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9월 21일 [제12권 38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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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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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강해:                              안식일 계명의 재강조

[출애굽기 31:1-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 . . .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불러 성막을 만들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브살렐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이었고, 오홀리압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내가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위해 일할 자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지명하여 부르시고 세우셨다. 하나님께서는 또 모든 지혜로운 자들을 그들에게 돕는 자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브살렐에게 하나님의 영의 충만함을 주시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고 금은과 놋으로 만들고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일을 하게 하실 것이다. 그는 오홀리압과 그와 함께할 자들에게도 지혜를 주어 성막과 증거궤와 속죄소와 상과 정금 등대와 분향단과 번제단과 물두멍과 이 모든 비품들에 따른 기구들과 또 제사장의 거룩한 옷들과 관유와 향 등을 만들게 하실 것이다. 성막을 만드는 일에도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하였다. 영적 성전인 신약교회의 건립과 봉사의 일들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신약교회는 성령의 지혜와 능력으로 건립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교회의 봉사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봉사해야 할 것이다.

[12-1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 . . .

12-1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다시 강조하셨다. 그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안식일'이라는 원어(솹베소사이)는 '나의 안식일들'인데, 그것은 주간 안식일뿐 아니라, 절기들의 안식일들을 포함한다. '나의 안식일들'이라는 표현은 이 모든 안식일들이 다 하나님의 날임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에스겔을 통해서도 안식일을 '나의 안식일'로 반복하여 강조하셨다(겔 20:12, 13, 16, 20, 21, 24). 실상 우리의 모든 날들과 시간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가 지정하신 절기들은 정말 우리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고 말씀하셨다. 구약의 안식일은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영속적인 표시( sign)이었다. 이 안식일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온 세상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으로 표시되었다. 그들은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이 증거되었다. 그 날에 온 가족은 세속적인 일을 쉬며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모였다(레 23:3).

[14절]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 . . .

하나님께서는 또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의 안식일은 단수명사로서 주간 안식일을 가리킨다. '성일이 됨'이라는 원어는 단순히 '거룩하다'는 뜻이다. 주간마다 오는 제7일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룩한 날이었다. 그 날은 한 주간의 다른 여섯 날들과 구별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범하는 자에 대해 무서운 벌칙을 선언하셨다. 그는 "무릇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 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고 말씀하셨다. '그 날을 더럽힌다'는 말은 그 날을 거룩한 날로 구별하여 경건하게 예배하며 보내지 않고 일상적인 날로 보내는 것을 뜻한다. '끊쳐지리라' 혹은 '끊어지리라'는 말도 여기에서는 사형을 가리킨다. 이처럼 안식일을 범하는 자에게는 사형이 선언되었다.

[15절]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 . . .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할 수 있는 여섯 날을 주셨고 그 엿새 동안은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7일은 '큰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셨다. '큰 안식일'이라는 원어(솹밧 솹바손)는 '쉬는 안식일'이라는 뜻이다(KJV, NASB, NIV). 또 하나님께서는 이 날을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고 부언(附言)하셨다.

또 안식일을 범하는 자에게 부과되는 벌칙에 대해서도 다시 말씀하셨다.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반드시'라는 말로 사형의 벌칙이 강조되었다. 구약 시대에 안식일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다른 계명들만큼 중요한 계명이었다. 민수기 15:32-36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할 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하는 것을 보고 그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회중 앞으로 끌어왔는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이라고 명하셨고 회중은 그를 진 밖에 데려가 돌로 쳐죽였다(32-36절).

[16절]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안식일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한 언약이며 표라고 말씀하셨다. 십계명이 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지만, 그 중에도 안식일 계명이 그러하였다. 또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이었다. 이방인들은 안식일 없이 살지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지키며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안식일 계명의 이유와 근거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는 "이는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7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하셨다. '평안하다'는 원어(나파쉬)는 '상쾌함을 얻다, 새 힘을 얻다'(be refreshed)는 뜻이다. 안식일은 상쾌함과 새 힘을 얻는 날이다. 창세기 2:2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신 후 제7일에 쉬셨고, 출애굽기 20:11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하나님께 무슨 피곤함이 있겠는가? '상쾌함을 얻었다, 새 힘을 얻었다'는 표현은 순전히 우리를 위한 표현이 아닌가? 안식일은 우리를 위한 제도이다.

[18절]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 . . .

여호와께서는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성막 제정에 대한 이 모든 말씀을 다 이르기를 마치신 때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셨다. 이것은 돌판들이요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것이었다. 거기에 쓰인 내용은 십계명이었다(신 4:13). 그 돌판은 양면 이편 저편에 글자가 있었고 그 판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께서 쓰셔서 판에 새긴 것이었다(출 32:15-16).

본장의 교훈은 두 가지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사를 따라 충성하자. 하나님께서는 성막 건립을 위해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지혜 있는 자들을 세워 일하게 하셨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데 신실한 종들과 성도들을 세워 일하신다. 고린도전서 12:4-6,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인 교회 건립의 일을 위해 각 성도에게 여러 은사를 주시고 그를 들어 사용하신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지만,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룬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충성이다. 고린도전서 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둘째로, 우리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자. 구약의 안식일은 매우 중요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이었고 하나님의 백성의 표이었다. 안식일을 어기며 더럽히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해야 했다.

