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8월 31일 [제12권 35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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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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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강해:                                    대제사장의 옷

[28:1-5]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 . .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위해 거룩한 옷을 지어 입히고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하나님께서 지혜의 영으로 채우신 자들에게 그 옷을 짓게 하고 아론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해야 했다. 그들이 지을 옷은 흉패와 에봇과 두루마기와 공교히 짠 겉옷과 관과 띠이며, 또 그들의 쓸 실은 금실과 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이었다.

한글성경에 '겉옷'이라는 원어(메일)는 '두루마기' (KJV)라고 번역하고, '반포(斑布) 속옷'이라는 원어(케도넷)는 '공교히 짠 겉옷'(KJV)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앞장들에서와 같이 본장에서도 '청색'이라는 원어(테켈렛)는 '보라색' 혹은 '자주색'이라는 뜻이다(BDB, KB). 옷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대제사장의 영화롭고 아름다운 옷은 그의 영광을 나타낸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의 영광과 그의 완전한 인성의 영광을 예표한다. 제사장의 옷들을 만드는 금실은 그의 신성을 나타내고 보라색, 자주색, 주홍색은 그의 대속 사역을 나타낼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신 대속(代贖)의 구주이시다.

[6-14절]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 . . .

먼저, 하나님께서는 에봇을 만드는 법에 대해 말씀하셨다. 에봇은 조끼 같은 것이다. 에봇의 특이한 점은 그것에 견대 둘을 달아 에봇에 붙이고 거기에 호마노라는 보석 두 개를 금테에 물려 붙이는 것이다. 그 두 보석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나이 순서대로 한 보석에 여섯 명씩 도장을 새기듯이 새겨 넣는다. 아론은 그 두 보석을 에봇 두 견대에 붙여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어 기념이 되게 해야 했다. 에봇과 견대의 규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석같이 여기시는 것과 대제사장이 그 백성의 죄를 대신 담당함을 나타낼 것이다.

[15-21절] 너는 판결 흉패를 . . . .

그 다음, 하나님께서는 판결 흉패를 만드는 법에 대해 말씀하셨다. 판결 흉패는 길이와 너비가 한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만들며 거기에 네 줄로, 한 줄에 세 개씩 열두 개의 보석을 물린다.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었고 다 금테에 물릴 것이다. 이 열두 개의 보석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을 하나씩 도장을 새기는 방식으로 새겨야 했다.

[22-29절] 정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 . . .

흉패의 위의 두 끝에 금고리 둘을 만들어 달고 정금으로 땋은 사슬을 거기에 각각 매고 나머지 두 끝을 에봇 두 견대의 금테에 매어야 했다. 또 흉패의 아래 양편 가에도 안쪽 곧 에봇에 닿은 쪽에 금고리 둘을 만들어 정금으로 땋은 사슬을 거기에 각각 매고 나머지 두 끝을 역시 에봇 두 견대의 금테의 아마 다른 쪽에 매어야 했다. 대제사장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아야 했다. 이것도 역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석같이 귀히 여기심을 보이며 또 보석의 다양한 색깔과 같이 그들이 각각 받은 은사와 재능이 다양함을 보인다. 또 그것은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극진히 사랑하시고 그들을 가슴에 품는다는 것도 예표한다.

[30절]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 . .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판결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이라는 물건을 넣게 하셨다. '우림'은 '빛'이라는 뜻이고, '둠밈'은 '완전함'이라는 뜻이다. 그 물건이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된 물건, 아마 제비 같은 어떤 물건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론은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 우림과 둠밈을 그의 가슴에 두어야 했다. 그것은 그가 항상 하나님의 빛과 완전함을 사모해야 함을 보일 것이다. 아론은 하나님의 완전한 지식과 분별력으로 이스라엘의 소송 사건들을 판결해야 했다.

[31-35절]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에봇 받침 두루마기를 만드는 법에 대해 말씀하셨다. 한글성경에 '겉옷'이라는 원어는 '두루마기'를 가리키는 것 같다. 에봇 받침 두루마기는 전부 청색 즉 보라색으로 하고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주위를 갑옷 깃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또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보라색 자주색 주홍색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을 달되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이 옷을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금방울 소리가 들릴 것이며,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36-39절] 너는 또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 . . .

