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7월 13일 [제12권 28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www.oldfaith.net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02-334-9874,  Fax: 02-337-4869,  E-mail:
oldfaith@oldfaith.net


출애굽기 강해:                             23장: 절기들에 대한 법

[10-11절] 너는 6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제7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논이나 밭, 포도원이나 감람원 등 땅의 안식년에 대한 법이다. 6년 동안만 파종하고 제7년에는 묵혀 두라는 법이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가난한 자들과 들짐승들로 먹게 하도록 그런 법을 명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과 들짐승들도 배려하신다. 이 법은 땅의 생산력을 높이는 데도 유익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너그러운 마음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12절] 너는 6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7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안식일 계명도 가축들과 종들을 배려하는 뜻이 있었다. 집에서 일하는 소와 나귀도 안식일에 쉴 것이며 여종의 자녀들과 나그네들도 숨을 돌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짐승들과 종들과 집에 거하는 나그네들까지도 배려하신다. 하나님은 너그러우신 분이시다. 그는 피조물들의 어려움을 배려하시는 하나님이시다.

[13절]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하나님의 계명과 법은 위와 같은 인간 관계 혹은 다른 피조물과의 관계에 대한 것만이 아니고, 일차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법을 지키되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가운데 지켜야 한다. 이 모든 계명과 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들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에서 그가 주신 계명과 법을 지키는 것이다. 온 우주 안에 여호와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안에서 다른 신을 말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 자체가 참 하나님을 모독하는 가장 큰 잘못이다.

[14절]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에서 열 가지의 절기들에 대해 명령하셨다. 그것은, 안식일, 월삭, 유월절-무교절, 보리초실절, 맥추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안식년, 희년 등 열 가지이다. 그 중에 연중 절기가 여섯 가지이고, 또 그 여섯 가지 연중 절기들 중에 세 가지 대표적인 절기가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이다. 맥추절은 '칠칠절'이라고도 부르며(출 34:22; 신 16:16), 수장절은 '초막절'이라고도 부른다(신 16:13, 16).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이 세 절기 때에 예루살렘에 모여 하나님을 섬겨야 했다. 신명기 16:16도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라"고 말씀하였다.

[15절]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연중 3대 절기 중 첫 번째는 무교절이다. 무교절은 유대인의 달력으로 아빕월 즉 1월에 지키는 절기이다. 1월 14일 저녁은 유월절이며, 1월 15일부터 7일 동안이 무교절이다(레 23:5-6). 그것은 양력으로 3월 중순쯤 된다. 무교절은 7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떡을 먹기 때문에 무교병[누룩 없이 만든 떡]의 절기 혹은 무교절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무교절의 첫날 즉 1월 15일과 제7일 즉 1월 21일은 쉬는 날(안식일)로서 성회(聖會)로 모였다(레 23:7-8).

유월절과 무교절은 거의 동의어로 쓰인다. 그것은 유월절과 무교절이 시간적으로 붙어 있고 또 유월절 저녁부터 무교병을 먹기 때문일 것이다. 신약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였다. 마태복음 26: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마가복음 14:1, 12이나 누가복음 22:1, 7도 그러하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다. 이 때 흠 없고 1년된 숫양을 죽이고 그 피를 문틀 위와 좌우에 바르고 그 고기를 구워 무교병과 쓴나물과 함께 먹되,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었다. 무교병은 애굽에서 급하게 나온 사실과 흠 없는 제물을 상징한다. 누룩은 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쓴나물은 애굽에서의 고통스런 생활을 상징한다. 유월절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했다. 고린도전서 5:7, "우리의 유월절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유대인들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집의 문설주와 문인방에 발라 하나님의 재앙을 피하였듯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보혈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연중 3대 절기 때에는 하나님께 정성의 예물을 드려야 했다.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신명기 16:16-17, "공수(空手)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기 때에 감사의 예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명하셨다.

