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4월 27일 [제12권 17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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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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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마라의 교훈

[출애굽기 15장 22-23절]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 . .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였고 그들은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수르 광야는 홍해 건너편 애굽에 근접해 있는 광야이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남방으로 이사하여 가데스와 술[수르] 사이 그랄에 우거했고(창 20:1) 이스마엘 자손들도 애굽 앞 술[수르]까지 이르러 거하였다고 기록하며(창 25:18), 또 사울이 애굽 앞 술[수르]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다고 기록한다(삼상 15:7). 이런 말씀들을 보면, 수르 광야는 시내 반도의 북서쪽의 광야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에서 사흘 길을 행하면서 물을 얻지 못하였다. 물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인데, 그 광야에서 물이 없었으니 그들은 매우 불안하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또 그들은 물이 있는 한 곳에 이르렀지만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였으므로 그곳 이름을 '마라'라고 불렀다. 마르라는 말은 '쓰다'는 뜻이다.

인간의 삶은 고난의 연속인 것 같다. 3일 전 홍해의 기적을 체험했던 그들은 이제 물이 없거나 물이 써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홍해를 건너는 기쁨도, 물이 없거나 물이 써서 당하는 고통도 주셨다. 그것은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주신 일들이었다.

[24-25절]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 . . .

그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종 모세를 원망하였다. '원망하다'는 원어(룬)는 '투덜거리다, 웅성대다'는 뜻이다. 이 말은 출애굽기와 민수기에서 13번 사용되었다(출 15:24; 16:2, 7, 8; 17:3; 민 14:2, 27, 27, 29, 36; 16:11, 41; 17:5).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면서 투덜거렸고 웅성대었다. 고난 중에 원망하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공통적 연약성일 것이다. 원망과 불평은,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의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리고 고난의 현실을 참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에서 나온다.

그러나 그 때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모세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셨다. 모세가 그것을 물에 던지자 놀랍게도 물의 맛이 변했다. 물이 달아졌다. 그것은 단지 나무 자체의 효능 때문에 생긴 변화가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일어난 기적이었을 것이다.

본문은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라고 말한다. 어떤 법도와 율례를 주셨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며칠 후 시내산에 도달하여 십계명을 받기 전에도 하나님께서 어떤 법도와 율례를 주셨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법도와 율례는, 칼빈의 생각과 같이, 아마 다음절에 나오는 내용일 것이다.

[26절]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 . .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가지 놀라운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그것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들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는 말씀이다.

'너희가 청종한다'는 원어(솨모아 티쉬마)는 '너희가 진심으로 듣는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교훈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계명들과 율례들을 힘써 지키기를 원하셨다. 또 그런 순종의 삶에 대해 건강과 치료를 약속하셨다. 이것은 잠언 3:7-8의 말씀과 동일하다. 거기에 보면,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고 말씀했다. '양약'이라는 원어(리프우스)는 '치료'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여호와'로 표현되었다. 몸의 건강과 병의 치료는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27절]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 . . .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에 이르렀다. 거기에는 물샘 열두 개가 있었고 종려나무 70주가 있었다. 그곳은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거기에는 그들이 기다리던 물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간 목마름도 주셨지만 시원한 물도 주셨고, 고난도 주셨지만 기쁨과 평안도 주셨다.

본문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자. 세상에는 고난이 많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높으신 뜻과 깊으신 뜻 가운데서 일어난다. 우리의 모든 현실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섭리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섭리자 하나님을 잊지 말자. 그의 능력을 잊지 말자. 고린도전서 10:10,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 빌립보서 2: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베드로전서 4: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라." 또 데살로니가전서 5:18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교훈하는데, '범사'라는 말속에는 고난도 포함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중에 불평과 원망을 버리고 감사함으로 현실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자.

둘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자. 이스라엘 백성이 수르 광야를 사흘 동안 행할 때 물이 없어 불안함과 고통을 당했고 마라에서는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어서 백성들이 투덜대며 원망하였으나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시편 50:15에서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약속하셨다.

예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 7:7-8). 사도 바울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하였다(빌 4:6-7).

