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3월 09일 [제12권 10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www.oldfaith.net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02-334-9874,  Fax: 02-337-4869,  E-mail:
oldfaith@oldfaith.net


지난오전설교: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

마태복음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주 예수께서는 크고 넓은 문이 있고 좁은 문이 있으며 넓은 길이 있고 좁은 길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과 길이요 다른 하나는 생명 곧 영생으로 인도하는 문과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문'은 사람의 사상, 인생관, 종교와 믿음을 가리키고, '길'은 삶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이 100년이라는 짧은 생을 사는 동안 자기 뜻대로 인생을 즐기며 살다가 영원히 불행하게 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인생의 정로(正路)를 찾고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과 삶을 통제하고 절제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가 있다는 뜻이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을 위해 이 짧은 일생을 바르게 살기를 원할 것이다.

먼저, 세상에는 크고 넓은 문이 있다. 그것은 인간에 관한 다양한 사상, 다양한 인생관, 다양한 믿음과 종교를 가리킨다. 사람들은 각기 자기 나름대로의 인생관과 종교를 가지고 그것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넓은 문으로 들어가서 넓은 길로 가는 삶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본다. 교회가 속화되면 심지어 교인들도 넓은 길로 간다.

성경은 우리도 전에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였다고 말한다(엡 2:3). 또 성경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말한다(요일 2:16). 우리도 전에는 육신이 원하는 대로 그런 것들을 추구하며 살았었다. 우리도 과거에는 넓은 길로 갔었다.

그러나 그런 삶은 죄악되었다. 우리는 예수를 믿기 전에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였었다(엡 4:19). 그것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이라고 성경에 표현된 삶이었다(엡 4:22). 그것은 죄악된 삶이었다. 

우리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후에도 죄성을 가지고 죄를 지으려는 성질이 있다(롬 7:23-25). 그래서 주의 귀한 제자 바울은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라고 절규하였다(롬 7:23-24). 신자 속에도 죄성과의 끊임없는 싸움이 있다.

주 예수께서는 이러한 넓은 길은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고 말씀하셨다. 어느 시대나 넓은 문으로 들어가고 넓은 길로 가는 자들은 수적으로 많은 것 같다. 옛날 노아 시대에 인생의 정로를 걷는 자는 노아뿐이었고 그의 여덟 식구들 외에는 홍수로 다 멸망을 당하였다고 성경은 말한다(창 6:8-9, 17-18).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하던 때에도, 롯과 그의 두 딸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넓은 길로 갔다. 선지자 엘리야 시대에는, 엘리야 외에는 다 거짓 선지자라고 판단될 정도이었다. 이와 같이, 넓은 길로 가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삶의 종착역이 멸망이라고 말씀하셨다. 죄의 결과가 죽음과 멸망과 지옥 형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께서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다(마 10:28). 또 주 예수께서는 땅 위에서 주를 믿는 지극히 작은 형제에게 선을 베풀지 않은 것이 바로 주님께 하지 않은 것이며 그런 자에게는 영영한 불의 형벌이 있으리라고 심히 두려운 말씀도 하셨다(마 25:41, 46). 또 그는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부자가 죽어 간 곳은 지옥이었다고 말씀하셨다. 부자는 죽은 후 그 영혼이 지옥에서 고통 중에,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였다(눅 16:20-24).

요한계시록 20장과 21장에 보면, 주의 제자 요한은 하나님의 마지막 대심판의 광경을 환상 중에 보았다. 그는 모든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 보좌 앞에 서서 책들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았다. 거기에서 불경건한 악인들은 불못 곧 지옥에 던지웠다(계 20:12-15). 또 요한은 거기에 참여할 악인들의 종류를 열거하였다. 거기에는 불신자, 흉악한 자, 살인자, 행음자, 술객, 우상숭배자, 거짓말장이 등이 있었다(계 21:8).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모든 사람은 결국 멸망, 즉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다. 그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멸망의 참뜻이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는 좁은 문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그 좁은 문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그의 아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따르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열 가지 계명을 주시면서 제일 처음으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고 말씀하셨다(출 20:3).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좁은 문이다. 옛날 선지자 엘리야 시대에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활개치던 때이었다. 바알의 선지자는 450명이며 아세라의 선지자는 400명이었으나, 참 하나님 여호와의 선지자는 엘리야 혼자뿐이었다(왕상 18:22; 19:10, 14).

