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12월 28일 [제12권 52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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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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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강해:                                            속죄제

[4: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 . . .

레위기 4장은 속죄제에 대한 규정이다. ‘속죄제’라는 원어(캇타스)는 ‘죄’라는 말로서 ‘속죄제’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라는 말씀은,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나타낸다. 이것은 불신앙적 성경학자들이 부정하는 모세 오경의 신적 권위성을 증거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참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모세의 율법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그것은 또한 인류 전체에게 주신 말씀이다. 이 율법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주셨는지를 보인다. 즉 인간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보인다.

속죄제는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을 때 죄사함을 위해 드려야 했던 제사이었다. 십계명을 중심한 하나님의 법은 인류 전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었다. 죄는 그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다. ‘그릇’(비쉐가가) 범하였다는 말은 ‘부주의하여, 부지중에, 실수로’ 범하였다는 뜻이다. 이것은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고 그의 계명을 범하는 죄와 구별되었다. 고의적인 죄는 반드시 죽임을 당해야 했다(민 15:30; 출 21:14). 그러나 실수로 범한 죄는 속죄제를 통해 용서함을 받을 수 있었다.

[3-4절]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 . . .

속죄제를 드려야 할 사람에 따라 속죄제는 네 종류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제사장의 경우이다. 본문은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하였으면, 그 범한 죄를 인하여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라고 말한다. ‘기름 부음받은 제사장’은 대제사장이 아니고 일반 제사장을 가리킨다고 본다. 원어 성경에서는 ‘기름 붓는다’는 말(pour, 야차크)과 ‘기름 바른다’는 말(anoint, 마솨크)이 구별되게 사용된다고 보인다. 본문은 원문에 ‘기름 바른 제사장’이라고 되어 있다.

성경은 대제사장 아론만이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보인다. 출애굽기 29:5, 7,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공교히 짠 띠를 띠우고 . . .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르고(야차크).” 레위기 8:12,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야차크) 거룩하게 하고.” 레위기 21:10, “자기 형제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야차크)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단지 기름 바름을 받았다. 출애굽기 30:30,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출애굽기 40:14-15, “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 그 아비에게 기름을 부음[바름](마솨크)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발라서] 그들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바름]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민수기 3:3, “이는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이며 그들은 기름을 발리우고 거룩히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위임받은 제사장들이라.” 레위기 10:7, “여호와의 관유(기름 바름)가 너희에게 있은즉 너희는 회막문에 나가지 말아서 죽음을 면할지니라.”

기름 바른 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제사를 집행하는 자로 구별된 자이기 때문에, 그의 범죄는 매우 큰 죄로 간주되었다. 제사 집례자가 범죄하면 그의 제사가 흠결이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기름 부음[바름]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하였으면”이라고 표현하였다. ‘죄얼을 입게 하였다’는 말은 ‘죄 곧 죄책(아쉬마)을 얻게 하였다’는 뜻이다. 제사장이 죄를 지으면 백성이 죄 곧 죄책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제사장의 범죄는 매우 큰 죄이며 그는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야 했고 그것을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죽여야 했다. 흠 없는 수송아지는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였다. 그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그의 죄를 그 제물에게 전가(轉嫁)시키는 뜻이 있었다. 또 그는 그 제물을 여호와 앞에서 죽여야 했다. 죄의 값은 사망인데, 범죄한 인간 대신에 제물이 죽임을 당했다. ‘여호와께 드리라’는 말씀은 제사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나타낸다. 성경적 속죄 개념은 죄인의 죄에 대한 대리적 형벌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속죄제물이 되셨다. 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속죄제물로 죽으셨다.

[5-12절]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 . . .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야 했다. 족장의 범죄나 평민의 범죄에 대한 속죄제의 경우에는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가지 않았지만(25, 30, 34절), 제사장의 범죄나 온 회중의 범죄에 대한 속죄제의 경우에는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가야 했다. 그것은 그 죄의 무게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회막에 들어간 제사장은 그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즉 지성소)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했다. 피를 일곱 번 뿌리는 것은 완전한 속죄를 상징한다. 또 그는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에 발라야 했다. 이것은 중보자와 예배자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힘있게 올려진다는 뜻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히 사하였고 그의 중보 기도와 또 그 안에서 우리의 기도들이 하나님 앞에 올려지고 받아지게 하였다.