우리는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할 때, 낙심치 말고, 또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오직 전능하신 섭리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건강 문제이든지, 직장 문제이든지, 결혼 문제이든지, 자녀 문제이든지, 무슨 문제이든지, 특별한 기도 제목을 가진 자마다 힘써 기도하자. 집에서 개인적으로도 기도하고, 또 기도회에 나와 기도하자. 새벽기도회에도 나오고 수요기도회에도 나오고 금요일밤 기도회에도 나와 기도하자. 기도하는 자마다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겠으며 어떻게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지키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지키면 그들에게 애굽 사람들에게 내린 질병을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건강과 치료를 약속하신 것이다. 계명 순종은 건강뿐 아니라, 또한 평안과 행복을 위한 길이다. 거기에는 의식주의 안정, 즉 물질적 안정도 포함되어 있다.

신명기 10:12-13은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약속 있는 말씀을 주셨다(마 6:33).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하며, '이 모든 것'이란 의식주의 문제, 즉 인간의 삶의 기본적 필요를 가리킨다.

특히 성경은 성수주일(聖守主日)과 십일조 생활에 대해 영육의 복을 약속하였다. 이사야 58:13-14에 보면, 안식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즐거이 지키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얻고 안전하게 거하고 풍족함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우리는 이 정신으로 주일을 지키자. 우리는 주일을 온종일 성별하며 나의 육신적 일을 위해 쓰지 말자. 사업상에도, 할 수 있는 대로, 이 날을 거룩히 구별하자. 부득이한 일, 즉 직업상, 의사나 경찰이나 군인이나 직장 당직 등의 일 외에는 이 날을 온전히 영적인 일에 쓰자. 우리는 바른 교회에 속하여 힘써 모이며 예배하며 성경을 배우며 기도하며 교제하며 봉사하며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한 마음으로 교회 생활에 충실하자. 우리는 그것이 복된 삶인 줄 믿는다.

또 십일조 생활도 그러하다. 잠언 3:9-10은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약속하였고, 말라기 3:10-12은 우리가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넘치는 복을 부어주시며 황충을 제하여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우리는 이 교훈이 오늘날도 유효한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계명에 순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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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수요일설교:                              룻의 결심

[룻기 1장 1-5절]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 . .

사사들이 통치하던 때에 유다 땅에 흉년이 들었다. 흉년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국가적 재난이다. 그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다. 그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었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기근이 들었다고 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나는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 마치 오늘날 성도들이 물질적 어려움 때문에 바른 교회를 떠나 잘못된 교회로 가거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나오미의 가족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 거기 유하는 중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 두 아들이 남았다. 그 후 나오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이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한 것도, 또 나오미가 자기 아들들을 그렇게 결혼시킨 것도, 하나님의 법을 어긴 행동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의 모압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이었다. 그것은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는 것과 같이 성경에 금한 것이었다.

그들이 모압 땅에 거한 지 10년 즈음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도 다 죽고 나오미는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다. 그의 남편이 죽은 것이나 그의 두 아들이 죽은 것은 다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나오미는 그 일들을 하나님의 징벌로 깨닫고 있었다.

[6-10절]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 . . .

나오미는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셔서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권고하다'는 원어(파카드)는 '은혜로이 방문하다, 돌아보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징벌과 재난도 주시지만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돌아보신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 하여 있던 곳을 떠났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행하였다.

그러나 나오미는 돌아오는 중에 생각이 바뀌었던 것 같다. 그는 두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두 며느리는 착한 여자들이었던 것 같다. 나오미는 그들이 죽은 자들과 자기를 선대했다고 증거한다. 또 그는 그들이 젊은 과부로 늙지 말고 친정에 돌아가 재혼하여 안정을 얻으라고 권하며 그들에게 입맞추었다. 나오미는 이기적이지 않았고 그 며느리들에게 진심의 사랑과 배려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그 며느리들은 소리내어 울면서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11-14절]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 . . .

나오미는 그들에게 말했다.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나의 태 중에 너희 남편 될 아들들이 오히려 있느냐?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밤에라도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생산한다 하자. 너희가 어찌 그것을 인하여 그들의 자라기를 기다리겠느냐? 어찌 그것을 인하여 남편 두기를 멈추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나오미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가 하나님의 징벌 때문이라고 깨닫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행보다 더 그 며느리들의 불행을 마음 아파하였다. 그들은 다시 소리내어 울었고, 오르바는 친정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며 그에게 입맞추었으나, 룻은 그를 붙좇았다.

[15-18절] 나오미가 또 가로되 . . . .

