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6월 29일 [제12권 26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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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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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도둑질, 음행

하나님께서는 22장에서 도둑질, 처녀와의 동침, 무당의 활동, 짐승과의 행음, 이방신을 섬김, 나그네의 학대, 돈을 빌려줌 등에 대한 법들을 주셨다. 먼저, 도둑질에 대한 법들이다.

[1-4절] 사람이 소나 양을 도적질하여 . . . .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하나에 소 다섯으로 갚고 양 하나에 양 넷으로 갚으라고 말씀하셨다. 도둑질에 대한 벌은 이같이 엄하였다. 비싼 것을 도둑질한 것은 싼 것을 도둑질한 것보다 더 많이 보상을 해야 했다. 도둑질한 물건의 값이 클수록 그 도적질의 행위가 더 악하다고 간주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도둑이 뚫고 들어옴을 보고 그를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해 돋은 후이면 피 흘린 죄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도둑이 뚫고 들어옴을 보고 그를 쳐죽인다는 말은 어두운 밤에 이루어지는 일을 가리킨다. 해 돋은 후에 도둑을 쳐죽이는 것은 살인죄에 해당하지만, 주인이 밤에 도둑을 막다가 그를 쳐죽이는 일은 허용된다는 뜻이다. 도둑질은 악한 일이며 도둑을 막는 일은 정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도둑은 반드시 주인에게 배상해야 했다. 배상할 돈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둑질한 것을 배상해야 했다. 도둑질한 것이 그 손에 살아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물론하고 두 배를 배상해야 했다.

[5-6절]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 . . .

하나님께서는 또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먹이다가 그 짐승을 놓아서 남의 밭에서 먹게 하면 자기 밭의 제일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제일 좋은 것으로 배상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주인의 관리 소훌 때문에 생긴 손실이므로, 짐승의 주인은 자기 밭의 제일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제일 좋은 것으로 밭의 주인에게 배상해야 했다. 또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미쳐 낟가리[곡식단]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전원을 태우면 불 놓은 자는 반드시 배상해야 했다. 그것은 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했다.

[7-9절]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 . . .

하나님께서는 또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그 이웃의 집에서 도둑을 맞았을 경우 그 도둑이 잡히면 그는 두 배를 배상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도둑이 잡히지 아니하면 그 집 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자기가 그 이웃의 물품에 손 댄 여부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어떠한 과실이든지 소든지 나귀든지 양이든지 의복이든지 아무 잃은 물건이든지 그것에 대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두 편이 재판장 앞에 나아가야 했고 재판장이 죄 있다고 판결하는 자가 그 상대편에게 두 배를 배상해야 했다. '재판장'(8, 9, 9절)이라는 원어(엘로힘)는 '하나님' 혹은 '신들'이라는 말로 '재판장'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였다. 재판장은 하나님의 공의를 시행하는 하나님의 대리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웠다.

[10-15절]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 . . .

하나님께서는 또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상하거나 몰려가도 본 사람이 없으면 그것을 맡은 자가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여호와로 맹세해야 하고 그 주인은 그대로 믿을 것이며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맹세는 이처럼 힘이 있었다. 왜냐하면 거짓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천벌을 받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있을 때 도둑을 맞았으면 그는 그 주인에게 배상해야 했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다른 짐승에게 찢겼으면 그것을 가져와서 증거해야 했고 그는 그 찢긴 것에 대해 배상하지 않아도 되었다.

만일 이웃에게서 빌려온 것이 그 주인이 함께 있지 아니할 때 상하거나 죽으면 그는 반드시 배상해야 했다. 그러나 그 주인이 함께 있었으면 그는 배상하지 않아도 되었다. 15절 하반절에, "세 낸 것도 세를 위하여 왔은즉 배상하지 않을지니라"는 원문의 뜻은 분명하지 않다. 원문은, 직역하면, "만일 그것이 세 낸 것이라면, 그것은 세를 주고 온 것이니라"(KJV, NASB). 그것은, 어떤 영어성경의 번역대로, 그 손실이 그 세[임대료] 안에 포함되었다는 뜻 같다(NIV, Amplified Bible).

[16-20절]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 . . .

하나님께서는 또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빙폐를 드려 아내로 삼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신명기 22:29에 보면, 그 빙폐는 은 50세겔이었고 그는 평생 그를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만일 그 처녀의 아버지가 그 여자를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들에게 빙폐하는 풍습대로 돈을 주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또 무당은 살려 두지 말라고 하셨고,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하셨으며, 또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자는 멸하라고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22:1-20의 말씀은 세 가지의 문제이다. 첫째는 도둑질이고, 둘째는 성적인 탈선이고, 셋째는 악령들과의 교제이다. 이런 문제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 문제들이며 오늘날에도 예외가 아니다.

첫 번째 문제는 도둑질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제8계명에 관계된다. 사람은 물질에 대한 탐심 때문에 도둑질하는 데까지 나간다. 그러므로 사람이 탐심을 버려야 도둑질하지 않을 수 있다.