제사장은 회막에서 나와 그 제물의 피 전부를 회막문 앞 번제단 밑에 쏟아야 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그의 피를 다 쏟으셨다. 제사장은 또 그 속죄제물된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하되 화목제물의 소에게서 취함같이 해야 했고, 그는 그것을 번제단 위에 불살라야 했다.

또 그는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머리와 다리와 내장과 똥 곧 그 송아지 전체를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서 불로 나무 위에 살라야 했다. 진 바깥 재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은 성소로부터 약 6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처소로부터 떨어진 형벌의 장소 곧 지옥을 예표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성밖 갈보리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히브리서 13:11-12,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13-21절]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 . . .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도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려야 했다. 그 규례는 제사장의 속죄제와 동일하였다. 제사장은 그 제물의 피를 가지고 회막 안에 들어가 성소 곧 지성소 앞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했고 그 피를 회막 안 여호와 앞에 있는 향단 뿔에 발라야 했다. 또 그는 회막에서 나와 그 피 전부를 회막문 앞 번제단 밑에 쏟아야 했다. 또 그는 그 제물의 모든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살라야 했고 또 모든 고기는 진밖으로 가져다가 불살라야 했다. 본문 20절은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얻으리라”고 말한다. 이것이 구약시대에 죄사함을 얻는 방법이었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표했다.

[22-26절] 만일 족장이 . . . .

만일 족장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금령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속죄제로 드려야 했다. 그는 그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 번제 제물을 죽이는 곳에서 죽여야 했고,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는 번제단 밑에 쏟고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희생의 기름같이 단 위에 불살라야 했다. 이 속죄제는, 더 중요한 앞의 두 경우와 달리,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가지 않고 회막 밖에서 제사를 집행하는 속죄제이었다. 그러나 속죄의 효력은 동일하였다.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하면 그가 죄사함을 얻을 것이다.

[27-31절] 만일 평민의 하나가 . . . .

만일 평민의 하나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으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속죄제물로 드려야 했다. 그 규례는 족장의 속죄제와 동일하였다.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고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물의 기름을 취한 것같이 취하여 단 위에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롭게 하여야 했다. 제사장이 그를 위하여 속죄하면 그는 죄사함을 얻을 것이다.

[32-35절] 그가 만일 어린양을 속죄 제물로 . . . .

그가 만일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어린양을 속죄제물로 가져오려면 흠 없는 암컷을 드릴 수 있었다. 그 규례는 앞의 경우와 동일하였다.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를 전부 단 밑에 쏟고 그 모든 기름을 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 불살라야 했고, 이와 같이 제사장이 그의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해 속죄하면 그가 죄사함을 얻을 것이다.

레위기 4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신 속죄의 방법을 감사히 받자. 죄는 속죄가 필요한데, 하나님께서는 제사 제도를 통해 속죄의 길을 주신 것이다. 그 속죄의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예표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그의 부친인 요셉은 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는 천사의 말을 들었다(마 1:21).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인류의 속죄제물이 되시기 위해서이었다. 세례 요한은 그에 대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했다(요 1:29). 예수께서도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고 말씀하셨다(요 6:51). 또 그는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셨다(마 20:28).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속죄제물이시다. 그는 완전한 속죄제물이시다. 히브리서 10:12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고 말한다.

성탄의 참 의미는 단순히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데 있지 않고, 속죄제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히 영접하는 데 있다. 요한복음 1:11-12은 말하기를,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신 속죄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히 영접하고 믿고 의지하며 따르자.