나오미는 룻에게 말했다.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그러나 룻은 대답했다.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은, 비록 자기 남편이 죽었어도, 홀로된 나이든 시어머니를 버려두고 혼자 가지 않고 그를 보살피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착하고 효심 있는 여자이었다. 더욱이,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이 있었다. 그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부모와 형제들이 믿는 모압 신을 버리고 시어머니 나오미가 믿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심한 자이었다. 그는 시어머니를 통해, 그의 말과 행위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나오미는 그 며느리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쳤다.

[19-22절]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 . . .

그 두 사람은 걸어서 베들레헴까지 이르렀다.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 사람들은 그들을 인해 떠들며 "이 사람이 나오미냐?"고 말했다. 나오미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나오미는 '기쁘다, 사랑스럽다'는 말(나엠)에서 나온 말이며, 마라는 '쓰다, 괴롭다'는 말(마르)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자신이 모압으로 이민을 떠날 때 풍족하게 나갔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비어 돌아오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징벌하셨고 괴롭게 하셨다고 말한다. 인간적인 지혜와 계산으로 행했던 모압 이민은 완전히 실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모압 땅으로 이민 간 죄와 그의 두 아들을 이방 여인들과 결혼시킨 죄를 엄하게 징벌하셨다. 나오미는 모압 지방에서 그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다. 그들은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다.

본장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나지 말자. 나오미 가정의 실패의 원인은 모압으로 이주한 데 있었다. 그것은 인간적 지혜에 근거한 이주이었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배치되는 일이었다. 본장은 나오미 가족이 모압 땅에 갔음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본장에는 '모압'이라는 단어가 일곱 번이나 나온다(1, 2, 4, 6, 6, 22, 22절). 하나님께서는 나오미 가족을 치셨다. 그의 남편과 두 아들들은 거기서 죽었다. 그는 풍족하게 나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은 그를 치셨고 심히 괴롭게 하셨다(13, 20, 21절). 오늘날 하나님의 약속의 땅은 어디인가? 그것은 바른 교훈, 성경적 교훈에 세워진 참된 교회를 가리킬 것이다. 요즈음엔 순결치 못한 교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참된 교회, 순결한 교회를 강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나님을 저버리거나 신앙을 저버리거나 성경말씀을 저버리거나 참된 교회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구원의 신앙을 굳게 붙들고 참된 교회 안에 머물러야 한다. 우리는 교회를 잘 분별하고 성경적 교회를 선택하여 그 교회에 충실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의 섭리를 깨닫고 믿자. 하나님께서는 한 때 가나안 땅에 흉년을 보내셨지만, 또 때가 되어 자기 백성을 권고하셨다. 그는 자기 백성을 은혜로 방문하셨고 돌아보셨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돌아보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잃고 빈손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한가지 얻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를 끝까지 따른 착한 며느리 룻이었다. 룻은 그에게 실패 중에 큰 위로이었고 장차 그의 가정을 회복시킬 인물이었다. '룻'이라는 말은 '우정, 친근함'이라는 단어(레웃)에서 나온 말인데, 룻은 과연 나오미에게 친근한 벗과 같은 존재이었다. 그는 시부모와 죽은 남편을 선대하였다(8절). 더욱이 그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그의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았다(16절). 그는 죽음 외에는 어머니와 자신을 갈라놓을 것이 없다고 하나님 앞에 맹세하며 굳게 결심하였다(17-18절). 룻은 믿음 있고 착하고 효심 있는 며느리였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하여 혹독한 징벌을 받았던 나오미에게 룻을 통해 큰 위로를 주셨다. 이것이 룻기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룻기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을 깨닫고 오늘날도 하나님의 긍휼의 섭리가 변함 없음을 깨닫고 믿자. 또 그가 우리 모두를 가장 선한 길로 섭리하심을 믿자.

셋째로, 우리는 본장을 통해 이방인의 구원을 감사하자. 룻은 모압 땅에서 태어난 모압 여인 즉 이방 여인이었다. 그는 육신적으로는 아브라함의 복과 상관없어 보이는 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방 여인 룻을 한 성경책의 중심내용과 이름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뜻은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어 택함받은 이방인들도 다 구원을 얻는 것이다.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도 그들 중에 속해 있다. 우리는 이 일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자. 또 이 복음을 온 세계에 널리 전파하자.  

◈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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