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8년 7월 27일 [특별135호]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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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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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문제:                 과잉진압 사진, 동영상 사실왜곡

[이길성, "'과잉진압' 사진·동영상 사실왜곡 적잖아," 조선일보, 2008. 5. 27, A3쪽.]

경찰이 불법 도로시위대를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과잉진압'이라며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평화시위를 폭력 진압했다"며 사진이나 동영상, 목격담을 잇달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이 게시물들은 급속하게 유포돼 경찰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네티즌들이 유포하고 있는 게시물들 가운데는 사실과 다르거나 진실을 왜곡한 것이 적지 않다. 누군가 고의로 '진압 괴담'을 유포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는 '경찰이 시위대 머리채를 잡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 한 장이 올랐다. 언뜻 보면 한 장애인 여성을 경찰이 둘러싸고 있고 그 중 한 명이 이 장애인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듯하다. 그러나 이 장면은 이날 새벽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 손을 물린 여경이 황급히 손을 빼는 장면으로 밝혀졌다. 여경이 아파서 손을 빼는 순간, 이를 다른 각도에서 찍어 머리채를 낚아채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다.

같은 날 오전 다음의 동영상 코너에는 '백골단 재등장' 혹은 '백골단·물대포 강경진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랐다. 경찰이 속칭 물대포(살수차)를 동원해 시위대에 물을 쏘고 진압봉을 휘두르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동영상 역시 노무현 정부 시절인 작년 3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반FTA집회 장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살수차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졌다. 최초 거리시위가 벌어졌던 25일 새벽 언론사에는 "아기를 안은 엄마가 물대포에 맞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경찰은 "살수차는 시위대가 도로에 앉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대고 뿌렸고 그 과정에서 약한 물줄기에 시위대 몇명이 젖었을 뿐 진압용 물줄기를 쏜 적이 없다"고 맞섰다.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매체들이 현장을 생중계했지만, 아이 안은 엄마가 물을 맞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인민재판' 당한 경찰 간부

[사설: "경찰 간부, 시위대에 붙잡혀 '인민재판' 당하다," 조선일보,  2008. 6. 28, A31쪽.]

27일 새벽 공무 수행 중이던 경찰간부가 폭력 시위대에 붙들려 1시간 넘게 '인민재판'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법질서가 있는 나라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력팀장 오모 경위는 27일 새벽 1시 호텔을 난장판으로 만든 폭력배 현행범을 연행하다 시위대에 둘러싸였다. 범인이 "시민이 붙잡혔다"고 고함을 지르자 주변의 수백 명이 달려든 것이다. 강력팀장은 매타작을 당하며 시위대에 질질 끌려갔다. 셔츠와 속옷이 찢겨 배와 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였다. 시위대는 "무릎 꿇라"고 을러댔고 오 경위가 버티자 그를 의자에 앉혀놓고 한 시간 동안 욕하고, 겁주고, 들볶았다. "왜 민간인을 납치하려 했느냐"는 것이었다.

오 경위가 "코리아나호텔에서 화분을 뒤엎고 난동을 부린 현행범을 연행하려 했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선량한 사람 납치해 돈 뜯으려 한 것 아니냐"고 고함쳤다. 6·25 때 인민군이 경찰관을 붙잡아 시장 바닥에서 인민재판 벌인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남대문서장이 달려오자 시위대 편의 민변 변호사는 "시민들이 납치 현행범으로 (강력팀장을) 체포한 것이니 입건해서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말하고 강력팀장을 풀어줬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사법시험을 통과해 변호사를 하고 있다. . . .

