리 현상이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몸을 떠나 천국 혹은 지옥에 들어가고 몸은 무덤에 묻힌다. 마지막 날 주께서 다시 오실 때 죽은 성도들은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영생할 것이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을 믿는다. 사도 바울은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말하고(고전 15:51-52), 또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라"고 말한다(살전 4: 16-17).

우리는 또한 영생을 믿는다. 사도 요한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말했다(요일 5:13). 또 사도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고 말했다(딤전 6:12).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을 대비하며 죽은 자의 부활과 영생을 믿는 자가 되어야 하고 또 그런 자답게 살아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말했다(벧전 1:17). 또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말했다(요일 2:15, 17).

[5-6절]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중 하나님의 방백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헷 족속은 아브라함에게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중 하나님의 방백이시니"라고 말했다. '내 주여'라는 표현(6, 11, 15절)은 일반적인 존칭어이었다고 본다. '하나님의 방백'이라는 원어(네시 엘로힘)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라는 뜻으로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서 하나님이 주신 권위와 위엄을 느끼고 있었음을 증거한다. 아브라함은 이웃 사람들에게서 선한 증거를 얻은 자이었다(딤전 3:7). 헷 족속은 아브라함에게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아브라함에게 매우 호의적인 말을 하였다.

[7-11절]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거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 . .

아브라함은 헷 족속의 호의적인 말에 대해 일어나 그들을 향해 몸을 굽혀 답례하며 말했다.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그로 그 밭 끝에 있는 막벨라 굴을 내게 주게 하되 값을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서 당신들 중에 내 소유 매장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 에브론이 거기 앉았다가 모든 자들의 듣는데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께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께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께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아브라함이 헷 족속의 호의적인 말에 대해 감사하는 표시로 그들을 향해 몸을 굽힌 것은 그의 겸손을 보인다. 우리는 전에 그가 집에 온 손님들을 접대하는 모습에서도 그의 겸손함을 보았었다. 그는 집 앞에 온 손님들을 보고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몸을 땅에 굽히며 그들을 영접하였다(창 18:2). 경건한 아브라함은 겸손한 인격이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겸손의 덕을 교훈하신다. 잠언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또 잠언 11:12은, 지혜 없는 자는 이웃을 멸시한다고 말한다. 주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셨다(마 11:29). 겸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다(빌 2:5). 또 주께서는 교훈하시기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하셨다(마 23:11-12).

[12-15절] 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 백성을 대하여 몸을 굽히고 . . . .

[16-20절]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좇아 에브론이 헷 족속의 듣는데서 말한 대로 상고의 통용하는 은 400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 . . .

아브라함은 다시 그 땅 백성을 향해 몸을 굽히고 그 밭값을 정당히 지불하고 매입하기를 원하였다. 땅 주인 에브론이 그 땅을 그냥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브라함은 정당하게 당시 장사들이 사용하는 세겔로 은 400세겔을 달아 주고 그 땅을 샀다. 400세겔은 약 4.6kg이었다. 그 땅은 모든 증인 앞에서 아브라함의 소유지가 되었다. 그런 후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의 시신을 그 밭의 굴에 안장(安葬)하였다.

아브라함은 그 밭을 정당한 값을 주고 샀다. 그는 물질 생활에서 남에게 해를 주지 않고 정당하게 살려 하였다. 그것이 의와 사랑이다. 사람의 인격성은 그의 정확한 돈 계산에서 나타난다. 우리는 정당하게 돈을 벌고 정당하게 물건을 소유해야 한다. 도적질은 악한 일이며, 남의 것을 강탈하거나 토색하는 것도 악한 일이다. 그것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죄악들 중에 포함된다고 성경은 말한다(고전 6:9-10).

본장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죽음을 대비하자. 인간은 어느날 죽는다. 이 세상의 삶은 나그넷길이며 영원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을 대비하자. 믿음, 소망, 사랑으로 그렇게 하자.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과 영생을 소망하며 성도답게 의와 선과 사랑을 힘써 행하자.

둘째로, 겸손한 인격의 열매를 맺자. 하나님을 참으로 아는 자는 자신이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자임을 안다. 주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0: 26-27).