오늘날 신약 성도는 주일을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 거룩하게 지킨다. 신약 성도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율법적으로가 아니다. 우리는 주일을 범하면 큰 죄를 짓고 지옥 형벌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지키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인 주일을 자원함과 즐거움으로 지킨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날을 온종일 거룩히 구별하며 온 가족이 세속적인 일을 쉬고 피곤한 몸도 쉬고 공예배의 날로 지킨다. 신약 성도는 구약 성도보다 더 큰 은혜를 받은 자들로 구약의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 이상으로 즐거이, 거룩하게 이 날을 지킨다.

이사야 58:13-14은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에게 즐거움, 안전함과 존귀함, 경제적 복을 약속한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이 약속은 오늘날도 주일을 교회의 공적인 예배의 날로 구별하여 거룩히 지키는 모든 경건한 성도들에게 적용될 것이다. 우리는 즐거이 주일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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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 강해:                       아말렉을 다 멸하지 않음

[삼상 15: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 . . .

어느 날 선지자 사무엘은 사울 왕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殄滅)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牛羊)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아말렉은 에서의 손자이었고 아말렉 족속은 그 자손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심판하시되 어린아이들과 젖먹는 아이들까지, 심지어 가축들까지 다 죽이게 하셨다. 하나님의 심판은 참으로 무섭다.

[4-9절]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 . . .

사울은 백성을 소집하고 들라임에서 그들의 수를 세었는데, 보병이 20만명이며 유다 사람들이 1만명이었다. 사울은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잠복하였다. 사울은 우선 겐 사람들에게,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내려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고 말하였다.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었다(삿 1:16). 겐 사람들은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 그들을 선대하였다. 그들은 아말렉 사람들 중에서 떠났다. 그러자 사울은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들을 쳤고 아말렉 사람들의 왕 아각을 사로잡았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다 죽였다. 그러나 사울은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다 죽이기를 기뻐하지 않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들만 다 죽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행동이었다.

[10-12절]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 . . .

그 때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였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의 후회(後悔)하심(11, 35절)은 하나님께서 마치 인간의 성정을 가지신 것처럼 표현하는 표현방법이다. 성경에는 이런 표현방법이 종종 나온다. 사무엘은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다. 그는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길갈로 내려갔다는 말을 들었다.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는 말은 사울이 자신을 드러내려 했음을 보인다.

[13-16절]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 . . .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자 사울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사무엘은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 사울은 대답하였다.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다 죽였나이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말했다.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사울은 그에게 "말씀하소서"라고 말했다.

[17-21절] 사무엘이 가로되 왕이 스스로 . . . .

사무엘은 말했다.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또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의 악하게 여기시는 것을 행하였나이까?" 사울은 사무엘에게 말했다. "나는 진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 사울은 아각을 포함하여 아말렉 사람들 전부를 남김없이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순종의 구실을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려 함에 돌리려 하였다.

[22-23절]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 . .

그 때 사무엘은 하나님의 진리로 사울을 책망하였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邪術)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邪神)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무엘의 책망의 요점은 세 가지이었다. 첫째,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 둘째, 거역과 불순종은 사술(邪術)과 우상숭배의 죄와 같다는 것. 왜냐하면 불순종은 실상 인간 자신을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셋째,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도 왕을 버리셨다는 것(23, 26절).

[24-26절]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 . .

사울은 사무엘에게 말했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해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그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였다. 그는 자기가 범죄한 까닭은 백성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사울에게 말했다.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27-31절] 사무엘이 가려고 돌이킬 때에 . . . .

사무엘이 가려고 돌이킬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니 그것이 찢어졌다. 사무엘은 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찢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치 않으심이니이다." 사무엘의 겉옷이 찢어졌듯이, 이스라엘 왕국은 일시적으로 분열될 것이 암시되었다.

사울은 말했다. "내가 범죄했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사울은 자신의 잘못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였다. 사무엘은 사울의 강권함을 따라 돌이켜 그를 따라갔고 사울은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32-33절] 사무엘이 가로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 . . .

그 때 사무엘은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이끌어 오라"고 말했다. 아각은 즐거이1) 오며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엘은 "네 칼이 여인들로 자녀가 없게 만든 것같이 여인 중 네 어미가 자녀가 없게 되리라"고 말하며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그를 죽였다. 사무엘은 사울이 이행치 못한 하나님의 뜻을 그 대신 직접 이행하였다.

[34-35절]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 . . .

그런 후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본집으로 올라갔다.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다. 그것은 그가 사울을 위해 슬퍼하였기 때문이다. 또 여호와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본장은 무슨 교훈들을 주는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하자.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을 다 죽이라고 명하셨으나, 사울은 그 왕 아각과 좋은 가축들을 죽이지 않았다. 사울의 부분적 순종, 적당한 순종은 불순종이었다.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셨고(11, 35절) 그를 버리셨다(23, 26절).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우리의 생각으로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온전하게 순종하자.

둘째로, 우리는 자신을 부정하자. 23절, "거역하는 것은 사술(邪術)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邪神)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불순종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더 높이는 교만에서 나온다. 불순종은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와 같다. 우리는 자기라는 우상을 깨뜨리고 자신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셋째로,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자. 사울은 백성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치 못했다(24절). 잠언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주님의 사도들은 유대 지도자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다(행 4:19; 5:29). 사도 바울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다(갈 1:10).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자.

각  주

1) '즐거이'라는 원어(마아단놋)는 '즐거이'라고도 번역되지만(Targ, KJV, NASB), 어떤 학자들은 그 단어가 '비뚤거리며'라는 뜻일 것이라고 제안하였다(LXX, NIV 난외주)(B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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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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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교회의 교리적, 윤리적 주요 문제들에 대해 논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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