[16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年終)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연중 3대 절기 중 두 번째는 맥추절이다. 맥추절은 '맥추의 초실절'(출 34:22)이라고도 불린다. 그것은 유대 땅에서 밀 추수를 시작할 때 첫열매를 드리는 절기이다. 유대 땅에서 추수는 무교절 기간의 보리 추수로 시작하여 맥추절 때의 밀 추수로 끝난다. 무교절의 7일 동안에는 보리 추수의 첫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가 있었다. 그것이 보리초실절이다. 보리 추수의 첫 단을 안식일 다음날 하나님께 흔들어 드리라고 규정되어 있다(레 23:10-11). 이 날은 전통적으로 1월 16일이다. 이 보리초실절로부터 일곱 주간(안식일)을 지난 그 다음날이 맥추절이다. 그래서 그 날을 '칠칠절'이라고도 부른다(신 16:16).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을 예표하는 뜻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어린양이라고 불리신다(고전 5:7). 무교절 주간의 보리초실절(1월 16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표하는 뜻이 있다고 본다. 사도 바울은 주 예수께서 잠자는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말했다(고전 15:20).

맥추절은 성도의 중생과 구원을 예표하는 뜻이 있다고 본다. 그 날 성령께서 강림하셨고(행 2:1-4) 신약교회의 구원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날 3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다(행 2:41). 레위기 23:17에 보면, 맥추절에는 누룩을 넣어 구운 떡 두 개를 하나님께 첫 열매로 드리는데, 그것은 구원받은, 그러나 죄성을 여전히 가진, 신약성도들을 가리킨 것 같다. 우리는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들'이다(롬 8:23). 떡 두 덩이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상징한 것일 것이다.

연중 3대 절기 중 세 번째는 수장절(收藏節)이다. 수장절은 연말에 밭에서 거둔 것들, 곡식들을 비롯하여 각종 열매들, 기름, 포도주 등을 저장하는 절기이다. 수장(收藏)이라는 말은 '거두어 저장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가을에 지키는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수장절은 초막절 혹은 장막절이라고도 불린다(레 23:34; 신 16:13).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40년 동안 초막 혹은 장막에 거하였던 것을 기억케 하는 뜻이 있었다.

수장절은 연중 3대 절기 중 가장 기쁜 절기이다. 레위기 23:39-40, ". . .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7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신명기 16:13-15, ". . .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宴樂)하되 . . .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이 세상은 광야와 같다. 이 세상에서의 성도의 삶은 순례자의 삶이다. 이 땅의 삶은 영구적인 집과 같지 않고, 임시적인 초막 혹은 장막(텐트)과 같다. 우리의 본향은 장차 올 천국이다. 사도 바울은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안다"고 말씀하였다(고후 5:1).

[17절]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이와 같이, 구약의 절기들은 출애굽에 관계된 의미, 추수와 관계된 의미,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계된 의미를 가진다. 오늘날 신약성도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영육의 공급하심을 항상 감사하며 힘써 모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이다.

[18절]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짐승 제물은 누룩 없는 떡과 함께 드려야 했다. 누룩 없는 떡은 죄 없는 제물을 상징한다. 그것은 죄 없으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또 그것은 예배자의 거룩한 마음가짐을 내포한다. 우리가 마음에 죄를 품고 있으면, 우리가 죄를 회개치 않은 채로 하나님께 예배하거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시편 66:18,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또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말씀은 유월절 제물을 가리킨 것 같다. 출애굽기 34:25은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희생을 아침까지 두지 말라"고 말씀하였다. 출애굽기 12:9-10에 보면, 유월절 어린양은 그 날 다 불에 구워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야 했다.

[19절]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첫것'이라는 말은 '가장 좋은 것'(NASB, NIV)을 의미한다. 민수기 18:12-13은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우리의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또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은 이스마엘 사람들의 풍습이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금하신 까닭은 그런 행위가 하나님께서 짐승의 어미와 새끼 간에 세우신 관계를 멸시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일 것이다(카일-델리취).