셋째로, 정정당당하게, 의롭게 살자. 남에게 해를 주지 말고 오히려 남에게 선을 베풀고 유익을 주며 살자. 결코 불의의 이익을 탐하지 말자. 주의 교훈대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자(마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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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경제 제도

사회의 경제 제도에 대해 몇 가지 이론들이 있다. 첫째로, 자본주의는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개인의 자유 선택과 자유 경쟁에 의한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자본주의는 자유기업제도 혹은 자유시장제도라고도 한다.

둘째로, 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의 국유화, 즉 개인이 아니고 국가가 토지, 노동력, 자본 등을 소유하는 것과 계획에 의한 경제 활동으로 경제적 평등 사회를 추구하는 제도이다. 19세기 독일의 경제학자와 사회철학자인 마르크스는 1848년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함께 쓴 공산당 선언(Communist Manifesto)에서 기본적 사회주의 개념들을 발표하였다. 그는 그 책에서, 역사는 지배계급과 노동계급의 투쟁의 연속이며, 자본주의는 결국 사회주의에 의해 대치될 것이며, 승리한 노동계급은 생산수단의 공동 소유에 근거한 경제적 평등 사회를 세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셋째로, 민주적 사회주의는 칼 마르크스의 이론에 영향을 입었으나 혁명과 폭력적 방법이나 독재적 통치를 반대하며 민주적 방식을 통한 부(富)의 공평한 분배를 추구한다.1) 서양의 국가들에는 이런 이념을 가진 정당이나 인물들이 많이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 있는 고교 평준화의 사고방식이나 빈부격차를 줄이는 부의 재분배에 대한 강조는 일종의 사회주의적 사상이다.

넷째로, 공산주의는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는 사회주의의 한 형태로서 혁명적, 강제적 방식을 통해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을 일으켰던 레닌(1924년 사망)이 마르크스의 글들로부터 발전시킨 것이다. 오늘날 공산주의 국가들은 공산혁명에 의해 세워졌고 공산당의 독재적 통치를 받고 있다.2)

그러면 성경적 경제 제도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위해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점이 있다. 우선, 성경은 절대적 혹은 궁극적 의미에서 만물의 소유권을 하나님께 돌린다. 레위기 25:23, "토지는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시편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그러므로 실상 세상에 '나의 것'이나 '우리의 것'이란 하나도 없다. 개인이나 공동체의 모든 소유는 궁극적으로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자요 소유자이시다.

그러나 성경은 또한 상대적 혹은 위탁적 의미에서 개인의 재산권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도적질이나 강제로 남의 물건을 빼앗는 강탈과 토색(討索)은 큰 죄로 간주된다. 출애굽기 20:15,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신명기 19:14, "선인(先人)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지니라." 잠언 22:28,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고린도전서 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국가가 강제로 국민의 재산을 몰수한다면, 그것도 같은 종류의 악이다.

또 성경은 이런 위탁적 의미의 사유재산권을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말로 표현한다. 예수께서는 달란트 비유나 므나 비유에서 우리가 세상에서 가진 소유가 하나님이 맡기신 것임을 교훈하셨다(마 25:14 -30; 눅 19:11-26). 또 그는 누가복음 16장의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서도 비슷한 교훈을 하셨다(눅 16:1- 13).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진 모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며 우리가 성실하게 관리하고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현 세상에서 사회주의보다 자본주의 경제 제도를 인정한다. 개인의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생산수단의 공유를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성경적이지 않다. 특히, 공산주의와 같이 개인의 자유(예를 들어,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빼앗고 침해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공산주의는 인류 역사상 유례 없는 대학살을 저질렀다. 1917년 러시아의 혁명 이후 지구에서는 8,500만 내지 1억명의 생명이 숙청, 굶주림, 집단 추방, 강제 노역 등으로 죽임을 당하였다.3) 또 지금까지도 공산세계에는 개인의 자유, 특히 종교의 자유가 매우 통제되고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북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성경이 부자들의 이기주의나 불법적 행위를 승인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이기주의적 부(富)의 축적을 책망하고 정죄하며 그 부를 선하게 사용하라고 교훈한다. 에스겔 16:49,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마태복음 6:24,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디모데전서 6: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야고보서 5: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지게 하였도다." 디모데전서 6:17-18,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자본주의 체제에서 정부의 역할은 개인이나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 질서 있게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보장하고 권장하는 것과 또 법에 근거하여 도덕적 비리들을 단속하고 징벌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나친 통제는 사회 전반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는 어느 때나 선한 일이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제적 평등은 원칙적으로 기회의 균등한 제공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현실적 약점들을 가질지라도 그것은 체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의 이기적이고 죄악된 심성의 문제이다. 자유경쟁에 의한 부의 추구는 기본적으로 정당하다. 빈부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 자본주의의 약점이지만,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 가난을 모면하고 물질적 유여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의 장점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구 소련과 중국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실험에 실패하였고 다같이 못사는 나라가 되었었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과 러시아는 자본주의적 방식을 채용하여 경제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성경은 부지런한 자가 부해지고 게으른 자가 가난해진다고 말한다. 잠언 10: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단지, 얻은 물질적 부를 이웃 사랑의 원리에 따라 선하게 사용하는 마음이 모든 이에게 요구된다. 그러나 구제와 선행은 강제적으로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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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문제:                               리영희의 제자들