그 다음, 하나님께서는 패를 만드는 법을 말씀하셨다. 모세는 정금으로 패를 만들고 도장을 새기는 방식으로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를 새겨야 했다. 그 패는 청색 끈, 즉 보라색 끈으로 관(冠) 위에 매어 관 전면에 있게 해야 했다. 이 패는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책을 담당하는 것이었다.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성물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다. 모세는 또한 가는 베실로 공교히 짠 겉옷과 관을 짜고 관의 띠를 수놓아 만들어야 했다. 한글성경에 '반포 속옷'이라는 원어는 '공교히 짠 겉옷'(KJV)이라는 뜻 같다.

[40-43절]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 . . .

하나님께서는 또한 아론의 아들들을 위해서도 공교히 짠 겉옷을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한글성경의 '속옷'이라는 원어는 '반포 속옷'이라는 말과 같고, 그것은 '공교히 짠 겉옷'이라는 뜻이라고 본다. 모세는 또 그들을 위해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해 관을 만들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다. 제사장들의 옷도 대제사장의 옷처럼 영화롭고 아름답다고 표현된다. 모세는 이 옷들을 그의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그들을 위해 베로 고의(반바지)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고 명령하셨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회막에 들어갈 때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지어 죽지 아니할 것이다. 이것은 아론과 그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이었다.

출애굽기 28장은 이와 같이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의복들에 대한 규정을 기록하고 있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알자.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옷은 영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했다. 특히 대제사장의 옷이 그러하였다. 옷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대제사장의 옷이 영화롭고 아름다운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상징한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의 주이시다(고전 2:8). 그의 영광은 그의 신성(神性)의 영광이다. 요한은 증거하기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하였다(요 1:14). 그의 영광은 또한 그의 완전한 인성의 영광이다. 천국에서의 우리의 인성은 그의 영광을 닮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고 말했다(빌 3:21). 우리는 주 예수의 영광을 알자. 그의 영화롭고 아름다우심을 깨닫고 확신하자.

둘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을 본받자. 대제사장의 옷은 '거룩한 옷'이라고 불렸다(2절). 또 대제사장은 관 전면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패가 매여 있다(36절). 또 제사장들은 다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된다(41절). 이 모든 말씀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죄 없으시고 거룩하신 인격과 사역을 나타낸다. 또 제사장들이 기름 부음을 받는 것은 메시야께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의 충만함으로 사역하심을 보이며, 이 점에서는 모든 성도도 제사장들로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감동하심과 충만하심으로 봉사해야 함을 보인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거룩하시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모두도 제사장들(벧전 2:9)로서 거룩해야 한다. 레위기 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베드로전서 1: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을 본받자.

셋째로, 우리는 우리를 보석같이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그에게 보답하자. 대제사장의 견대에 있는 두 개의 보석에는 이스라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을 한쪽에 여섯 씩 새겨 넣었다. 또 에봇 위에 걸치는 판결 흉패에는 한 줄에 세 개씩 네 줄, 즉 열두 개의 각종 보석이 있었고 거기에도 이스라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의복의 규정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석같이 여기심을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석같이 귀중히 여기신다. 그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을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외아들보다 더 사랑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보석같이 귀히 여기셨다.

또 이 의복의 규정은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어깨에 메시고 우리를 가슴에 품으심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모든 추하고 더러운 죄를 친히 담당하셨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다"(사 53:6). 세례 요한의 증거대로, 그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셨고(요 1:29), 사도 베드로의 증거대로, "[그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벧전 2:24).

또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가슴에 품으셨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셨다. 예수께서는 친히,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고 말씀하셨다(요 10:14-15). 사도 바울은 증거하기를,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고 했다(엡 5:2).

우리는 우리를 보석같이 귀히 여기시고 우리 죄를 담당하셨고 우리를 가슴에 품고 사랑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감사하고 그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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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 강해:                    사울이 합당치 않게 제사 드림

[13:1-4] 사울이 왕이 될 때에 40세라. . . .

1절 원문은 "사울이 1년을 다스리니라"인 것 같다(MT, KJV).1)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에 이스라엘 사람 3천명을 택하였다.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에"라는 말은 '사울의 통치 초기에'라는 뜻이다. 사울의 통치 초기에 그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선택된 3천명은 사울의 근위대와 같은 자들이었다. 사울은 그 중에서 2천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산에 있게 하고, 1천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쳤다.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 일로 인해 결국 블레셋과의 전쟁을 하게 되었다. 사울은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 사실을 알렸다. 온 이스라엘은 사울이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에게 가증히 여김이 되었다 함을 듣고 길갈로 모여 사울을 좇았다.