본장 10절부터 19절까지에 나타난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가난한 자나 들짐승이나 가축까지도 배려하는 자가 되자. 앞장도 나그네나 과부나 고아를 배려하고 가난한 자를 배려하라는 교훈을 주었다(출 22:21, 22, 25). 본장의 땅의 안식년이나 안식일 계명도 가난한 자를 배려하고 들짐승이나 집의 가축까지도 배려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증거한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는 말씀도 그런 뜻으로 이해된다. 신명기 25:4,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잠언 12:10,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우리는 남을 배려하는 자,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고 짐승들까지도 배려하는 자가 되고, 결코 무심하거나 잔인한 자가 되지 말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가 되자. 유월절과 무교절은 출애굽 사건을, 초막절은 광야 40년의 생활을 상기시키는 뜻이 있고, 또 맥추절이나 수장절은 추수감사의 뜻이 있다.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사역으로 죄와 사망과 마귀 권세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늘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자. 또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육으로 돌보셨고 지키셨고 도우셨고 공급하셨음을 기억하고 항상 감사의 예배를 드리자.

셋째로, 우리는 정성껏 하나님을 섬기자. 본장 19절은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고 말씀했다. 잠언 3:9-10은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말씀했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7:12에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대해서나 사람에게 대해서나 동일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남은 시간, 남은 물질을 원하시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가장 좋은 시간, 가장 귀한 예물을 원하신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기 원한다면, 우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자.

--------------------------------------------------------------------------

사무엘서 강해:                          6장: 법궤를 돌려보냄

[6장 1-4절]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방에 있은지 일곱 달이라. 블레셋 사람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그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그들이 가로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 가로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여호와의 궤는 블레셋 사람의 땅에 있은 지 일곱 달이었다. 하나님의 법궤가 7개월간이나 이방인들의 땅에 빼앗겨 있었다. 그러나 그 기간은 하나님께서 블레셋 땅에 재앙을 내리시고 거기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 기간이기도 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 말했다.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그들은 말했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려거든 거저 보내지 말고 그에게 속건제를 드려야 할지니라.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의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에게 깨달음을 주셔서 그 재앙이 하나님께서 내리셨음을 느끼게 하셨다. 방백들이 또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라고 묻자, 그들은,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고 말하였다. 그 독종 재앙은 블레셋 전역에 내려졌던 것 같다.

[5-6절]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독종의 형상과 땅을 해롭게 하는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 신께 영화를 돌리라. 그가 혹 그 손을 너희와 너희 신들과 너희 땅에서 경하게 하실까 하노라.

그들이 쥐의 형상을 말한 것은 그 독종 재앙이 쥐가 전염시킨 병이었음을 보인다. 또 그들은, "애굽인과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케 한 것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기이하게 행한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내리신 열 가지 재앙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 소문은 애굽 주위의 여러 나라에 널리 퍼져 있었다.

[7-9절] 그러므로 새 수레를 만들고 멍에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소에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속건제 드릴 금 보물은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것을 보내어 가게 하고 보아서 궤가 그 본 지경길로 올라가서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은 그가 우리에게 내린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를 친 것이 그 손이 아니요 우연히 만난 것인 줄 알리라.

그들은 이 재앙이 과연 이스라엘 하나님이 내린 것인지 확인하기를 원했다. 멍에 메어보지 않은 젖소 두 마리, 그 송아지들을 떼어 집으로 돌려보낸 그 소들이 처음 메는 새 수레를 메고 곧장 목적지로 가리라고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들은 거의 하나님을 시험하는 정도의 제안을 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제안이었다.

[10-12절]그 사람들이 그 같이 하여 젖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 가니라

블레셋의 방백들은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것은 그들이 그 재앙에서 피할 다른 길이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그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여호와의 궤와 및 금쥐와 독종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암소들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아마 새끼들을 생각하며 '음메' 하고 울었지만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갔다. 하나님께서는 암소들까지도 감동하시고 인도하셔서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증거하셨다.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그 수레를 따라갔다.

[13-16절]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 . . .