난동배들은 경찰을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아대고 있다. 전경들은 빙초산 테러까지 당하며 시위대의 밥이 되고 있다. 시위대 안에서 "비폭력"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비폭력 할거면 집에나 가라"는 고함에 묻히고 있다. 코리아나호텔에서 난동을 말리던 여성은 힘센 남자들에게 목이 팔뚝으로 감기고 머리채를 잡힌 채 린치나 다름없는 일을 당했다. 경찰 수십 명이 호텔 안에 있었는데도 겁이 나서 이 장면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한다. 광화문 일대 곳곳 골목에선 밤새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그 난장판 속에 경찰이 체포한 것은 단 한 명뿐이었다고 한다. 경찰이 이렇게 무기력하다면 국민은 각자가 스스로 자기 보호에 나서라는 말인가.

  KBS는 조선중앙TV 서울출장소인가

[사설: "KBS는 조선중앙TV 서울출장소인가," 조선일보, 2008. 7. 4, A27쪽.]

KBS 1TV '시사기획 쌈'은 1일 밤 '촛불, 대한민국을 태우다'를 내보냈다. 방송 시작 14분쯤 됐을 때 화면엔 갑자기 1987년 6월 항쟁 시위 장면이 등장했다.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이 진압하는 모습에 이어 당시 연세대 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전 의원이 출연해 "죽기 아니면 살기, 전쟁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공감하면서 500여만명이 참가해 군사정권이 항복했다"는 내레이션,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 이군의 장례식 때 서울시청 앞을 메운 100만 인파, 이군 어머니가 "요즘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하는 장면이 4분 가까이 계속됐다. 화면은 다시 촛불시위를 비추면서 "1987년 6월처럼 사람들은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KBS의 편집 의도는 쇠고기 촛불시위가 21년 전 군사정권에 대한 항거(抗拒)와 똑같은 성격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몰아가려는 것이다. KBS는 지금 이 나라엔 민주주의가 사라져 시위대가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불과 반 년 전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국민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을 군사독재자에 견준 것이다. 6월항쟁 때처럼 국민에게 반(反)정부 투쟁에 나서라는 선동이다.

KBS는 시청자들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선동에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안다. 방송 후 KBS 인터넷 게시판에는 시청자의 성난 목소리가 빗발쳤다. "KBS가 아니고 조선중앙TV 보는 느낌이다" "이명박 정부가 쿠데타로 집권해서 독재 중이냐?" "80년대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다. 숭고한 민주화운동을 더럽히지 말라."

지난달 30일엔 한겨레신문이 '6·29 새벽에 5·18을 보다'라는 사설에서 "6월 29일 새벽 서울 한복판 태평로의 모습은 착검한 총만 없었을 뿐 1980년 '5·18'의 광주 모습 그대로다"라고 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일부 종교계와 정치권까지 포함해 추진한다는 '비상시국회의' 구성도 6월항쟁을 주도했던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모델이다.

이런 상황에서 KBS는 "6월항쟁이여 다시 한 번"을 외치며 사실상 정부 전복투쟁 선동대의 맨 앞줄에 나선 셈이다. KBS가 국민의 전파(電波)로 국민을 거리로 나가라고 선동하는 걸 언제까지 두고만 봐야 하는가.

  '시위 여대생 사망' 괴담 유포자는

  끝까지 추적을

[사설: "'시위 여대생 사망' 괴담 유포자는 끝까지 추적을," 조선일보, 2008. 7. 18, A27쪽.]

촛불시위 와중인 지난달 2일 인터넷으로 퍼졌던 '여대생 사망설'이 다시 떠돌아다니고 있다. '내가 목격한 광화문 현장'이란 제목의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 올렸던 최모씨는 지난달 6일 경찰에 구속되면서 "(인터넷에서) 떠보고 싶어 그랬다"고 자백했다. 최씨는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는 전경 사진을 마치 시위 여대생이 전경들에게 목졸리고 있는 것처럼 조작했었다.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이 구속된 지 한 달 반이 됐는데 그 사람이 올렸던 사진을 조합해 만든 동영상이 아고라 게시판에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은 전경이 아니다'라는 주장과 함께 오르면서 다시 퍼지고 있다. 시위대가 경찰에 잡혀간 후 실종됐다는 '잡혀간 친구를 찾는 안타까운 외침'이라는 동영상도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 수사대'라 자칭하는 그룹이 인터넷에서 뒤진 사진과 글을 교묘히 꿰 맞춘 것으로 조회수가 1만 건을 넘었다. 한 인터넷 카페는 급기야 16일자 한겨레신문 1면에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회원 600여 명이 모금한 돈으로 냈다는 이 광고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이 전경이라는 경찰 해명에 많은 네티즌들은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목격자를 찾는다'고 했다.

