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10월 25일 [제13권 43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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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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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오전설교:                         곡식과 가라지 비유

  [본문] 마태복음 13:24-30

예수께서는 갈릴리 해변에 앉은 사람들에게 또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곡식과 가라지 비유'라고 불리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은데, 사람들이 잘 때에 그의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 '가라지'라는 원어는 '독보리 같은 잡초'를 뜻합니다.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였습니다.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말했습니다.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하고 말하자, 주인은 말했습니다.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이 비유에서, 주께서는 천국을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에 비유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천국은 신약교회를 가리킵니다. 주께서는 신약교회 건립의 운동을 두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말기에 다니엘은 로마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것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이며 그 권세가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도리어 세상의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고 예언하였었습니다(단 2:44).

그의 예언대로 신약교회는 2천년 전에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바울의 증거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골 1:13). 또 베드로의 증거대로, 신약 성도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 거룩한 나라이며 그의 소유된 백성이며(벧전 2:9), 또 요한의 증거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계 1:6).

주께서는 37-43절에서 곡식과 가라지 비유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린 사람은 인자(人子, 사람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자기 밭'은 세상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세상 곧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하나님께서 소유주이신 세상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밭입니다.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고 그의 성품, 곧 온유와 겸손, 거룩과 사랑을 닮은 자들입니다.

가라지는 악한 자 곧 마귀의 아들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치 않고 성경의 바른 진리를 저버리고 온갖 부도덕을 행하는 자들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셨던, 불법을 행하는 은사주의자들이 거기에 포함됩니다(마 7:22-23). 또 사도 바울이 말했던, 빛의 천사와 의의 일꾼으로 위장하는 이단자들이나(고후 11:14-15),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대적하고 도리어 바로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자들이 거기에 포함될 것이며(빌 3:18-19), 또 유다가 그의 서신에서 말했던, 교회 안에서 합법적 권위에 대해 까닭 없이 원망하고 불만을 토하고 당을 짓는 자들이 거기에 포함될 것입니다(유 1:16, 19).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입니다. 그는 '옛 뱀'이라고도 불리며 온 천하를 꾀는 자입니다(계 12:9). 마귀가 교회 안에 가라지를 심었고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단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세상에서 이단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하나님께서는 전체 교회의 완전한 정화(淨化)를 마지막 심판 때까지 보류해두셨습니다.

그러나 지교회는 권징에 있어서 성실해야 할 것입니다. 주께서는,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15- 18). 또 그는 요한계시록에서 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어떤 교회들이 교리적 이단과 윤리적 오류를 포용하는 것을 지적하시고 책망하셨습니다(계 2:14, 20).

사도 바울은 교훈하기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외인들을 판단하는 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고 하였습니다(고전 5:11-13). 또한 그는,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라"고 말하였습니다(살후 3:6, 14).

추수때는 세상끝이며 추수꾼은 천사들입니다. 세상끝에 마지막 대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신 진노가 나타나는 그 날에(롬 2:5),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실 것이며(롬 2:16)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공의롭게 보응하실 것입니다(롬 2:6-8).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끝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주께서는 천사들을 보낼 것이며, 그들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을 것이며,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가라지를,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악한 자들은 자신만 악을 행하지 않고 남도 넘어지게 하고 시험에 들게 하고 범죄케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 풀무불 곧 지옥불에 던지울 것입니다.

주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지움이 나으리라.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9:42-49).

그러나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와 값없이 주신 의(義)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고(롬 8: 18, 29), 또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빌 3:20-21).

사람의 선행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비교할 수 없이 작은 의(義), 보잘 것 없고 누더기 옷과 같은 의(義)입니다(사 64:6). 성경이 선행에 대한 차등한 상급을 말하지만(계 22:12), 우리는, 주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도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해야 하고(눅 17:10), 또 요한계시록 4장에 기록된 하늘의 24장로들과 같이, 우리는 우리가 쓸 면류관을 벗어 주께 던져드려야 할 자들입니다(계 4:10-11).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우리가 받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우리는 교회들 속에 부족이 있음을 압시다. 교회들의 부족과 불완전함은 한편으로는 원수 마귀가 교회들 안에 가라지를 심기 때문이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성화가 부족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곡식과 가라지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의 부족이나 교회들의 부족과 불완전함을 보고 낙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봅시다. 우리는 믿음의 시작자이시요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봅시다(히 12:2).

둘째로, 그러나 우리는 좋은 씨를 심고 곡식을 가꾸는 일을 열심히, 성실하게 행합시다. 개인적으로도 그러하고 교회적으로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악을 포용하거나 악의 포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잘못을 범하지 말고 완전한 목표를 향해 나아갑시다. 주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8:19-20). 우리는 주 예수의 복음, 곧 성경에 밝히 계시되어 있고 종교개혁의 유산으로 명확히 전달된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가감하거나 변경하지 말고, 바르고 성실하게 전파하고 가르치고 또 그 모든 말씀의 교훈대로 살도록 훈련시키고 훈련받아야 합니다.