도둑질에 대한 벌은 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양이나 소를 도둑질한 자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채 발견되면 두 배의 배상을 하고, 만일 그것을 잡았거나 팔았으면 양은 네 배, 소는 다섯 배의 배상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훔친 물건의 값이 비쌀수록 배상할 값도 커졌다.

하나님께서는 도둑이 도둑질에 대해 배상할 돈이 없으면 자기 몸을 팔아 배상하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 종의 제도가 생긴 한 원인이 있다. 오늘날에도 사람이 무엇을 갚을 돈이 없으면 그 값에 해당하는 만큼의 노동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도둑질에 대한 벌은 엄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도둑질을 큰 죄악으로 여겨 엄벌함으로써 그것을 근절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믿는 이들에게 교훈하기를,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하였다(엡 4:28).

우리 성도들이 도둑질하지 않겠지만, 그러나 별 생각 없이 도둑질의 죄를 짓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책 도둑이다. 남의 집의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것은 일종의 도둑이다. 우리 교회 도서실에는 그런 일이 없겠지만, 심지어 신학교 도서관에도 책 도둑질하는 학생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그런 잘못을 범한다. 혹시 여러분 집에 누구에게 빌린 책이 있으면 빌린 그 사람에게 즉시 다 돌려주라.

또 세금 도둑 즉 탈세가 있다. 국가에 내어야 할 정당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세금 도둑이다. 우리나라에 세금을 고의적으로 연체하는 것 같은 부자들이 많다는 한 보도를 본 적이 있다. 큰 집에 살고 비싼 차를 타고 다니면서 세금낼 돈은 없다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가고 비싼 차를 팔고 작은 차로 바꾸고 밀린 세금을 다 내는 것이 옳다. 성도들은 나라가 법으로 정한 세금을 정직하게 내어야 한다.

또 지적 재산권에 관계된 도둑이 있다. 학생이 남의 논문을 베껴서 자기가 쓴 것처럼 리포트를 쓰는 것, 또 인용한 글이나 내용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기 것처럼 사용하는 것 등은 도둑질이다. 설교 도둑도 있다. 남이 한 설교를 자기가 작성한 것처럼 하는 것도 도둑질이다.

특히 컴퓨터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의 도둑질이 많은 것 같다. 정품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은 다 도둑질이다. 여러분의 집의 컴퓨터에 그런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으면 당장 다 지우자. 정식으로 구입한 것만 사용하자. 우리는 이런 모든 도둑질을 다 버리자.

두 번째 문제는 성적인 탈선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제7계명에 관계된다. 제7계명은 바른 결혼, 바른 부부관계를 중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면 그를 아내로 삼으라고 말씀하셨다. 신명기 22장에 보면, 다른 남자와 정혼한 처녀의 경우는, 만일 그들이 성읍 안에서 동침하였으면, 둘 다 돌로 쳐죽여야 했고, 만일 들에서 강간을 당한 경우라면, 강간한 남자만 죽여야 했다(23-27절). 그러나 정혼하지 않은 처녀의 경우는, 그를 아내로 삼아야 했다. 그 처녀와 동침한 행위에 대한 그의 책임이 그러하였다.

또 하나님께서는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말씀하셨다. 레위기 18:23은 "너는 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며 여자가 된 자는 짐승 앞에 서서 그것과 교접하지 말라. 이는 문란한 일이니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악한 일이다.

세상에는 어느 때나 성적 문란이 있었겠지만, 오늘날에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것 같다. 요즘 세대는 매우 부도덕해서 젊은이들이 결혼 전 성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고, 결혼 전 성행위와 결혼 자체를 별개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한 풍조는 우리 사회를 더욱 도덕적으로 문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남녀간의 성행위가 결혼관계, 부부관계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에 부도덕하고 음란한 풍조가 점점 심해지는 때일수록, 성도는 더욱 단정하고 성결해야 한다. 또 성도는 열심히 전도하여 영혼들을 이 죄악된 세상에서, 그들의 무지하고 죄악된 상태에서 구원해내야 한다.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점점 가깝기 때문이다. 불경건하고 악하고 음란한 세상은 마침내 지옥의 불에 던지울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악령들과의 교제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제1계명에 관계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너는 무당을 살려 두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또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드리는 자를 멸하라"고 하셨다.

무당은 악령들과 교제하는 자들이다. 다른 신에게 제사드리는 자들도 그러하다. 신명기 18:10-12,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오늘날 교회들 안에는 거짓된 신비주의가 많이 들어와 있다. 성경의 바른 교훈을 믿고 경건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지 않고 거짓된 신비주의를 가르치는 자들이 많고 그것을 따르는 어리석은 자들도 많은 것 같다. 이것은 말세의 징조이다(마 24:11). 그러나 성경의 바른 교훈을 말하고 믿고 행하는 것이 아닌 모든 신비적 행위의 추구는 다 경계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고 말씀한다(요일 4:1). 우리는 그들의 교리적 사상과 윤리적 행위로 영들이 바른 지 바르지 않은 지를 분별할 수 있다(사 8:20; 마 7:16-20).