진짜로 어떤 여대생이 시위 도중 경찰에 목 졸려 죽은 것이라면 구속된 최씨는 경찰에게 고문당해 거짓 자백을 했고, 판사도 고문에 의한 거짓 자백에 넘어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얘기가 된다. 말이 될 수가 없는 이야기다. 최씨는 인터넷 글에서 '시민이 죽은 사실을 알게 된 전경들이 방패를 땅에 집어던지며 명령에 불복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고 했다. 요즘 전경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갖고 다닌다. 최씨 글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엔 난리가 벌어져도 백 번은 벌어졌어야 맞는 일이다. 이런 거짓 선동으로 사회를 뒤집으려는 행위는 중범(重犯)에 해당한다.

촛불시위와 관련된 인터넷 유언비어 중엔 여성 시위대가 쓴 글인 것처럼 꾸며 '전경들이 나를 기동대 버스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이 사실을 알리면 동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는 악랄한 내용도 있다. 이 괴담을 퍼뜨린 인쇄소 직원도 구속됐다. 이런 악랄한 괴담을 차단하는 길은 괴담 유포자를 철저히 추적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수밖에 없다. 누가 봐도 유언비어인 게 뻔한 광고를 1면에 실은 그 신문도 무슨 생각으로 그 거짓 광고를 실었는지를 공개해야 마땅하다.

쇠파이프 시위대가 부르는 '헌법 제1조'

[사설: "쇠파이프 시위대가 부르는 '헌법 제1조'," 조선일보, 2008. 7. 19, A31쪽.]

촛불 시위 주최측은 지난 17일 제헌절에 '집중 시위'를 벌였다. 집중 시위 날로 제헌절을 잡은 이유는 시위 시작을 알리는 단골 노래인 '헌법 제1조'를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노래 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것이다. 언뜻 그럴싸하게 들린다.

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1992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때 '(김일성)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등을 작곡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혁명의 길 개척하신 그때로부터 오늘의 우리나라 이르기까지 조국의 영광 위해 한 생을 바쳐 오신 수령님 그 은혜는 한없습니다"라는 노래다. [김일성은] 북한 땅에서 '민주'(民主)와 '공화'(共和)의 가치를 완전히 말살한 사람이다.

그런 북한의 세습독재를 추종했던 사람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노래를 만든 것이 진짜 민주공화국을 위해서일 리가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용해 그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것이다. 시위 주최측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리가 없다. 상당수는 '조국의 영광 위해 한 생을 바쳐오신 수령님 그 은혜는 한없습니다…' 하는 가사까지 통째로 외고 있을 것이다. 그런 주최측이 대한민국 제헌절을 기념한답시고 어린 아이들이 부른 이 사람 노래 녹음테이프를 시위 현장에 틀어놓았다.

1950년 북한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헌법 제1조는 영원히 죽을 뻔했다. 백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의 피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지켜냈다. 제헌절은 그 헌법을 기리는 날이다. 다른 날도 아닌 그 날, 김일성·김정일 추종자가 만든 '헌법 제1조' 노래가 서울 도심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헌법 제1조를 지키려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이 피를 토할 일이지만 이게 대한민국 오늘의 현실이다.

