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2월 17일 [제12권 7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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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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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개구리, 이, 파리 재앙들

[출애굽기 8장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 . . .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지경을 칠지라. 개구리가 강물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궐에와 네 침실에와 네 침상 위에와 네 신하들의 집에와 네 백성에게와 네 화덕에와 네 떡반죽 그릇에 들어갈지며 개구리가 네게와 네 백성에게와 네 모든 신하에게 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이것이 두 번째 재앙, 곧 개구리 재앙의 선언이었다.

[5-7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 . . .

여호와께서는 또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로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고 하셨다. 아론이 팔을 애굽의 물들 위에 펴자 개구리들이 올라와서 애굽의 온 땅에 덮였다. 그러나 애굽의 술객들도 자기 술법대로 이같이 행하여 개구리로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다. 마술도 신비한 일을 어느 정도 행한다.

[8절]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 . . .

그러나 애굽의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개구리를 올라오게는 했으나 그것들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기를, "여호와께 구하여 개구리를 나와 내 백성에게서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릴 것이니라"고 하였다. 바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겠다고 말하였다. 그의 교만하고 완고함은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9-11절]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 . . .

 모세는 바로의 요청대로 내일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서 강에만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또 그는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이다"고 말했다. 바로는 여호와께서 개구리를 제거해주심을 봄으로써 그가 참 하나님 되심을 조금 알고 느끼게 될 것이었다.

[12-14절]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 . . .

모세와 아론은 바로를 떠나 나가 여호와께 간구하였고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말대로 응답하셨다. 그가 바로에게 말한 대로, 개구리들은 집에서, 마당에서, 밭에서 나와서 죽었다. 한글 성경에는 '나와서'라는 말이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지만, 원문에는 민이라는 전치사가 세 번이나 반복해 쓰였고 그것은 '나와서' (out of)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개구리들을 모아서 무더기로 쌓았고 땅에는 악취가 진동하였다.

[15-16절] 그러나 바로가 숨을 통할 수 . . . .

그러나 바로는 숨을 통하게 되자 그 마음을 완강케 하였고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았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지 않으시면, 사람은 아무리 큰 기적을 보아도 바로처럼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이것이 세 번째 재앙, 곧 이 재앙의 선언이었다. '이'라는 원어(킨님)는 '각다귀(gnats, 모기보다 좀 큰 곤충)'(NASB) 혹은 '이'라는 뜻이다(BDB, KJV).

[17-19절]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 . . .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행하였다.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흙을 치자 애굽 온 땅의 흙이 다 이가 되어 사람들과 생축들에게 올라왔다. 애굽의 술객들은 그들의 술법으로 이를 내려 하였으나 못하였다. 이는 사람들과 생축들에게 있었다. 술객들은 바로에게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라고 말했다. '권능'이라는 원어(에츠바)는 '손가락'(KJV, NASB)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말씀대로, 바로의 마음은 강퍅케 되어 그들을 듣지 않았다.

[20-2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 . . .

여호와께서는 또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의 거하는 땅에도 그러하리라"고 하셨다. 이것은 네 번째 재앙, 곧 파리 재앙의 선언이었다. '파리 떼'라는 말이 본장에 일곱 번 나온다(한글개역성경에는 한번은 '파리'라고만 번역함) (21, 21, 22, 24, 24, 29, 31). '파리 떼'라는 원어(아롭)는 '쏘는 파리 떼' 혹은 '해로운 곤충 떼'라는 뜻이다(BDB). 영어성경들은 '파리 떼'(KJV) 혹은 '곤충 떼' (NASB)라고 번역했다.

[22-24절] 그 날에 내가 내 백성의 거하는 . . . .

여호와께서는 또 바로에게 말씀하시기를, "그 날에 내가 내 백성의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나는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고 하셨다. 여호와께서는 그대로 행하셨다. 무수한 파리 떼가 바로의 궁에와 그 신하들의 집에와 애굽 전국에 모여왔고 파리 떼로 인해 온 땅이 해를 받았다. 그러나 고센 땅에는 파리 떼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재앙 중에서 고센 땅을 구별하셨다. 그는 자기 백성을 환난에서 지키시고 또 환난 중에서 건져주시는 하나님이시다(시 91:1-11).