그러므로 말세에는 교회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우리는 목사의 설교가 사람의 귀에 듣기 좋은 말이 아니고 성경적인 바른 교훈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또 각 사람은 성경을 열심히 읽고 연구해야 하며 치우친 감정주의, 치우친 체험주의, 치우친 은사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잘 파악하고 붙들어야 한다. 개혁신학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신학이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검증된 신앙사상이다. 우리는 또한 오늘날 유행하는 기독교계의 풍조들을 조심하고 성경에 증거된 옛 길, 건전한 길, 옛신앙을 잘 파악하고 붙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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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 강해:                      5장: 블레셋에 재앙을 내리심

[1-3절]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 . . .

전장에 기록된 대로,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겼다.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렀다.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그들이 섬기는 신 다곤의 당에 들어가서 그것을 다곤 곁에 두었다. 하나님의 궤는 포로처럼 잡혀와 이방 신전 안에 이방 신상 곁에 놓여졌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법궤는 이방신 다곤 앞에 굴복된 것 같았다. 그런데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 일어나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아 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가. 누가 다곤 신상을 넘어뜨렸는가? 이스라엘 특공대가 침입해서 그런 일을 하였는가? 블레셋 사람들 중에 그런 일을 행할 사람이 있었는가? 그런 일은 분명히 그 법궤의 주인이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 외에는 할 자가 없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 아침에 아마 기이히 여기면서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을 것이다.

[4-5절]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 . . .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 일어나 보니 다곤이 또다시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이번에는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둥이만 남아 있었다. 다곤 신상이 엎드러질 뿐만 아니라, 잘라지는 일까지 생긴 것이다. 다곤을 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어제보다 더 크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 가운데서 자신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증거하셨다. 끊어진 다곤의 머리와 두 손목이 그들의 신전 문지방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그 신전에 들어가는 자들은 사무엘서를 기록할 당시까지도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였다.

[6-7절]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 . . .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손을 아스돗 사람들에게 엄중히 더하셨다. 그는 독종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경을 쳐서 망하게 하셨다. '독종'이라는 원어(오펠)는 '(부어오르는) 종양, 종기'를 가리킨다. 아스돗 사람들은 이 재앙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하나님께서 내리신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말하기를,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게 못할지라. 그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고 하였다. 그 독종 재앙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일이었다.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방 세계에서 그의 능력을 나타내신 일이었다.

[8-9절] 이에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 . . .

아스돗 사람들은 사방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모든 방백들을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그 방백들은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가라." 그들은 그 궤를 가드로 옮겼다. 그런데 그것을 옮긴 후 여호와의 손이 가드 성에 심히 큰 환난을 더하셨고 그 성 사람들의 작은 자나 큰 자를 다 쳐서 독종이 나게 하셨다. 그 독종은 전염성을 가진 종기이었다.

[10-12절]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 . . .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냈다.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르자 에그론 사람들은,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고 부르짖어 말하며 사람들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들을 모아 말하였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본처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의 죽임을 면케 하자."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온 성이 사망의 환난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종으로 치심을 받아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다.

본장이 주는 진리와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본장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하나님 되심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는 다곤을 엎드러뜨리셨다. 그는 다음날 다시 그것을 엎드러뜨리셨고 머리와 두 손목도 끊어지게 하셨다. 그러신 후, 그는 아스돗을 비롯하여 가드와 에그론의 거민들을 독종의 재앙으로 치셨다.

다곤은 죽은 신, 곧 생명 없는 우상에 불과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은 온 세상의 유일한 하나님이시다. 그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자시요 세상을 홀로 섭리하시는 섭리자시다. 다른 신들은 사람들이 고안해내고 만들어낸 우상에 불과하다. 시편 96:5,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예레미야 10:10-11,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경건한 유다왕 히스기야도 앗수르 왕의 사자의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놓고 여호와께 기도하기를,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자로 사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왕들이 과연 열국과 그 땅을 황폐케 하였고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나 이들은 참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으로 주만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하였다(사 37:14-20).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따르자.

둘째로, 본장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독종 재앙이 그 법궤를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보내게 섭리하시는 일임을 증거한다. 11-12절, "이에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본처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 죽임을 면케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종으로 치심을 받아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궤를 다시 찾아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그 불가능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비상한 방식으로 개입하셔서 그 일을 가능케 하셨다. 우리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바랄 수 없는 것을 중에 하나님을 믿고 바라자(롬 4:17-18).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전능하신 섭리를 믿고 의지하자.

셋째로, 본장은 하나님께서 자기 영광을 옹호하셨음을 증거한다. 전장 끝에서 우리는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다는 엘리의 손자 이가봇의 이름의 뜻을 읽었다(삼상 4:21). 그러나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는 이사야서 42:8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그 이방 땅에서 그의 능력으로 자신의 영광을 옹호하셨다.

이것은 다니엘서의 진리와도 통한다. 다니엘은 바벨론 나라에서 포로의 신분으로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때, 그 곳에서도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등 이방인들의 왕들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단 2:47; 3:28-30; 4:37; 6:25-27). 다니엘 2:47,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우리는 능력의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을 찬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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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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