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7년 2월 11일 [제11권 6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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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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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아브람이 애굽에 내려감

[창세기 12장 10절]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아브람은 거하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가 우거하려 하였다. 기근은 보통 하나님의 징벌로 온다. 레위기 26:26, "내가 너희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때에 열 여인이 한 화덕에서 너희 떡을 구워 저울에 달아 주리니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리라." 아마 그 땅 거주민의 죄 때문에 기근이 왔을 것이다.

아브람은 사람의 일반적 생각에 따라 애굽으로 내려갔다. 애굽에는 나일강 하류를 비롯하여 비옥한 땅이 많았다. 사사시대에 엘리멜렉과 나오미도 비슷한 생각으로 흉년을 피해 유다 땅을 떠나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다(룻 1:1). 가나안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므로 아브람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그 땅에 머물렀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인간적 지혜와 판단으로 애굽으로 내려갔다.

[11-12절]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를 때에 그 아내 사래더러 말하되, 나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고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그런데 그가 애굽에 가까이 왔을 때에 한가지 걱정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 믿음으로 행하면 담대함과 평안이 있지만,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행할 때는 염려와 걱정이 생긴다. 아브람의 걱정은 죽음에 대한 염려이었다. 그의 보기에 그 아내 사래는 아름다운 여인이었기 때문에, 아브람은 애굽 사람이 자기의 아름다운 아내를 보고 자기를 죽이고 자기 아내를 빼앗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낯선 땅에 우거할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생각과 감정일 것이다.

[13절]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 

아브람은 그런 상황에서 한가지 인간적 대책을 생각하여 아내에게 요청하였다. '원컨대'라는 표현은 아브람이 그 옛 시대에 평소에 아내에게 위협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고 인격적이고 사랑을 가지고 대했음을 보이는 것 같다. 그는 아내에게 사람들에게 그가 나의 누이라고 말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고 말했다.

그는 실상 아내를 지켜줄 만한 힘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쓸데없이 만용(蠻勇)을 부리지 않고 자기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하고 인간적인 지혜를 발휘하였다. 그러나 사래가 그의 누이라는 말은 반쯤 거짓말이며 일종의 거짓말이다. 사래는 그의 아내이다. 아브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이다. 거짓말은 악이다. 그러나 아브람은 그 두려운 상황에서 거짓말을 했다. 그것은 믿음의 사람 아브람의 연약한 모습이었다.

[14절]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의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아브람의 예상은 적중하였다. 애굽 사람들은 사래의 심히 아름다움을 보았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났을 때 75세이었고(창 12:4) 아브람과 사래의 나이 차이가 10살이므로(창 17:17), 아브람이 애굽에 내려갔을 때 사래의 나이는 65세 이상이었다. 그런데도 그 여자는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속성이며 그의 창조 세계의 본모습이다.

아름다움의 주된 한 요소는 조화로움이다. 사람의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그의 얼굴을 아름답다고 말한다. 오늘날 아름다움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유행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음란한 자태와 아름다움을 혼동하는 것 같다. 그러나 참 아름다움은 음란함과 아무 상관이 없다. 참 아름다움은 오히려 단정함을 포함한다.

[15절] 바로의 대신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취하여 들인지라.

애굽 왕 바로는 대신들의 칭찬을 듣고 사래를 궁으로 취하여 들였다. 아브람은 아내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는 기근을 피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려고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그 곳에서 아내를 빼앗기는 슬픔과 낭패를 당했다. 그는 믿음으로 행하는 대신에 인간적 지혜와 판단으로 행했을 때 큰 것을 잃어버렸다.

아브람의 슬픔과 낭패는 하나님의 징책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훗날에 엘리멕렉과 나오미 가족의 경우와 같았다. 룻기 1:3-5에 보면, 기근을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 모압으로 간 나오미는 그 곳에서 남편을 잃었고 두 아들을 위해 며느리를 얻었으나 10년 즈음에 두 아들도 다 죽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라고 말했다(룻 1:13). 또 그는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후 이웃 사람들에게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다"고 말했다(룻 1:21).

아브람은 처음부터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가 만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더라면,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진실했을 것이며 어려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응답을 얻었을 것이다. 후에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을 받아 1754명의 유대인들을 인도하여 파사 나라로부터 유대 땅으로 돌아오고자 했을 때 길에 대적들의 위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에게 군대의 지원을 요청치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였고(스 8:21-23) 무사히 잘 도착하였다.

[16절] 이에 바로가 그를 인하여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약대를 얻었더라.

