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6월 15일 [제12권 24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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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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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히브리 종, 살인 등의 법

[출애굽기 21장 1-2절] 네가 백성 앞에 세울 율례는 이러하니라.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 . .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 앞에 세울 율례를 말씀하셨다. 율례(미쉬파팀, '판단들')는 재판법을 가리킨다. 2-11절은 종에 관한 법이다. 이스라엘 사람이 동족 히브리 사람을 종으로 사면 6년 동안만 주인을 섬기게 해야 했다. 신명기 15:12도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6년을 너를 섬겼거든 제7년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것이요"라고 명하였다. 사람은 너무 가난할 때 남의 종이 되었다. 레위기 25:39에 보면, "네 동족이 빈한하게[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히브리 종은 6년간만 일을 시키고 제7년에는 아무 조건 없이 자유케 해야 했다.

이것은 가난한 동족에 대한 배려이었다. 그러므로 율법은 그에게 너무 엄하게 하지 말고 품꾼이나 우거하는 자같이 대하라고 명령한다. 레위기 25:39-40,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군이나 우거하는 자같이 너와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그때에는 그와 그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 본족에게로 돌아가서 조상의 기업을 회복하리라." 이 말씀은, 보통 히브리 종은 6년간만 일을 시킨 후에 자유를 주지만, 그 동안 희년이 끼면 자유케 하고 또 그의 기업, 즉 밭까지도 돌려주라는 뜻이다. 레위기 25:43, 46도,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라,"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히브리 종은 이방인 종과 구별되었다. 이방인 종은 영구적인 종이었지만(레 25:46), 히브리 종은 단지 6년간만 종이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과 택하지 않으신 백성의 구별을 볼 때,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것 같지 않다. 모두가 다 죄인이며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기에 합당했지만, 구약시대에나 신약시대에나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에게 그의 특별한 긍휼과 사랑을 베푸셨다. 모든 사람이 우상숭배를 하고 부도덕하며 음란한 삶을 살고 있을 때,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뜻대로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게 살고자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선대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자들이다.

[3-4절]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 . . .

종이 홀몸으로 종이 되었으면 6년이 지난 후에는 홀몸으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가 결혼한 상태에서 종이 되었든지, 혹은 종이 된 후 스스로 결혼하여 아내를 얻은 경우에는, 그 자신과 그의 아내가 함께 나갈 것이다. 그러나 만일 주인이 그에게 아내를 주었고 그 아내가 그에게 자녀들을 낳았다면, 그 아내와 그 자녀들은 주인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홀몸으로 나갈 것이다. 종은 주인의 소유이기 때문이었다.

[5-6절]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 . . .

그러나 종이 참으로 말하기를, 내가 주인과 내 아내와 자녀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고 하면 주인은 그를 데리고 '재판장들'(KJV, NIV)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 송곳으로 그 귀를 뚫어야 했고, 그는 영영히 그 주인을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귀에 구멍을 뚫는 것은 영원한 종이라는 뜻이었다.

[7절] 사람이 그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 . . .

부모가 그 딸을 여종으로 파는 것은 가정이 극히 어려워서 부득이 이루어지는 경우이고 다음절에 비추어 볼 때 주인에게 첩으로 드리는 조건으로 행해지는 경우이다. 이런 여종은 6년 후에도 남종같이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고 스스로 종이 된 경우에는 남종같이 6년 후에는 자유를 얻었다. 그러므로 신명기 15:12은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6년을 너를 섬겼거든 제7년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것이요"라고 말했다.

[8절]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 아니하여 . . . .

만일 그를 데려온 주인이 그를 기뻐 아니하고 자기 첩으로 정하지 않았으면 그를 자유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여자를 첩으로 삼겠다고 속인 것이 되었으므로 그를 타국인에게 팔 권한은 없었다.

[9-11절]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 . . .

만일 주인이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주인은 그를 딸같이 대접해야 했다. 이것은 첩으로 받은 여종에 대한 상당한 배려이었다. 또한, 만일 주인이 다른 아내를 취할지라도 그의 의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아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의 기본적 필요를 배려하셨다. 만일 주인이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그 여종은 몸값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갈 수 있었다.