또 유다 왕국이 패배하고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때에, 다니엘의 세 친구는, 바벨론 왕이 만들고 그 앞에 절하라고 선포한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았다(단 3:16-18).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겼다. 또 다니엘은, 누구든지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를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왕의 조서가 광포된 것을 알고도 하루 세 번씩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였다(단 6:10). 그는 여호와 하나님만 인정하고 섬겼다.

주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14:6).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여러 개가 아니고 오직 한 개, 즉 하나님의 보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뿐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증거하였다(행 4:12). 바울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말했다(딤전 2:5). 주 예수를 믿는 것은 좁은 문이다. 그 분만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며, 그 분만 인류가 구원얻을 이름이며, 그 분만 우리를 위한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는 또한 좁은 길로 가야 한다. 좁은 길은 자신을 부정하고 육신의 죄성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사는 것을 가리킨다.

수께서는 주의 제자 되기를 원하는 자들은 자신을 부정하고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고 심지어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눅 14:26, 33). 바울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고 말했다(롬 8:13).

좁은 길은 한마디로 자신의 육신의 죄악된 성질과 습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경건하고 거룩한 삶, 의롭고 선한 삶을 추구하며 행하는 것이다.

주께서는 좁은 문과 좁은 길을 찾는 이가 적다고 말씀하셨다. 노아 시대에 경건하고 의롭게 산 자는 노아와 그 여덟 식구뿐이었다. 선지자 엘리야 시대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대로 행하고자 한 선지자는 엘리야뿐이었다. 예수님 당시에 그를 추종했던 무리는 '적은 무리'이었다(눅 12:32).

그러나 주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 좁은 길을 가는 자들은 마침내 생명 곧 영생에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영생은 성경의 핵심적 주제이다. 인류 역사의 맨처음에,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고 영생을 잃어버렸고 죽기 시작했다. 그 후 생명은 성경의 대주제가 되었다. 모세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행하면 삶을 얻으리라고 말했다(신 5: 33). 아모스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살리라고 말했다(암 5:4, 6, 14).

바울은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간략히 말하기를,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고 하였다(롬 6:22).

여러분은 지금 어떤 문으로 들어와서 어떤 길로 가고 있는가?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과 넓은 길인가? 아니면 영생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과 좁은 길인가? 넓은 문과 넓은 길은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운 길 같아도 결국 멸망에 이르는 길이고, 예수님만 믿고 따르며 바르고 절제 있게 사는 삶은 힘들고 어려운 길 같아도 실상 기쁨과 평안과 행복이 있는 길이다. 성경적인 신앙 생활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삶이며 그 마지막은 영생이다. 우리는 다 생명의 길로 가자.

--------------------------------------------------------------------------

지난오후설교:                       삼손의 실패와 마지막 기도

[사사기 16장 1-3절] 삼손이 가사에 가서 . . . .

본장은 삼손이 20년간 사사로 활동한 후에 어떻게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는지를 증거한다. 이것은 사사 삼손의 생애의 마지막 부분이다. 삼손은 블레셋 지역에 있는 가사라는 성으로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다. '기생'이라는 원어는 '창녀, 매춘녀'라는 뜻이다. 삼손은 자신의 정욕을 통제하는 데 약하였다. 그가 거기 왔다는 소식을 가사 사람들이 듣고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삼손은 밤중까지 누웠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문짝들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어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갔다.

[4-9절]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 . . .

그 후 삼손은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였다. 그 여인도 참 사랑보다는 돈에 더 큰 관심을 가진 여인이었다.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 그 여인에게로 올라와서 말했다.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이기어서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알아 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일천일백을 네게 주리라." 은 1,100개가 은 1,100세겔을 가리킨다면 그것은 약 13킬로그램에 해당하고, 1데나리온이 은 5그램이므로 약 2,500데나리온의 가치이며 그것은 노동자의 약 7년치 수입에 해당한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으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고 요구하였다.

삼손은 그에게 "만일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고 말했다. '푸른 칡'이라는 원어는 '새 줄', 혹은 '새로 잡은 짐승의 힘줄'이라는 뜻이다.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 마르지 아니한 새 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왔다. 그 여인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이미 사람을 내실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손은 그 줄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같이 하였고, 그들은 그 힘의 근본을 여전히 알지 못하였다.

[10-14절]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 . . .

들릴라는 삼손에게 말했다.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노니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삼손은 그에게 말하기를,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고 했다. '새 줄'이라는 원어는 7절의 '새 줄'이라는 원어와 다르나, 뜻은 비슷하다. 들릴라는 새 줄을 취하고 그것으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고 말하였으나, 삼손은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들이 내실에 매복하였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말했다. "당신이 이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삼손은 그에게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짜면 되리라"고 말했다. '위선'은 '베틀체의 실이나 천'을 가리킨다. 들릴라는 바디로 그의 머리털을 단단히 짰다. '바디'는 베틀의 핀을 가리킨다. 들릴라가 그에게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고 하였으나, 삼손은 잠을 깨어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을 다 빼어 내었다.