둘째로, 우리는 속죄 규례에 담긴 죄의 심각성을 깨닫자. 죄는 반드시 속죄를 통해서만 사해질 수 있다. 죄의 대가는 크다.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의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저주의 죽음을 죽으셨다. 속죄 규례는 또한 죄에 경중(輕重)이 있음을 보인다. 속죄 규례는 ‘부지중에’ ‘실수로’ 범죄한 경우에 속죄제를 드리도록 규정한다. 고의적인 죄에 대해 죄사함의 길을 말한 것이 아니다. 속죄 규례는 또 직분이 중할수록 죄의 책임이 크다는 것도 보인다. 제사장의 죄는 족장이나 평민의 죄보다 더 무거운 죄임을 보인다. 우리는 고의적인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 또 우리는 교회의 더 중요한 직분을 사모하며 받을수록 범죄치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같은 죄라도 직분이 없을 때 짓는 죄보다 직분을 받은 후에 짓는 죄는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속죄제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선물로 보내주셨다. 참된 성탄 축하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것이요 또 죄를 멀리하는 것이다.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께서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이다. 죄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죄 문제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죄를 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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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강해:                                     시온의 회복

이사야 4장은 시온의 회복에 대해 증거한다. 이사야 1장부터 39장까지는 주로 심판에 대한 선언이다. 그러나 심판의 선언 가운데서도 본장과 같이 회복이나 위로의 메시지가 중간중간에 나오는 것이다.

[4: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 . . .

1절은 앞장의 내용에 이어진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에 일곱 명의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오직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칭하게 하여 우리로 수치를 면하게 하라”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으로 남자들이 많이 죽었으므로 여자들이 결혼할 남자를 얻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바로 그때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의 영광이 나타난다.

[2-4절]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 . . .

선지자는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한다. ‘싹’이라는 원어(체마크)는 ‘가지, 순’이라는 뜻이다. 선지자들의 여러 예언을 보면, ‘여호와의 싹(혹은 가지)’은 메시야를 가리킴이 분명하다. 예레미야 2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라.” 그 외에도, 예레미야 33:15; 스가랴 3:8; 6:12.

싹, 가지, 순은 확실히 메시야를 가리켰다. 그 메시야는 영화로우시고 아름다우실 것이다. 이것은 특히 메시야의 인격적, 도덕적인 면을 말한다. 사도 요한은 고백하기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말하였다(요 1:14).

또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백성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남은 자라고 표현한다. 선지자는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에 있어 생존한 자 중 녹명(錄名)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된 세상 가운데서도 어떤 이들을 은혜로 택하시고 세상에 남겨두신다. 그들이 남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남은 자들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거룩하다고 칭함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케 하실 때에, 그들은 거룩하다고 칭함을 받을 것이다.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책망하시고 우리로 죄씻음을 받게 하시는 성령을 가리킨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중생시키시고 깨끗케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 곧 ‘거룩한 자’라는 존귀한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5-6절] 여호와께서 그 거하시는 온 시온산과 . . . .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성도’라고 부르실 뿐 아니라, 또한 그들을 천막으로 보호하신다. 선지자는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 거하시는 온 시온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천막을 덮으실 것이며 또 천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폭풍과 비]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고 한다. 세상에는 여름의 무더위가 있고 겨울의 강추위가 있다. 또한 세상에는 한낮의 뙤약볕이 있고 한밤의 폭풍우가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피할 곳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셔서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실 뿐 아니라 이 환난과 고통 많은 세상 가운데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시고 은신처가 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은신처이시다.

이사야 4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메시야께서 오셨음을 감사하며 그를 믿자. 약속하신 ‘여호와의 싹, 가지, 혹은 순’이 나타나셨다. 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사야 선지자는 다른 곳에서 말하기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하였다(사 9:6).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다. 그의 탄생하던 날에 한 천사는 그 부근에서 양 치던 목자들에게 나타나 말하기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고 하였다(눅 2:10-11). 사도 바울은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고백했다(딤전 1:15).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히 영접하며 그를 믿고 의지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남은 자’ 곧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구원하시고 거룩케 하셨음을 감사하자. 우리는 ‘성도’로 부름을 입었다. 로마서 1:7,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고린도전서 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 에베소서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는 남은 자들 곧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되었고, 성도라는 존귀한 이름을 얻었다. 우리는 우리의 이 큰 구원을 감사하자.

셋째로, 우리는 환난과 고난이 많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 되심을 감사하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서 다른 곳에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고 하셨다(사 43:1-2). 예수께서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친히 말씀하셨다(마 28:20).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기도하며 항상 감사하자.*

배교와 타협과 혼란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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