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3월 30일 [제12권 13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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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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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그리스도의 부활의 중요성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5:12-22.

오늘 새벽시간에 증거한 대로, 고린도전서 15:1-4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기독교 복음의 중요한 내용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도들이 전한 바요 초대교회가 받고 믿은 바이었다. 또 고린도전서 15:5-8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들을 열거한다. 거기에는 언급된 여섯 부류의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증한다.

첫째는 게바 즉 베드로이었다. 그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첫 번째 인물이었다. 둘째는 열두 제자이었다. 그들은 예수의 전도 사역 3년 동안 항상 그와 함께 다녔던 사람들로서 그의 십자가에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들이었다. 셋째는 500여 형제들이었다. 부활하신 주께서는 그들에게 동시에 보이셨다. 바울은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산 증인들 수백명이 있었다. 넷째는 야고보이었고, 다섯째는 모든 사도이었고, 마지막으로 바울 자신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와 같이 많은 증인들에 의해 확실하게 증거된 사실이었다.

오늘 본문은 죽은 자들의 부활의 근거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중요성이 몇 가지 증거되었다. 이 시간 그 내용들을 복습해보자.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진리성의 사활(死活)이 걸린 문제이며, 기독교의 진리성을 증거한다. 사도 바울은 본문 14절에서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15절에서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였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17절에서도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다"고 다시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가 진실한 종교인가, 거짓 종교인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문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복음이 진실한 증거인가, 아니면 위증(僞證) 즉 거짓 증거인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문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이 진리인가, 아니면 허구(虛構) 즉 허무맹랑한 이론과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한 것인가를 판별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사도들의 전도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 초두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증거하기를,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40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고 하였다(행 1:3).

또 사도 베드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고 하였다(행 5:30-32). 그는 이 일에 증인으로 자처하였다. 이것은 모든 사도의 태도이었다.

요한복음 21:24도 요한복음에 기록된 내용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들과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증거들의 진실성을 추천하면서 "이 일을 증거하고 이 일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고 말하였다. 이것이 사도들의 태도요 초대교회의 태도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양심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실들을 증거하였다. 그들의 증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확증되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진리성을 확증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많은 증인들의 증거를 통해, 기독교는 허구(虛構)가 아니고 위증(僞證)이 아니고 거짓 증거가 아니고 허무맹랑한 이론이나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하나님의 진리이며 확실하고 믿을 만한 진리이며 구원의 진리임이 입증되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은 자들의 부활을 보증한다. 본문 12, 13절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고 말한다. 16절도,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라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은 자들의 부활을 보증하는 것이다.

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면, 이 세상은 참으로 허무하고 먹고 마시며 즐기는 자들이 가장 행복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본문 19절에서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 말하였다.

그는 또 말하기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실히 증거하였고, 또 본문 21-22절에서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 말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부활의 확실함을 증거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주 예수를 믿고 죽는 모든 자의 영광스런 부활의 시작이요 첫 열매이었다. 우리는 나무의 첫 열매를 보면 다음에 어떤 열매들이 맺힐 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장차 주를 믿는 자들이 어떻게 영광스럽게 부활할 지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모두의 복된 부활을 확증한다.

우리에게는 이 세상의 100년간의 삶이 전부가 아니다. 시편 90:10에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한 대로, 이 세상은 수고와 슬픔이 많은 세상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 우리는 장차 이루어질 몸의 부활과 영육의 영생을 소망한다.

죽은 자의 부활과 영생은 하나님의 뜻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다(요 3:16). 또 그는, 요한복음 6:40에서,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의 부활과 영생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다.

또 죽은 자의 부활과 영생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사도 바울은 디도서 1:2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망하고 있는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라고 증거하였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5:13에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썼다.

죽은 자들의 부활과 영생은 하나님의 뜻과 약속이며 그리스도인의 복된 소망이다. 그런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 복된 소망을 보증하였다. 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얼마나 복된 소식인가.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확증한다.