얼굴을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준비하고 미리 쇠파이프를 들고 온 시위대에게는 처음부터 대한민국 헌법 제1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나아가 대한민국 자체가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법치(法治)의 큰 뜻을 기리자는 제헌절에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경찰 버스를 때려부수면서 보란듯이 법치를 짓밟지는 못했을 것이다.

미국 뉴욕주 법원 판사로 있는 재미교포 한 사람이 서울의 시위를 보고 "불법시위를 경찰이 진압하는 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지금 이 나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런 말이 뉴스가 되는 나라다. 국가인권위가 불법시위를 진압한 경찰이 인권침해를 했는지 조사한다고 하고, '공영방송'이라는 TV방송들은 쇠파이프와 쇠망치를 들고 설치는 폭력 시위대의 모습보다 경찰의 시위 진압 장면만 주로 비춰주고 있다. 이런 공영TV, 이런 국가 기관들의 해악(害惡)에 휘둘려 여론조사에는 "시위대의 불법이 잘못됐다"는 응답보다 "경찰의 진압이 잘못됐다"는 응답이 더 많다. 이런 나라에서 제헌절에 김일성·김정일 추종자가 '헌법 제1조'를 가지고 놀고, 법치가 땅바닥에 나뒹군 것은 어쩌면 이상한 일도 아닐 것이다.

70일 만에 다시 국민 농락한 PD수첩

[사설: "70일 만에 다시 한 번 국민 농락한 PD수첩," 조선일보, 2008. 7. 17, A31쪽.]  

MBC PD수첩이 15일 PD수첩의 광우병 부풀리기 왜곡·과장 논란을 해명하겠다며 . . . . 미국 소의 광우병 위험을 재검증·재확인하겠다며 당초 방영했던 PD수첩이 내보낸 '주저앉는 소' 동영상을 만든 미국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를 다시 불러냈다. 똑같은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PD수첩 제작자들이 최소한의 지적(知的) 능력과 정보를 갖고 있다면, 미국에서 광우병 연구의 최고 권위기관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이라는 사실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NIH는 1만9000명의 연구진과 매년 280억 달러의 예산을 동원해 미국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의 원인과 치료책을 연구하고 있다. PD수첩이 정말 광우병 부풀리기 의혹을 반성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할 뜻이 조금이나마 있었더라면 NIH는 아니더라도 대학의 광우병 전문가라도 찾아갔을 것이다.

그런데도 PD수첩은 광우병 최고 권위의 연구진을 피해 시민단체를 찾아가 광우병 비(非)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되풀이 틀어댔다. PD수첩의 부풀리기 진상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제의 PD수첩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PD수첩이 왜곡·과장 편집으로 어린 여학생에게까지 공포심을 불어넣어 "열다섯 살밖에 못 살았는데 죽기 싫다"며 거리로 뛰쳐나오게 만들었으면서도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결국 PD수첩 해명은 다시 한 번 국민을 농락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날 PD수첩은 사망한 미국 여성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인간광우병에) 걸렸을 수도 있는'을 '걸렸던'으로, '만약 인간광우병에 걸렸다면'을 '어떻게 인간광우병에 걸렸는지'로 바꿔 번역한 것을 "몇 가지 오역(誤譯)은 있었지만 의도적 왜곡·과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여성의 사인(死因)이 인간광우병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결정적 부분에서 '걸렸을 수도'를 '걸렸던'으로 바꿔 의도적으로 사인을 인간광우병으로 몰고 갔으면서도 그게 왜곡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PD수첩 번역자는 이런 왜곡을 몇 번씩이나 만류했는데도 의도대로 몰고 갔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날 PD수첩 진행자는 프로가 거의 끝나갈 때에야 "한국인이 광우병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가량 된다는 4월 29일 방송은 부정확한 것이었다"고 한마디 슬쩍 하고 넘어갔다. PD수첩은 논문의 저자까지 나서 "한국인이 MM형 유전자의 비율이 높다 해서 광우병에 잘 걸린다고 할 수 없다"고 했는데도 MM형 유전자를 지닌 한국인의 비율 94%를 광우병 감염 확률로 뻥튀기한 사실을 70여 일 만에 실토하면서도 시청자의 눈에 띄지 않게 넘어가보려는 잔꾀를 부린 것이다.