[15-17절]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 . . .

들릴라는 삼손에게 말하기를,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였고,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삼손은 그에게 진정을 토하였다. '진정'이라는 원어는 '그의 모든 마음'이라는 뜻이다. 삼손은 말하기를, "내 머리에는 삭도(razor, 면도칼)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고 하였다. 나실인이 머리를 깎지 않는 것은 율법에 규정된 바이며(민 6:5), 삼손이 태어나기 전에 여호와의 사자가 그의 모친에게 지시한 바이기도 하였다(삿 13:5).

[18-22절] 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 . .

들릴라는 삼손이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에게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번만 올라오라"고 통보하였다. 블레셋 방백들은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왔다. 들릴라는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본즉 그 힘이 없어졌다. 들릴라는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고 말했다. 삼손은 잠을 깨며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고 말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그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그는 가련한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본문 22절은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고 은혜로운 암시의 말씀을 기록하였다.

[23-31절] 블레셋 사람의 방백이 가로되 . . . .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붙였다"라고 말하며 다 모여 그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였다. 또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말하기를, "우리 토지를 헐고 우리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붙였다" 하고 그들의 신을 찬송하며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고 하였다. 그들은 감옥에서 삼손을 불러내었고 삼손은 그들을 위해 재주를 부렸다.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우자 삼손은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고 말하였다.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였다.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3,000명 가량이었다. 다 삼손의 재주 부리는 것을 보았다.

삼손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또 그는 집을 버틴 두 가운데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혔다. 그러자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였다.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다. 그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은 다 내려가서 그 시체를 취하여 가지고 올라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 아비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였다. 삼손은 이스라엘 사사로 20년을 지내었다.

사사기 16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음란에 빠지지 말자. 삼손은 말년에 가사의 창녀에게 들어갔었고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는 여인을 사랑하였다. 그는 육신적 욕구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했다. 그것이 그의 실패의 근본적 원인이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맺는 열매 중에는 '절제'의 열매가 있다(갈 5:23).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거룩함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당하지 않은 욕구를 절제할 줄 알아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삼손처럼 실패자가 될 것이다.

바울은 이 문제를 교훈하기를,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였다(고전 6:15-20). 음란에 빠지지 말고 거룩하게 살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서약을 잘 지키자. 삼손은 나실인 서약을 잘 지키지 못했다. 그는 그의 머리를 깎이지 않게 하여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힘을 잃어버렸고 두 눈이 뽑히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된 것이다.

우리에게도 몇 가지 서약들이 있다. 첫째, 세례 서약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고 끝까지 성경의 교훈대로 믿고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둘째, 결혼 서약이 있다. 결혼한 모든 부부는 건강하든지 병들었든지, 가난하든지 부하든지, 어떤 형편에서든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순결과 의무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셋째, 임직 서약이 있다. 목사나 장로는 그 직분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신구약성경과 우리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요리문답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성경의 교훈대로 살며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며 섬기기를 서약한다. 그러한 서약들을 성실히 지키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구하자. 삼손은, 비록 범죄하고 실패하였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구하였고 응답을 얻었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또 자신을 향해 행한 악에 대해 원수 갚기를 원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그가 기대어 있던 그 건물의 두 기둥을 붙들고 힘을 다해 몸을 굽혔고 함께 죽기를 구했다. 집이 무너졌고 블레셋 모든 방백과 모든 백성이 함께 죽었다.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들이,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다. 삼손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고 자신을 드려 원수를 갚은 헌신과 희생의 행위이었다.

우리는 늘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자이지만,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을 구하면 이 세상을 승리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구원과 담대함은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한다. 하나님의 긍휼과 그리스도의 의만 의지하며 살자.

◈ 배교와 타협과 혼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

www.oldfaith.net에 올려져 있는 현대교회문제와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및 옛신앙지(특별호) 등의 자료들을 참고하십시오.

책 안내

 전화: (02) 334-8291, 팩스: (02) 337-4869

● 김효성, 기독교 교리개요. 1,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기독교 윤리. 4,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3,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4,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창세기 강해. 5,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여호수아 강해. 1,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아가서 강해. 1,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8,000원 (송료포함).

● 김효성,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무료.

● 김효성, 어린이 요리문답. 무료.

● 김효성, 공산주의 비평.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