오늘 읽은 본문 17절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말한다. 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면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게 되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들이 거짓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그가 우리의 죄를 위해 대속(代贖)의 죽음을 죽으셨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가 허구(虛構)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속죄도 없고 우리의 죄사함도 없고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요 영생도 천국도 부활도 소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가련한 죄인에 불과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으므로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의 죄를 대속하였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 4:25에서 말하기를,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고 하였다. 우리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씻음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구주, 나의 죄 문제의 해결자가 되셨다. 우리는 그를 인해 의인이 되었고 천국과 영생을 얻었다.

우리는 사도들의 증거대로 또 성경에 기록된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확신하자. 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기독교의 진리성을 확신하자. 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우리의 부활과 영생을 확신하자. 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받았음과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을 확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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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단 지파는 기브아의 죄악

본장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성읍의 동성애와 집단 강간의 악행을 부끄러운 일을 그대로 기록하여 증거한다. 성경은 이런 심히 부끄러운 일도 사실 그대로 기록한다. 이것은 인간의 극악한 부패성과 구약 교회의 심각한 부패상을 증거한다.

[사사기 19장 1-3절]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 . . .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라는 말은 사사 시대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 사건이 사사 시대의 언제쯤에 있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다. 구약시대에 일부다처(一夫多妻)가 일시적으로 허용되기도 했지만, 창세기 2장의 인간 창조와 최초의 결혼사건에서 보듯이,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경건했어야 하는 이 레위인은 육신의 감정에 있어서 연약했고 절제심이 적었고 한 아내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레위인의 첩은 음행하였고 그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의 그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넉달이나 보내었다. 음행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重罪)이다. 이 첩은 행실이 단정치 못했을 뿐 아니라 아내의 의무에 성실치 않은 자이었다. 그러나 그 남편은 그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그에게로 갔다. 그는 너그러운 용서심을 가진 자이었다. 여자는 그를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인도하여 들였고 그 여자의 아버지는 그를 보고 환영하였다.

[4-15절]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 . . .

그 첩의 장인은 그를 삼일 동안 머물게 하였고 그와 함께 거하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였고, 나흘째 날에도 그를 머물게 하였고 다섯째 날에도 그렇게 하려 하였으나, 그 레위인은 해가 기울어가는 때에 일어나 떠났고, 해가 지려하는 때에 여부스 곧 예루살렘 맞은편에 이르렀다. 안장 지운 나귀 둘과 첩이 그와 함께하였다.

종이 주인에게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사이다"라고 청하였으나, 주인은 그에게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외인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고 말하며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나아가 거기서 유숙하자"고 하였다. 그들이 다 앞으로 가서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자 해가 졌다. 그들은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이켜 들어가서 성읍 거리에 앉았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었다. 경건과 이웃 사랑은 같이간다. 악한 자는 불경건할 뿐 아니라, 이웃에게 친절하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이웃 사랑도 없다.

[16-21절] 이미 저물매 한 노인이 . . . .

이미 저물어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왔다.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우거하는 자이었고 그곳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이었다. 노인은 눈을 들어 성읍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보았다. 노인은 물었다.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뇨?" 그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보리가 있으며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 우리들과 함께한 소년의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노인은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모든 쓸 것은 내가 처리하겠으니 거리에서는 자지 말라"고 말하며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며 그들은 발을 씻고 먹고 마셨다. 그 노인은 인정이 있는 선한 자이었다.

[22-26절]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 . . .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비류들 즉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기를,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고 하였다. '상관하다'는 원어는 '안다'는 뜻으로 '성관계를 가지다'는 뜻이다. 그 불량배들은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나 나그네에 대한 친절이나 예절이 없었고 폭력적이었고 음란하였다. 특히 그들은 동성애적 음란 행위를 원하였다. 그것은 마치 소돔 고모라 시대의 상황과 비슷하였다(창 19:5).

