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6월 01일 [제12권 22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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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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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십계명 (1)

[출애굽기 20장 1절]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 . . .

'하나님'은 앞장에 증거된 대로 위엄과 영광 가운데 시내산에 임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특히 인격적이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인격적이시기 때문에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앞장 19절에 증거한 대로, 그는 음성으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은 맨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한다. 창세기 1: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창세기 1장에만 '가라사대' 혹은 '이르시되'라는 말이 하나님께 11번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히 1:1-2).

하나님께서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은 이어 나오는 십계명(十誡命)을 가리킨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열 가지 계명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도덕적 교훈들을 대표하며 그것들의 요약이다.

[2절]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를,' '너의'라는 말씀의 '너'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들이다. 그들은 언약의 백성이었다. 창세기 17:7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었다. 그 언약의 표가 할례이었다. 그 언약에 따라, 앞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셨고(출 19:5-6), 본장에서는 자신을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표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셨다. 그들은 애굽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학대를 당하였고 고통과 탄식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었다(출 2:23-24; 3:7, 9).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 권능의 손으로(출 13:3), 독수리 날개로(출 19:4)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다. 이제 그 하나님께서 이 십계명의 말씀을 주신다.

[3절]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첫 번째 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계명이다. '나 외에는'이라는 원어(알-파나이)는 '내 앞에'라는 말이다(KJV, NASB, NIV). 그러나 그 말은 헬라어 70인역이나 한글개역처럼 '나 외에'라는 뜻이라고 본다. 이 계명은 우리에게 유일신(唯一神) 사상을 가질 것을 명한다. 이 계명은 다른 신들을 신으로 인정치 말아야 할 것을 명한다. 이것은 가장 근본적인 진리이다.

시편 96:5,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이사야 43:10,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이사야 44:6,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이사야 45:5-6,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 . . .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예레미야 10:10-11,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 . .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4-6절]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 . .

두 번째 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계명이다. 4절의 '새긴 우상'이라는 원어(페셀)는 '(나무나 돌에) 새긴 우상'이라는 뜻이다. 이 계명은, 위로 하늘에 있는 것 즉 해나 달이나 별을 비롯하여 각종 새들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 즉 나무나 짐승들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 즉 물고기들 등, 그 어떤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고 명한다. 그것들은 다 피조물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시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만 섬기고 그 어떤 피조물도 신(神)처럼 섬겨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할 이유로, 그가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며 우상숭배의 악에 대해 징벌하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질투는 인간 관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만 사랑하고 섬기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둘로 나누신다. 첫째는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고, 둘째는 그를 미워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지킬 것이지만,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그 계명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표현되며,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은 그의 계명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 것으로 표현된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다른 보응을 선언하셨다. 그는 그를 미워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징벌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 삼사 대까지 징벌하시면 그 가문은 다 망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수천 대까지 은혜를 베풀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천 대'라는 원어(알라핌)는 '수천'이라는 복수명사이다. 의인들의 자손은 복될 것이다. 시편 37:25-26,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7절]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 . . .

세 번째 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계명이다. '망령되이'라는 원어(랏솨웨)는 '헛되이, 함부로'라는 뜻이다. 이 계명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할 때나 그에게 기도하거나 맹세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진실하게, 진지하게, 두려움과 존숭함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농담할 때에나 경박한 노래 가사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8-10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 . .

네 번째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이다. 7일 중 하루를 거룩히 구별하여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니 만큼, 우리는 그 날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 또 이 계명은 엿새 동안 힘써 우리의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전제(前提)한다. 이 계명의 정신은 엿새 동안도 게으르고 제7일도 쉬는 것이 아니다.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는 자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킬 자격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엿새 동안에 우리의 할 일을 부지런히, 열심히 해야 한다.  

또 이 계명은 온 가족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함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안식일은 집안의 한두 사람이 대표로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니고, 자녀들을 포함하여 온 가족이, 심지어 집에서 일하는 자들이나 손님들까지도 함께 거룩히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안식일에는 세속적인 일들을 중단해야 한다. 그 날에 우리는 직업상의 일, 물건을 사고 파는 일, 세속적인 공부, 오락적인 일 등을 중단해야 한다. 출애굽기 34:21,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느헤미야는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매매하는 일을 안식일을 범하는 악한 일로 정죄하며 경계하였다(느 13:15-22). 안식일은 공적 예배일이다.

[11절]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 . . .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의 모범에 근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제7일에 쉬셨고 그 날을 복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 날을 귀히 여기며 거룩하게 구별하여 지키는 자는 복되다. 이사야 58:13-14,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안식일을 성취하셨다. 마태복음 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골로새서 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그러나 그 성취는 구약보다 더 풍성한 방향으로의 성취이다. 그러므로 신약 성도는 사도들과 초대 교회의 모범을 따라 더 이상 토요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 거룩히 구별하여 기쁨과 자원함으로 지킨다. 우리는 주일을 온종일 거룩히 구별하며 안식하고 교회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제한다.

십계명의 내용은 말씀 그대로이다. 그것은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성실한 순종을 요청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이 계명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만 유일한 하나님으로 바로 알고 그를 믿고 섬기며 따라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살아계신 여호와 참 하나님, 삼위일체 되신 그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

둘째로, 우리는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에게 절하지 말고 또 그것을 섬기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절대적 가치를 두고 섬기는 모든 것이 우상이다. 현대인들은 돈이나 과학이나 육체의 쾌락을 하나님처럼 중시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우상을 버려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찬송을 부를 때나 기도할 때나 특히 맹세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일상적인 농담이나 경박한 노래들의 가사에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넷째로, 우리는 주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구별하여 지켜야 한다. 신약 성도들은 엄격한 토요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즐거이 지킨다. 우리는 이날 세속적인 일을 중단하고 교회로 모이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성도간의 거룩한 교제를 나누며 찬송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기며 성경말씀의 교훈을 사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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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한나의 기도

[사무엘상 2장 1절]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 . . .