벧세메스 사람들은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보고 기뻐하였다. 그 수레는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무리는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소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렸다. 레위인들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었다. 그 날 벧세메스 사람들은 여호와께 번제들과 다른 제사들을 드렸다. 블레셋 다섯 방백들은 이것을 보고 그들에게 임한 재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이었음을 확인하였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다.

[17-18절]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로 . . . .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께 속건제로 드린 금독종은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 가사를 위하여 하나,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 가드를 위하여 하나, 에그론을 위하여 하나이었고, 드린 금쥐는 여호와의 궤를 놓은 큰 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견고한 성읍들과 시골 동네 곧 다섯 방백에게 속한 사람의 모든 성읍의 수효대로이었다. 그 돌은 사무엘서를 쓸 당시에도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었다.

[19-21절]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고로 그들을 치사 (오만)칠십인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애곡하였더라 벧세메스 사람들이 가로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하고 사자들을 기럇여아림 거민에게 보내어 가로되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가라

그런데 사고가 생겼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고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치셔서 5만 70명을 죽이셨다. 이것은 블레셋 전쟁에서 죽은 3만 4천명보다(삼상 4:2, 10) 더 큰 숫자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추가적 징벌이었다. 벳세메스 사람들은 비록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으나 하나님께 대한 참된 두려움이 없었음에 틀림없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밝히 금하신 하나님의 거룩을 침범하는 큰 죄를 범하였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들은 애곡하였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말하였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뉘게로 가시게 할꼬?" 그들은 사자들을 기럇여아림 거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블레셋 사람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가라"고 하였다.

본장의 진리와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이방인들에게 빼앗기지 않으셨다. 그는 블레셋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에게 깨달음을 주셨고 법궤를 돌려보내게 섭리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은 온 세상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자가 되자.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암소까지도 주관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나귀의 입을 열어 선지자 발람을 책망하신 적이 있으셨다(민 22:28).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심지어 이성 없는 짐승까지도 감동하시고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의 주권적 섭리를 믿고 그를 따르자. 셋째로, 우리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고 심히 두려운 하나님이시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을 독종 재앙으로 크게 치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거룩을 침범한 벳세메스 사람들도 5만 70명이나 크게 죽이셨다. 여호와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두려우신 자이시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섬기자(히 12:28).

-----------------------------------------------------------------------------

◈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

www.oldfaith.net에 올려져 있는 현대교회문제와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및 옛신앙지(특별호) 등의 자료들을 참고하십시오.

책 안내

 입금 후에 전화주시면, 다음날 보내드립니다.

전화: 02-334-8291, 계좌: 농협 373-02-123067 김효성

책 가격은 송료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176쪽. 3,000원.

현대교회의 교리적, 윤리적 주요 문제들에 대해 논평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쪽. 4,000원.

위의 논평에 대한 근거가 되는 자료들의 모음집.

● 김효성, 기독교 교리개요. 96쪽. 1,000원.

신자가 믿어야 할 성경적 진리들을 간략히 설명한 책.

● 김효성, 기독교 윤리. 224쪽. 4,000원.

신자가 지켜야 할 성경적 생활교훈들을 정리한 책.

● 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쪽. 18,000원.

신약성경 전체 내용을 구절마다 주석하면서 강해한 책.

● 김효성, 창세기 강해. 414쪽. 5,000원.

● 김효성, 여호수아 강해. 130쪽. 2,000원.

● 김효성, 사사기-룻기 강해. 137쪽. 무료보급.

● 김효성, 아가서 강해. 87쪽. 1,000원.

● 김효성 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09쪽. 1,000원.

장로교회가 믿는 바를 진술한 전통적 정통적 신앙고백.

● 김효성, 기독교 신앙입문. 34쪽. 500원.

기독교 진리의 초보적인 내용들을 문답식으로 엮은 책.

● 김효성, 어린이 요리문답. 41쪽. 무료보급.

● 김효성, 공산주의 비평. 28쪽. 무료.

www.oldfaith.net에 올려진 자료들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