[5-7절]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 . . . .

블레셋 사람은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여 모였는데 병거가 3만대이며 마병이 6천명이며 백성은 해변의 모래같이 많았다. 블레셋의 병력은 막강하였다. 이에 비교하면, 이스라엘은 겨우 3천명 정도, 그것도 칼과 창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약세(弱勢)이었다. 그들은 올라와서 벧아웬 동편 믹마스에 진쳤다. 이스라엘 사람은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은 요단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넘어갔다.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었다.

[8-12절] 사울이 사무엘의 정한 기한대로 . . . .

사울은 사무엘의 정한 기한대로 7일을 기다렸지만,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않았고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울은 번제와 화목제물을 가져오게 하여 번제를 드렸다.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왕이 드린 것이었다. 사무엘은 아론의 자손이 아니고 레위의 아들 그핫의 자손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 제사장 가정이 망한 후 그에게 제사장직을 임시로 맡기신 듯하다.

사울이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왔다.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였으나 사무엘은 말했다. "왕의 행한 것이 무엇이뇨?" 사울은 자기의 실수를 변명하며 말했다. "백성은 나에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은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치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13-18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 . . .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에게 말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사무엘의 판단은 분명했고 그의 말은 직선적이었다. '망령되이 행하였다'는 원어(니스칼타)는 '어리석게 행하였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어기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사무엘은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영히 세우셨을 것이어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고 말했다. 그의 나라가 길고 짧은 것은 하나님의 처분에 달려 있었다. 개인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이나 나라들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는 복되고 흥왕할 것이다. 사무엘은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갔다.

사울은 자기와 함께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았다. 많은 사람이 흩어졌고 6백명 가량만 남아 있었다.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한 백성은 베냐민 게바에 있었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진쳤다. 블레셋의 노략군들은 3대로 진에서 나와서 한 대는 오브라 길로 말미암아 수알 땅에 이르렀고, 한 대는 벧호론 길로 향하였고, 또 한 대는 광야를 향한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지경 길로 향하였다.

[19-23절]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 . . .

그 당시, 이스라엘 온 땅에는 철공이 없어졌다. 블레셋 사람이 히브리 사람 곧 이스라엘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봐 없앤 것이었다. 온 이스라엘 사람은 각기 보습(쟁기 날)이나 삽(혹은 곡갱이)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날카롭게 하려면] 블레셋 사람에게로 내려갔었다.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고 오직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다. 백성들은 아마 다른 도구들을 들고 전쟁에 참여했을 것이다.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는 나와서 믹마스 어귀에 이르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참된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자.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자기가 해서는 안 되는 제사를 드렸다. 사울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것은 믿음의 행위이었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그것이 믿음의 행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하나님께 번제라는 제사의 형식과 의식을 행했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믿음의 행위가 아니었고 오히려 불신앙으로 간주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어기는 행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모습을 가지고 믿는다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해서는 안 된다. 참된 믿음은 불순종으로 나타날 수 없다. 믿음의 본질은 순종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믿는다면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믿음의 모양만 갖추고 실상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를 짓지 말고 하나님을 참으로 믿고 인내하며 순종하자.

둘째로, 우리는 사람이나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자.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어긴 원인은 하나님보다 사람이나 환경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크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제사를 하나의 의식으로 착각했다. 참된 제사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행위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어기면서 제사하는 것은 그 자체가 죄악이 아닌가? 그가 사람이나 환경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더라면, 그가 사람이나 환경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여겼더라면, 그가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 제사를 행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사무엘을 좀더 기다렸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사람이나 환경을 더 두려워하거나 크게 여기지 말자.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고 순종하며 사람과 환경을 하나님보다 작게 여기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를 소원하자. 하나님께서는 믿음 없이 행한 사울을 폐하시고 그의 마음에 합한 자를 세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며 생명을 연장시키기도 하시고 그치게도 하신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를 가리킨다. 심지어 자기에게 손해처럼 보이고 죽을 것같이 보여도,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사는 길이요 성공하는 길이요 평강을 얻는 길이다. 그런 자가 되자.

각  주

1)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에는 숫자가 빠져 있는 것 같다. 고대 헬라어 70인역은 1절이 생략되어 있다. NASB는 한글 본문과 같고, NIV는 "사울이 왕이 될 때에 30세라"고 번역했다. 이것은 고대 헬라어 70인역의 소수 사본의 본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40세든지, 30세든지 다 추측에 근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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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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