[12-13절]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 . . .

12-17절은 살인, 부모 구타, 납치, 부모 저주 등의 죄에 대한 처벌에 관한 법이다. 여기에 지적된 죄는 중죄(重罪)로서 그 형벌은 사형이었다. 12-17절에서 "반드시 죽일지니라"는 구절이 네 번,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는 구절이 한번 나온다.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지만 만일 사람이 계획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그 손에 붙이신 경우, 즉 고의적이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실수한 경우, 예를 들어 원한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인 경우나(민 35:22-23) 사람이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 이웃을 맞춰 그로 죽게 함 같은 경우에(신 19:5),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으로 도망하여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용도로 구별된 성, 곧 도피성이 요단강 동쪽에 세 곳과 요단강 서쪽에 세 곳, 합하여 여섯 성이었다.

[14절]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 . . .

그러나 고의적인 살인의 경우는 달랐다. '짐짓 모살하였으면'이라는 원어는 '간교하게 죽이려고 뻔뻔스럽게 행하면'이라는 뜻으로 고의적 살인을 가리킨다. 고의적 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했다. 예를 들어,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거나 돌을 들고 사람을 쳐죽이거나 나무 연장을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민 35: 16-18) 그는 반드시 죽여야 했다. 고의적 살인자가 도피성으로 피신한다 할지라도 그는 반드시 죽여야 했다(신 19:11-13).

[15절]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 . . .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했다. 이것은 아주 악한 일이다. 이것은 제5계명을 직접 어기는 일이며 하나님의 권위를 대항하고 그 명령을 어기는 일이다. 이것은 참으로 배은망덕한 일이다. 이런 자는 반드시 죽여야 했다.

[16절] 사람을 후린 자가 . . . .

'후린다'는 원어(가나브)는 '도적질하지 말라'(출 20:15)는 계명에서 쓰인 '도적질한다'는 바로 그 단어이다. 본절에서는 그 단어가 사람을 도적질하는 것, 즉 납치하는 일에 대해 쓰였다. 사람을 납치하는 것은 아주 악한 일이다. 그것은 도적질 중에서 가장 악질적 도적질이다. 사람을 납치하고 감금 폭행하고 매매하는 악은 엄벌을 받아야 마땅한 죄악이다. 그런 자는 그 납치한 사람을 팔았든지 그 손안에 있든지 간에 그를 반드시 죽여야 했다.

[17절]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 . . .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하였다. 레위기 20:9,도 "무릇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였은즉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했다. 자기의 부모를 저주하는 것은 제5계명을 직접 어기는, 배은망덕한 아주 악한 일이다. 부모가 없으면, 나도 없다. 존재한다는 것, 그것도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를 안다면, 사람은 자기의 뿌리가 되는 부모에 대해 공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결코 그를 저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얼마나 엄격한지, 인간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또 우리를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공의와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저주의 죽음을 죽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깨닫는다.

본장은 몇 가지 실제적 교훈을 준다. 첫째로, 종에 관한 교훈은 오늘날 직장생활의 윤리를 보인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된 형제들을 사랑하고 배려해야 한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일을 시키되 너무 엄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주인들이 종들에게 잘 하고 위협하기를 그치라고 교훈한다(엡 6:9). 또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순복해야 한다. 디모데전서 6:1-2에서 사도 바울은 교훈하기를,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주인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믿는 주인이 있는 자들은 그 주인을 형제라고 경히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니라"고 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사람의 인격과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사람을 납치하는 것이나 남을 죽이는 것은 사형을 받을 큰 죄악이다. 우리는 그런 일을 하지 말고 남의 인격과 생명을 하나님이 주신 귀한 것으로 여기자.