집 주인인 그 노인은 그들에게 나와서 말했다.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악을 행치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었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어찌하든지 임의로 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망령된 일'이라는 원어(니발라)는 '수치스럽고 어리석은 악행'이라는 뜻이다. 그는 두 번 "이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고 말했다. 두 번째의 원어는 강한 금지를 나타내는 말이다.1) 노인은 경건하고 도덕성이 있는 자이었다. 그의 딸이 '처녀'이었던 것도 그 사실을 증거한다.

무리가 노인의 말을 듣지 않자, 그 레위인은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 내었고 그들은 그에게 행음하여 밤새도록 욕보이며 새벽 미명에 그를 놓아 보내었다. 집단 강간을 한 것이다. 동틀 때에 그 여인은 그 주인의 우거한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누웠고 마침내 죽었다.

[27-30절]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 . . .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였는데,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지고 그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고 말했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는 그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가서 자기 동네에 돌아가서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그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었다. 그것을 보는 자들은 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고 말했다.

사사시대의 두드러진 두 가지 죄악은 우상숭배와 음란이었다.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은 그 두 가지 죄악의 예들을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나는 단 지파의 우상숭배이었고, 다른 하나는 베냐민 지파 중 기브아의 음란이었다. 기브아의 음란은 불량배들의 동성애의 요구와 집단적 강간으로 나타났다. 우상숭배와 음란은 모든 시대에 모든 인간 사회의 두드러진, 대표적인 두 가지 죄악이다.

어떻게 이스라엘의 한 지파에 이런 부패함이 있었을까? 그것은 분명히 작은 죄악의 포용이 한 지파 전체의 분위기를 부패시킨 예일 것이다. 작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진다는 성경 말씀은 진리이다. 그러므로 분위기가 중요하다. 경건한 분위기, 도덕적 분위기, 작은 죄도 용납지 않는 분위기, 작은 죄라도 통분히 여기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경건하고 도덕적인 분위기를 잘 유지하지 않고 사상적, 도덕적 작은 죄를 포용할 때 점차 영적 감각이 무디어져서 큰 죄를 포용하게 되고 마침내 온 교회, 온 사회의 심각한 사상적, 도덕적 부패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음행을 피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음행은 죄악이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4:3-5에서 교훈하기를,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라"고 하였다. 또 히브리서 13:4은, 혼인은 모두에게 귀하며 잠자리는 더럽지 않은 것이지만,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거룩하게 살 수 있는가?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 또 인간편에서도 우리는 거룩하게 살려는 굳은 결심과 성실한 노력을 해야 하고, 또 하나님이 주신 방법인 좋은 부부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결혼 제도를 주신 이유 중 하나가 음행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고린도전서 7:2-3은,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 말한다. 좋은 부부관계의 유지를 통해 음행은 예방된다. 오늘날같이 심히 음란한 시대에, 성도들은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함으로 음행을 예방해야 한다.

또 우리의 교회, 우리의 공동체는 어떻게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베냐민 지파처럼 도덕적 해이와 부패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가? 교회의 순결, 공동체의 순결은 권징의 성실한 시행으로만 가능하다. 권징이란 잘못한 이에 대해 권면하고 책망하는 것, 그리고 최종적으로 회개치 않는 자가 있으면 그를 교회의 교제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말한다. 교회나 공동체는 경건하고 도덕적인 분위기를 보존해야 하고, 교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생각을 가지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자가 있다면 그를 권면하고 책망하여 건전한 분위기를 유지함으로써 공동체의 순결성이 보존될 것이다. 교회에 권징이 성실히 시행되지 않는다면 교회는 점차 교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고 마침내 심각한 부패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각  주

1) 첫 번째의 '행치 말라'는 원어는 알 타아수이지만 두 번째의 '행치 말라'는 원어는 로 타아수이다. 로라는 단어는 강한 금지를 표시할 때만 쓰인다.

◈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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