[25-26절]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 . . .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기를,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고 말했다. 바로는 허락하면서도 타협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것은 바로가 제안한 첫번째의 타협안이다. 그러나 모세는 "그리함은 불가하니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뜻에 어긋난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 그는 말했다. 26절을 다시 정확히 번역해보면, "이는 우리가 애굽 사람의 미워하는 것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드림이니이다. 우리가 애굽 사람이 미워하는 것을 그들의 눈 앞에서 제사드리면 그들이 우리를 돌로 쳐죽이려 하지 않겠나이까?"

[27-28절]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 . . .

모세는 말하기를,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되 우리에게 명하시는 대로 하려하나이다"라고 하였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하시는 대로 행하여야 했다. 바로는 다시 말하기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희생을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하였다. 바로는 이렇게 허락하면서 모세에게 그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타협안이었다. 그것은 바로의 두 번째 타협안이었다. 그것도 하나님의 뜻과 달랐다. 그것은 미지근한 신앙, 절반쯤의 순종을 암시하였다.

[29-32절] 모세가 가로되 내가 왕을 떠나 . . . .

모세는 말하기를,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기도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치 마소서"라고 하며 바로를 떠나 나왔다. 그는 여호와께 기도하였고 여호와께서는 그의 말대로 하셔서 파리를 바로와 그 신하와 그 백성에게서 몰수히 떠나게 하셨다. 그러나 바로는 이 때에도 마음을 완강케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다.

본장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자. 애굽 왕 바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모세는 바로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되기를 원했다(10절). 애굽의 술객들은 이를 내지 못하자 그것이 하나님의 손가락이라고 고백했다(19절). 바로는 개구리 재앙, 이 재앙, 파리 재앙 등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겨우 조금씩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 천지의 창조자요 섭리자이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바로 알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자. 바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들을 보면서도 마음을 완강하게 하며 강퍅케 하였다(15, 19, 32절). 그것은 인간의 무지하고 완고한 죄악성을 나타낸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하나님께 대한 진지한 관심도, 바른 깨달음과 지식도, 또 모든 죄를 버리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가지지 못한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마 5:3-5).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가난한 심령, 죄를 통회하는 심령, 온유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자.

셋째로, 우리는 죄악된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자. 바로는 두 가지 타협안을 내놓았다. 첫째는 이 땅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세상의 죄악된 삶을 버리지 않는 이중적 생활을 암시한다. 두 번째는 너무 멀리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미지근한 신앙, 절반쯤의 순종을 암시한다. 그것은 예수를 믿고 그에게 순종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 죄악된 세상을 떠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모든 죄를 다 버리고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경의 교훈에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한 회개와 온전한 순종을 하자. 우리는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자. 죄를 사랑하지 말고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천국만 사모하며 주께서 피흘려 사신 형제들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고 성경 말씀을 다 믿고 그 교훈대로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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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삼손의 출생

[사사기 13장 1-2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 . . .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40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서부에서의 형편이었고, 동부에서의 입다의 통치와 아마 시대적으로 중첩되었을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단 지파의 가족 중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를 택하셨다. 마노아에게는 그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출산치 못하는 부족함이 있었다.

[3-5절]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 . . .

어느 날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보라 네가 본래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不淨)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이는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임이니라.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말라. 이는 이 아이가 모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니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나실인에 관해서는 민수기 6장에 자세히 규정되어 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거룩히 바쳐진 사람을 가리킨다. 남자나 여자가 나실인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거룩히 바치면, 그는 포도주나 독주를 멀리하고 포도나무 열매는 껍질이라도 먹지 말아야 하며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말아야 하며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했다(민 6:1-7). 그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말고 거룩한 서원을 계속 기억하며 지켜야 했다.

[6-9절] 이에 그 여인이 가서 . . . .

마노아의 아내는 남편에게 하나님의 사람의 나타나신 일에 대해 고하였다. 그는 그의 모습이 심히 두려우므로 그가 어디서부터 오셨는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지 못했으나, 그가 말씀하기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무릇 부정(不淨)한 것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죽을 날까지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마노아는 하나님께 하나님의 사람을 그들에게 다시 임하게 하시고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을 가르쳐 주시기를 기도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셨다. 마노아는 기도의 사람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어느 날 그의 아내가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 그 때 그의 남편 마노아는 그와 함께 있지 아니하였다.

[10-12절]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 . . .