셋째로, 우리는 특히 부모님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자녀들은 결코 부모님을 치거나 부모님을 저주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사형받을 큰 죄악이다.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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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사무엘을 부르심 

[사무엘상 3장 1절] 아이 사무엘이 . . . .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때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異像)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옛 시대에 이상이나 꿈을 통해, 때로는 직접,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였다"고 말씀하셨다(민 12:6). 히브리서 1:1은 하나님께서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때가 되어 그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시다(요 1:14). 그는 하나님의 특별계시 중의 특별계시이며 최종적, 절정적 계시이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1:2).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며 자신과 자신의 뜻을 나타내신다. 성경의 필요성은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 잘 나타나 있다. 아브라함은 부자에게 세상에 있는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눅 16:29).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들을 증거하면서 이것을 읽는 자들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기록하였다고 말했다(요 20:30-31). 또 사도 바울은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한다고 말했다(딤후 3:17).

[2-9절]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 . . .

엘리의 눈은 점점 어두워서 잘 보지 못하였다.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 그 날 밤,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하며 엘리에게로 달려가 말했다.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그러나 엘리는 말했다.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그가 가서 누웠는데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MT, KJV, NASB, NIV). 사무엘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말했다.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엘리는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은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세 번째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는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말했다. 엘리는 여호와께서 이 소년을 부르신 줄 깨닫고 이에 사무엘에게 말했다.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이에 사무엘은 가서 자기 처소에 누웠다.

본문은 반복해서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사무엘을 부르셨음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광야, 호렙산 부근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도 "모세야, 모세야" 하고 음성으로 부르셨다(출 3:4).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 호렙산 곧 시내산에 모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불과 구름과 나팔소리 등과 함께 강림하셨고 음성으로 모세와 대화하셨다. 민수기 7:89에 보면, 모세는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씀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10-14절]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 . . .

여호와께서는 오셔서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했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이것은 앞장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한 말씀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그의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의 아는 죄악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집에 대해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15-18절]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 . . .

사무엘은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였는데, 엘리는 사무엘을 불러 말했다. "내 아들 사무엘아." 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엘리는 말했다.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사무엘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였다. 엘리는 말했다.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19-21절]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 . . .

사무엘은 자랐고 여호와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다.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심은 참으로 큰 복이다. 이전에 요셉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형통한 자가 되었다. 창세기 39:2-3, 21, 23,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典獄)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하심은 그의 경건과 믿음과 의와 관계가 있다. 다윗은,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라고 말했다(시 5:4-6). 또 그는, 주의 장막에 유할 자,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행하고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라고 고백하였다(시 15:1-2). 하나님께서는 경건하고 의로운 자들과 함께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사무엘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사람의 인격은 그 말로 표현된다. 말에 온전한 자는 그 인격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약 3:2).

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다. 하나님의 참된 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서 인정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일곱 명의 봉사자들을 뽑았을 때, 온 무리가 일곱 명을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웠고 사도들은 기도하며 그들에게 안수하였다(행 6:5-6). 오늘날 교회도 성경에 교훈된 자격 요건을 따라 신앙과 인격에 모범적인 자들, 모든 회중에게 칭찬받는 이들을 직분자로 세워야 할 것이다(딤전 3:2-13; 딛 1:5-9).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셨다. 그는 실로에서 그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다. 선지자의 사역은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으로 교훈하신 것이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의 충만함을 얻어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선포하고 가르칠 것이다.

우리는 본장에서 몇 가지 교훈을 찾는다. 첫째로, 우리는 성경을 열심히 읽자.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경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훈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해야 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성경을 열심히 읽는 자는 복된 자이며 평강과 형통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편 1:2은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말하였고, 시편 119:165은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라고 말했다.

둘째로, 우리는 자녀 교육을 잘 해야 한다. 엘리는 자녀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않아 마침내 온 가정이 멸망당하였다. 우리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는 성경의 교훈을 기억하며, 또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 23:13-14)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와는 함께하지 않으시고 그를 징벌하셨으나, 사무엘과는 함께하셨다. 왜 그런가? 그 두 사람은 무슨 차이가 있었는가? 하나는 무지와 죄 가운데 있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를 멀리한 차이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고 순종하자. 그러면 하나님의 긍휼 안에 항상 거할 것이다. 우리는 오직 말씀과 기도로 그와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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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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