한나는,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라고 말한다. '여호와를 인하여'라는 원어(바호와)는 '여호와 안에서, 여호와를 인하여'라는 뜻이다. 그는 여호와를 인하여, 즉 하나님의 호의와 기도 응답과 허락 때문에, 그의 마음에 즐거움을 얻었다. 또 그의 뿔은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다. '뿔'은 '힘'을 가리킨다. 그는 전에는 낙심하고 번뇌하였으나, 이제 힘을 얻게 되었다. 또 그의 입은 그의 원수들을 향해 크게 열렸다. 그의 원수들은 브닌나와 그 친구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는 전에는 그들 앞에서 할 말이 없었으나 이제는 말할 내용도, 말할 힘도 얻었다. 그가 이렇게 마음이 즐겁고 힘을 얻고 입이 열린 까닭은 그가 하나님의 구원을 인해 기뻐하기 때문이다. '그의 구원'은 그가 아들을 주심으로 번민과 슬픔에서 그를 건져주신 일을 가리킨다.

[2절]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 . . .

한나는 또 기도하기를,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라고 한다. 본문에서 '거룩하신 이'는 존재적 거룩, 즉 모든 피조물보다 초월하신 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거룩하신 이라고 부른 까닭은,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시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과 같이 지혜와 권능이 있으시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자는 아무도 없고 또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시다. '반석'은 인간이 의지하고 피할 곳, 곧 피난처를 말한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고 경외하는 자들의 피난처시요 구원자이시다.

[3절]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고 한다.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시며 인간의 행동을 달아보시는 자이시다. 그는 사람들이 지혜와 지식과 도덕성이 심히 부족함을 알고 계시며, 그들이 심히 부패했고 선을 행하기에 무력함을 알고 계신다. 그는 인간의 선악 여부와 선악의 정도를 달아보신다. 그는 모든 것을 공의로 판단하시고 심판하시고 보응하신다.

한나는 또 말하기를,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라고 한다. 사람들은 사람의 외모만 보고 어떤 이를 용감하다고 말하고 다른 이를 유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정반대로 그를 평가하고 섭리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외형적으로 용사 같은 자의 활이 꺾일 것이며, 외형적으로 넘어진 자, 초라하고 무력해 보이는 자가 힘으로 띠를 띨 것이다. 그 힘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5절] 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 . . .

한나는 또, "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않도다. 전에 잉태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기대와 전혀 다르게 섭리하기도 하신다. 물질적 여유를 가지던 자가 양식을 위해 품을 팔기도 하고, 주리던 자가 다시 주리지 않기도 한다. 전에 잉태치 못하던 자가 자녀 일곱을 낳기도 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가 쇠약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적 여유나 자녀 많음을 자랑할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환경을 급격히 정반대가 되게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6-7절]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자이시다. 신명기 32:39도 같은 진리의 말씀이다.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와 함께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이사야 45:7도 비슷하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8절]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라고 한다. 인간의 생명도, 물질적 여유도, 존귀와 영광도 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 안에 있다. 한나는 그 이유로, "땅의 기둥들이 여호와의 것이며,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음이로다"라고 말한다. 원문에는 '땅의 기둥들'이라는 말 앞에 '왜냐하면'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창조자이시기 때문에 그가 온 세상을 통치하시고 주관하신다는 뜻이다. 창조자 하나님은 또한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9절]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그가 그의 성도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라고 한다. '그 거룩한 자들'이라는 원어(카시도)는 '그의 성도'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도의 발을 지키신다는 것은 그의 성도로 실족지 않고 범죄치 않게 지키신다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악인들로 재앙 중에 던져 잠잠케 하실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지옥 캄캄한 흑암에 던지실 것이다. 악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땅 위에서도, 또 장자 지옥에서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다. 힘으로 하나님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10-11절]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 . . .

한나는,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천둥과 벼락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땅끝까지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 왕에게는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실 것이다. '자기 왕'이나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궁극적으로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킬 것이지만, 또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과 성령의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된 신약 성도들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그 아이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겼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성령의 감동으로 성경에 기록되게 하셨다. 우리는 한나의 기도를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자. 한나는 하나님에 대해 증거한다. 그는 온 세상을 건립하신 창조자이시며 거룩하신 자이시다. 그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며 사람의 행동을 달아보시는 자이시다. 그는 특히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그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신다. 그는 사람을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또 그는 온 세상을 땅끝까지 심판하시는 자이시다. 우리는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을 바로 알자.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요 17:3).

둘째로, 우리는 그 하나님 안에서 살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힘을 주신다. 한나는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했고 하나님을 인하여 힘을 얻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도의 발을 지키시는 자이시다. 또 그는 그의 왕,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에게 힘을 주시는 자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되시며 우리의 기쁨과 힘이 되신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주의 능력의 얼굴을 항상 구하라고 교훈한다. 빌립보서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시편 105:3-4,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전통본문).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 안에서 살자. 또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힘을 받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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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우리는 성경의 근본적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배교와 타협, 또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기를 원하며 또 그런 자들과만 교제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바른 교회들을 부흥시키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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