그의 아내는 급히 달려가서 그 남편에게 고하였다. "보소서 전일에 내게 임하였던 사람이 또 내게 나타났나이다." 마노아는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와서 그에게 물었다. "당신이 이 여자에게 말씀하신 사람이니이까?" 그는 "내가 그로라"고 대답하였다. 마노아는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려 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사자에게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라고 물었다. 이 구절의 원문은 직역하면, "그 아이의 생활방식(미슈팟)과 그의 행위(마아세후)가 어떠하겠나이까?"이다. 그것은 그들이 그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 것인가라는 뜻을 내포할 것이다.

[13-14절]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 . . .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에게 말했다. "내가 그 여자에게 말한 것들을 그 여자가 다 삼가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무릇 부정(不淨)한 것을 먹지 말아서 내가 그에게 명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마노아의 아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나실인 서약의 규정에 준하여 술을 멀리하고 깨끗지 못한 음식을 먹지 말고 하나님의 사자의 명하신 대로 다 지켜 행해야 했다.

[15-16절]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 . . .

마노아는 여호와의 사자에게 염소 새끼 하나를 대접하기를 원하며 조금 머물러 주기를 청하였다. 여호와의 사자는 자신이 머물러 주겠지만 그의 음식을 먹지는 않을 것이며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리라고 말했다. 그것은, 마노아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만 생각했고 여호와의 사자인 줄로는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17-18절]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 . . .

마노아는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라고 물으며 "당신의 말씀이 이룰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숭하리이다"라고 말했다. 여호와의 사자는 그에게 "어찌하여 이를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니라"라고 대답했다. '기묘'라는 원어(필리 혹은 펠리)는 '놀랍다, 오묘하다'는 뜻이다. 이 '여호와의 사자'는 구약 시대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일 것이다. 그는 이사야 9장에서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등의 명칭으로 불리웠다(사 9:6).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놀라운 인격이시다.

[19-23절] 이에 마노아가 염소새끼 하나와 . . . .

마노아는 염소새끼 하나와 소제물을 취하여 반석 위에서 여호와께 드렸고 여호와의 사자는 이적을 행하였다. 마노아와 그 아내는 그 일을 보았다. 또 불꽃이 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단 불꽃 가운데로 좇아 올라갔다. 마노아와 그 아내는 그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와 그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였다. 마노아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아내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라고 말하자, 그 아내는 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마노아와 그 아내는 여호와의 사자를 단순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지 않았고, 하나님과 동일하게 여겼다.

[24-25절]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이름을 . . . .

마노아의 아내는 아들을 낳았고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고 지었다. 아이 삼손은 자랐고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복을 주셨다. 그는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40년이나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주신 지도자이었다. 삼손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 즉 '단의 진영'(KJV, NASB 난외주)에서 여호와의 영 곧 성령의 감동을 받기 시작하였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작정하신 때에 그의 종을 보내주신다. 그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이방인들에게 오랫동안 고통당하게 하기도 하셨으나, 때가 되어 그들을 구원할 종을 보내셨다. 그는 여호와의 사자를 한 사람에게 보내셨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셨다. 인류의 구원은 우리가 염려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에 즐거이 동참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믿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자가 되자.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을 보내실 가정을 택하셨다. 그것은 마노아의 가정이었다. 마노아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성경에는 자녀가 오랫동안 없다가 하나님께 받은 자들이 경건하게 산 예들이 있다. 노아는 500세된 후에 세 아들을 낳았고(창 5:32),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어 외아들을 낳았다(창 21:5). 이삭도, 한나도, 사가랴도 그러했다. 마노아 부부는 경건한 자들이었음에 틀림없다. 자녀가 없었음이 그들을 더욱 경건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사람은 부족이 있어야 하나님을 찾는 것 같다. 마노아는 기도하며 응답을 체험하였고(8-9절), 하나님의 사자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했고(12절),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다(19절).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정에 나실인을 보내셨다. 하나님께서 원하는 가정을 택하시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의 쓰임을 받을 만한 경건한 그릇이 되자.

셋째로, 우리의 소망과 능력은 하나님밖에 없다. 40년간 블레셋 사람에게 고통당하던 이스라엘에게 소망은 하나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한 나실인을 보내주시지 않고서는 이스라엘이 구원받을 가망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나실인 삼손이라도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본문은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 곧 단의 진영에서 여호와의 영의 감동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증거한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일꾼을 보내주셔야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해주셔야 될 것이다. 우리의 소망과 능력은 하나님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소망하며 그의 계명만 순종하자.

◈ 배교와 타협과 혼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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