애굽 왕 바로는 사래를 인해 아브람에게 후한 선물을 주었다. 비록 아내 대신 양과 소와 남녀 종들과 암수 나귀와 약대를 많이 얻었지만, 그것이 아브람에게 무슨 기쁨이 되었겠는가? 아내를 잃은 아브람은 비로소 애굽으로 내려오려 했던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는 기근 중에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머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17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사래 때문에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셨다. 그것은 아마 무서운 질병이었을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런 큰 재앙을 내리셨는가? 그것은 바로의 행위가 간음죄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신성하고 중요한 제도이며 그것을 어기는 것은 간음죄가 된다.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지켜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며 결혼 관계를 잘 지켜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혼을 미워하시며 음행하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한다(말 2:16; 히 13:4). 더욱이, 사래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이며 남의 아내가 되어서는 안 될 자이었다.

[18-20절]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대접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나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 아내와 그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바로는 그 재앙이 사래 때문에 온 것을 깨달았다. 사람은 양심이 있어서 옳지 않은 일에 가책을 느낀다. 살인, 간음, 도적질 등이 죄악임을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은 양심 때문이다. 요나의 탄 배가 큰 풍랑을 만났을 때 선원들은 그 재앙이 누구 때문에 왔는지 알기를 원했다(욘 1:7). 헤롯 왕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려 하였고 또 그의 말을 들을 때 크게 번민을 느끼면서도 달게 들었다(막 6:20). 그들은 다 양심의 음성을 듣는 자들이었다.

바로가 양심적으로 두려워하고 사래를 돌려보낸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베푸신 크신 은혜이었고 긍휼하신 간섭과 도우심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내를 빼앗겨 슬퍼하며 낙심했을 아브람을 위해 비상하게 개입하셨고 그를 도우셨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일을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며 선한 뜻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했다(롬 8:28).

본문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기근이 있다고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자.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세상으로 돌아가지 말자. 우리는 기근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 안에 거하고 그의 말씀 안에, 그의 진리 안에 거하고 참된 교회 안에 거해야 한다. 그 곳이 약속의 땅 가나안이다. 거기에 하나님의 평안과 기도 응답과 그의 보호하심이 있다.

둘째로, 우리는 육신의 목숨 때문에 거짓말하지 말자. 우리는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산 소망을 굳게 가지자. 주께서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고(마 10:28), 또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0:39). 우리가 죽음 문제를 해결하면, 우리는 바르게, 진실하게 살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자. 굶어 죽을까봐, 맞아 죽을까봐, 아파 죽을까봐 두려워하지 말자. 의인은 죽을 때도 소망이 있다(잠 14:32).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의 섭리를 믿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연약과 실수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끝까지 지키시고 도우신다. 주께서는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10:28).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롬 8:35, 38-39).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자(롬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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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낙태

오늘날 인공임신중절수술 즉 낙태는 성적 문란과 더불어 행해지는 매우 심각한 사회악이다. 낙태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은 셀 수 없이 많다. 1990년의 한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유산은 매년 5천 5백만건에 이르고 있는데, 이 중 소련이 가장 많아 연간 650만건이고 미국이 150만건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진짜 놀라운 것은 한국이 150만건(1985년)에 달하고 있어 인구 비례로 따지면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통계는 1960년도의 10만건에 비해 25년 만에 15배나 급속하게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한 아기가 태어날 때 약 2.5명의 태아가 낙태로 죽어간다. 한 해에 60만명이 태어나고 150만명이 낙태당한다. 이것은 세계 제2위의 낙태율이다. 한 해에 150만건, 하루에 4,000건, 20초당 1건이다. 기혼 여성의 59.3%와 18세 이상 여성의 38.8%가 낙태를 경험하였다. 전체 낙태 건수의 30%는 미혼 여성의 경우이고, 이들 중 50%는 2회 이상 낙태 경험을 가진 자들이었고, 85%는 10대이었다. 낙태의 이유로는 태아의 건강 문제는 2.7%에 불과하였고 피임 실패나 원치 않는 임신이 대부분이었다.

알란 구트마허 연구소(Alan Guttmacher Institute)의 1980년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합법적 낙태건수 중 79%는 미혼자에 의한 것이고 30%는 청소년에 의한 것이며 심지어 1%는 15세 이하의 경우라고 하였다.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들의 수는 약 50만명, 1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의 사망자수는 약 12만명, 2차 세계대전에서는 약 41만명, 한국의 6·25전쟁에서 미군의 사망자수는 약 5만명, 베트남 전쟁에서는 약 6만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낙태가 합법화된 1973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에서 낙태된 유아들의 수는 약 1,500만명이라고 하며, 또 세계적으로는 연간 5,500만명이라고 하니, 이는 유아 대학살이 아닐 수 없다. 낙태는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죄악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낙태를 용납하고 있다. 1970년대 초 낙태를 합법화한 미국의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총회는 낙태가 더 이상 범죄가 아니며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1986년에 미합중국 장로교회(PCUSA) 총회도 낙태에 관해 281대 266으로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긴다'(pro-choice)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UCC)도 공식적으로 낙태를 지지하였다.