[사설: "리영희, '내 제자들이 남측 사회 쥐고 흔든다,'" 조선일보, 2007. 5. 19, A31쪽.]

17일 남북열차 시험운행 행사에서 북측 단장이 탑승자 중 리영희씨에게 다가가 "우리가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무렵 리 선생이 민족적인 선의의 글을 썼다. 리 선생 같은 지조 있는 분은 글을 계속 써야 한다. 말로라도 후손에 남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리씨는 "(내가) 20-30년 길러낸 후배·제자들이 남측 사회를 쥐고 흔들고 있다. 내 건강은 걱정 말라"고 답했다.

대표적 좌파 지식인 리씨는 과거 북한 핵개발에 대해 "미국은 북에 대해 뭔가 갖고 있다, 만들고 있다고 강변한다"고 했었다. "이제는 북한이 남한에 대한 위협이라는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북한이 실제 핵폭탄을 터뜨린 뒤에 리씨가 자기 말에 대해 뭐라고 했을지 궁금하다. 그는 "북핵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합의위반 문제"라고 했고, 미국이 무기를 팔아먹으려고 북한을 미사일·핵으로 유도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리씨는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고 "남한도 북한만큼 악이고 북도 남만큼 선"이라고 했다. '한반도의 남한화'를 반대하면서, 남측의 군비축소와 함께 주한미군도 줄여 평화유지군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얼마 전 자유주의연대는 리씨를 '허위 지식인'으로 지목했고 중견 철학자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그를 "북한맹(盲)으로,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리씨는 정말 보물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중국 방문 때 "모택동을 존경한다"고 했었다. 모택동은 김일성의 남침을 처음부터 도왔고 나중엔 수십만 병력을 보내 우리 국군과 국민을 살상하고 통일을 가로막은 사람이다.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으로 중국을 생지옥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런 모택동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존경을 바치는 인물로 만들고, 문화혁명과 홍위병을 숭고한 것처럼 미화한 사람이 바로 리씨다. 노 대통령은 과거 친미 발언 한번 했다가 리씨로부터 공개적으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고도 꼼짝도 하지 못했다. 여권 대선주자 한 사람은 리씨를 "시대의 스승"이라고 하고, 많은 여권 국회의원들은 리씨를 추기경처럼 모신다고 한다. 리씨의 말 중에서 "내 제자들이 남한을 쥐고 흔든다"고 한 것만은 맞는 말일 것이다.

각  주

1) The World Book Encyclpedia, XVIII, 560-62.

2) The World Book Encyclpedia, IV, 893-99.

3) The Black Book of Communism--Crimes Terror Repression, 1997; 미래한국, 2004. 8. 7, 12쪽.

 ◈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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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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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안내

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면. 18,000원(송료 포함).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4,000원(송료 포함).

  [추천하는 책]

◆ 김성욱, 대한민국 적화보고서. 355쪽. 13,000원.

--오늘 우리 사회의 이념적 문제를 잘 증거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