   PD수첩, 광우병 선동한 강도(强度)로

 광우병 진실 보도하라

[사설: "PD수첩, 광우병 선동한 强度로 광우병 진실 보도하라," 조선일보, 2008. 7. 18, A27쪽.]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6일 MBC PD수첩이 4월 29일과 5월 13일 방영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에서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과장·왜곡해 방송심의규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내렸다. '시청자 사과'는 방송법에 규정된 제재 중 최고 수준의 중징계다. 방송 내용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최종 판정하는 법적 기구인 방통심의위가 PD수첩의 과장·왜곡이 매우 심각했다는 법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방통심의위는 PD수첩의 왜곡사례 9가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PD수첩이 "편집기술을 이용해 사실을 오인시키거나,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시청자를 혼동시켰다"고 밝혔다. PD수첩 측이 그간 단순한 실수나 오역(誤譯)이었다고 우겨왔던 핵심 과장·왜곡 부분들이 모두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방통심의위는 PD수첩이 ▲죽은 흑인 여성의 어머니 인터뷰를 실제 말과 달리 번역한 자막을 내보내 이 여성이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것처럼 보도하고 ▲주저앉는 소 영상을 내보낸 뒤 미국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말을 왜곡 번역하거나 진행자가 단정적 코멘트를 함으로써 이 소가 광우병 소인 것처럼 보이게 했고 ▲한국인의 유전자형 분석만을 근거로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감염 확률이 94%"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정부측은 협상대표 한 사람만 인터뷰한 뒤 협상에 반대하는 각 단체 대표와 전문가 인터뷰는 몇 배나 많은 양과 횟수로 집중소개하고 미국 도축시스템을 공격하는 소비자단체 인터뷰만 내보낸 것도 공정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 결정에 따라 PD수첩은 프로그램에 앞서 심의위가 정한 사과문을 방영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사과만으로 어린 여중생들과 주부들을 광우병 공포 속으로 밀어 넣어 온 나라가 광우병 광풍(狂風)에 휘청거리게 했던 책임을 다하기란 어림도 없는 일이다.

PD수첩은 자신들이 외면하고 은폐한 광우병의 진실을 광우병을 왜곡·과장했던 방송과 똑같은 분량, 똑같은 강도(强度)로 보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미국 쇠고기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과 미국인과 유럽 선진국들을 포함한 세계 100여 개국 국민이 미국 쇠고기를 일상적으로 먹고 있으며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 대부분이 30개월 이상 된 소의 고기를 먹고 있지만 한국말고 세계 어디에도 광우병 공포도 광우병 시위도 없었다는 사실을 광우병 괴담을 유포한 그 PD의 입으로 보도해야 한다. 그것만이 PD수첩이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길이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다.

◈ 우리나라의 이념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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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주의'는 성경의 근본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운동과 은사운동을 배격하고, 또 자유주의자들이나 포용주의자들과 교제하는 신복음주의 혹은 타협적 복음주의에 반대하는 입장과 노선을 가리킨다. ● 많은 사람들이 근본주의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고 비난하는 것 같으나, 오늘날 기독교계의 배교와 타협과 혼란의 상황에서 근본주의는 바른 입장을 적절히 표현하며 이 말 외에 오늘날 성경적 바른 입장을 표현할 만한 좋은 말이 없다고 본다. ● 그러므로 우리는 한국에도 근본주의적 교회들과 교단들이 있어야 하고 또 자유주의적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나 신복음주의적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또 근래에 구상되는 '한국교회연합'과 같은 잡동사니와 구별되는 근본주의적 초교파 협의체가 매우 필요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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