그러나 낙태는 '살인하지 말라'는 제6계명을 범하는 죄, 즉 살인죄이다. 출산 이전의 인간 태아는 인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1) 태아는 '아이'라고 불린다. 누가복음 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2) 또 태아를 가리킬 때 인칭대명사가 사용된다. 예레미야 1: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3) 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출생하기 전에 그를 택하시고 부르신다. 갈라디아서 1:15,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 . . ."

(4) 특히, 출애굽기 21:22-25은 명백히 낙태가 살인임을 증거한다: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을 다쳐 낙태케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좇아 낼 것이니라.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 . . 갚을지니라." 본문에서 '낙태케 하였다'는 원어는 단순히 '그 여자의 아이들이 나온다'는 뜻이다(KJV). 이것은 유산(流産)이 아니고 조산(早産)(NIV)을 의미한다. 낙태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히브리어는 쉭켈('유산하다')과 네펠('유산[流産], 낙태')이다. 그러므로 '다른 해가 없으면'이라는 말은 엄마에게나 아기에게나 다 적용된다. 다시 말해, 만일 조산된 아기가 죽었으면 살인죄가 적용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태아는 인간 생명으로 간주되며 따라서 낙태는 분명히 살인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낙태는 태아 살해 즉 살인이다.

의학적으로도, 인간 생명이 임신되는 순간 시작된다는 것이 의학자들의 일반적 신념이다. 유전학적으로도, 수정란은 정상적 인간의 특징을 가진다.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는 각각 23개씩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임신이 된 수정란은 46개의 염색체를 가진다. 이것은 정상적 성인의 염색체 수와 같다.

실제적으로, 임신 3주째면 벌써 태아의 심장 근육은 움직이고 머리, 팔, 다리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40일에서 42일이면 뇌파가 감지되고, 2개월이면 코, 눈, 귀, 발가락이 나타나며, 심장이 뛰며 혈액이 흐르고 뼈가 형성되고 모든 육체 기관들이 존재하며 활동한다. 3개월이 되면 태아는 곁눈질하고 주먹을 쥐고 혀를 움직이며 손가락을 빨 수 있고 육체적 고통을 느낄 수 있으며, 4개월이 되면 몸무게는 6배로 늘어나 출산 시 몸무게의 약 2분의 1이 되고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5개월이 되면 피부, 머리털, 손톱이 생기고 꿈을 꿀 수 있고 공기가 있다면 울 수 있고 자궁 밖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낙태는 성경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태아 살해의 죄이다. 낙태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란 있을 수 없다.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나, 어머니가 태아로 인해 생명의 심각한 위험을 받는 경우도 낙태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본다.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모든 일을 맡겨야 할 것이다. 시작된 생명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어머니에게도 의사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 낙태는 곧 살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스스로 조심하고 자녀들에게 바른 교훈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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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문제:                                초등학생들에게    

                                                            '국보법 철폐' 합창시킨 어른들

[사설: "초등학생들에게 '국보법 철폐' 合唱시킨 어른들," 조선일보, 2007. 1. 23, A35쪽.]

21일 열린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前)의장 지지모임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출범식에서 어린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노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를 불렀다. 열 살 안팎 남녀 초등학생 20여명은 환한 웃음 속에 율동을 함께 하며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惡)일 뿐입니다. 제 민족 제 형제를 적(敵)이라 강요하며 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라고 노래했다. "그 어떤 사상 제도가 제 아무리 좋다 하여도 민족의 이익보다 더 소중할 수는 없습니다"라는 가사도 있었다.

이 노래는 운동권 행사장에서 단골로 틀어대는 곡이다. 작곡자는 'Fucking USA' '평양을 가보세요' 등의 운동권 노래 수십 곡을 만든 전대협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네 차례 구속된 적도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동영상을 보면 어린아이들이 기계적 율동을 하며 정치 노래를 부르는 평양의 학생소년궁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날 '보안법 물리치자' '민족을 적(敵)…'이라고 노래한 아이들 가운데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아이가 누가 있겠는가. 이날의 일이 나중에 이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겠는가.

행사장에는 정 전 의장 본인은 물론이고 그를 지지하는 여당 국회의원도 10여 명 참석했다. 정 전 의장 측은 "'정통들' 회원 자녀들이 자발적으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날 행사에 동원된 아이들이 자신의 자녀, 손자·손녀였어도 그런 노래를 부르고 그런 춤을 추라고 했을까.

정치인들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세(勢)를 과시하기 위해 얼마든지 각종 이벤트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도 써야 할 수단이 있고 피해야 할 일이 있다. 마음이 백지(白紙)나 마찬가지인 어린아이들을 동원해 이념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 것은 다른 문제를 떠나서 반인륜적(反人倫的)이다.

◈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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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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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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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안내

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면. 18,000원(송료 포함).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4,000원(송료 포함).

  [추천하는 책]

◆ 김성욱, 대한민국 적화보고서. 355쪽. 13,000원.

--오늘 우리 사회의 이념적 문제를 잘 증거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