바울은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라"고 말했습니다(빌 4:8). 또 그는 교회의 감독의 자격으로 "책망할 것이 없는 자"를 첫째로 들었습니다(딤전 3:2). 교회는 교인들에게 성실한 신앙훈련과 권징을 시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라지 심는 일을 하지 말고 곡식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해야 하고 또 우리 자신이 참 곡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강해:                            에브라임의 술 취함과 교만

  [28:1] 취한 자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 . . . .

선지자는, "취한 자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이여,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라고 말한다. 에브라임은 북쪽 이스라엘 나라를 가리킨다. 본문은 북쪽 이스라엘을 '면류관,' '영화로운 관,'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라고 묘사한다. 그 나라는 상당한 물질적 부요와 권세와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문은 그 나라를 또한 '취한 자,' '교만한 자'라고 증거한다. 그것은 그 나라가 술 취하고 교만했음을 나타낸다. 그 나라의 위정자들이나 백성이 다 술에 취해 있었다. 선지자 아모스도 그들이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신다"고 지적하였다(암 6:6). 그들은 문자적으로 그러했을 뿐 아니라, 비유적으로도 우상숭배와 육신의 쾌락과 세상 사랑에 취해 있었다.

본문은 그 나라에 화가 있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또 선지자는 그 나라가 '쇠잔해가는 꽃 같다'고 표현하며 다시 화를 선포한다. 지금 북쪽 이스라엘과 수도 사마리아 성은 상당히 부요와 권세와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그것들은 쇠해지고 사라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다.

[2절]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있는 자가 . . . .

선지자는 또,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같이, 파괴하는 광풍같이, 큰물의 창일함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라"고 말한다. '주께 있는 강하고 힘있는 자'는 앗수르 나라를 가리킨다. 앗수르는 하나님의 도구, 곧 하나님께서 북쪽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온 열국이 하나님의 도구이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앗수르는 쏟아지는 우박같이, 파괴하는 광풍같이, 큰물의 창일함같이 이스라엘 땅에 덮칠 것이다. 이 예언은 주전 722년경에 역사적으로 이루어졌다. 열왕기하 17장은 그 사실을 기록하였다.

[3-4절] 에브라임의 취한 자의 교만한 . . . .

선지자는 또, "에브라임의 취한 자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그 영화의 쇠잔해 가는 꽃이 여름 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와 같으리니 보는 자가 그것을 보고 얼른 따서 먹으리로다"라고 말한다. 본문은 북쪽 이스라엘을 '면류관,'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그 영화'라고 표현하지만, 여전히 '취한 자' '교만한 자'라고 다시 부르며, 그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며 여름 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를 사람들이 보고 얼른 따서 먹듯이 그 꽃이 떨어지고 쇠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북쪽 이스라엘은 멸망할 것이다. 그 부귀와 권세와 영광은 곧 사라질 것이다.

[5-6절] 그 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 . . .

선지자는 또, "그 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 남은 백성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판결하는 신이 되시며 성문에서 싸움을 물리치는 자에게는 힘이 되시리로다"라고 말한다. '그 날에'는 앞에서 말한 이스라엘의 멸망의 날을 가리킨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명칭은 천군 천사들을 자유로이 동원하시는 전능하신 섭리자 하나님을 증거한다. '그 남은 백성'은 남쪽 유다 백성을 가리킬 것이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에도 남쪽 유다는 약 136년이나 더 지속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남은 자들, 즉 유다 백성에게 영화로운 면류관과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재판석에 앉은 자들에게 '판결하는 신'(루아크 미쉬파트) 즉 '공의의 영'이 되시며 성문에서 싸움을 물리치는 자들, 즉 법정에서 자신의 정당함을 위해 변론하는 자들에게 힘이 되실 것이다. 사회에 경건과 도덕성이 상당히 회복될 것이다. 그것은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 때 특히 그러하였다.

[7-8절] 이 유다 사람들도 포도주로 인하여 . . . .

그러나 선지자는 또, "그러나 그들도 포도주로 인하여 옆걸음 치며 독주로 인하여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인하여 옆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인하여 비틀거리며 이상을 그릇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 모든 상에는 토한 것,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없도다"라고 말한다. 7절은 '그러나 그들도'라고 시작된다(KJV). '그들'은 '그 남은 백성' 곧 유다 백성을 가리킬 것이다. 남쪽 유다가 상당한 기간 하나님을 모시고 섬길 것이지만, 그들도 마침내 부패될 것을 보이신 말씀이라고 본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세상 사랑을 인해 부패할 것이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그러할 것이다. 이스라엘 온 땅에 죄악들이 가득할 것이다. 하나님의 옛 백성 이스라엘은 이와 같이 북방이나 남방이나 다 부패하여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9-10절] 그들이 이르기를 그가 뉘게 지식을 . . . .

선지자는 또, "그들이 이르기를 그가 뉘게 지식을 가르치며 뉘게 도를 전하여 깨닫게 하려는가 젖 떨어져 품을 떠난 자들에게 하려는가. 대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 하는도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들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들을 '젖 떨어져 품을 떠난 자들에게' 주는 초보적 말씀이라고 무시하고 조롱하였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라고 멸시하며 비방하였다. 그러나 그들 속에 하나님의 참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그들은 반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들은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받아야 할 것이다.

[11절] 그러므로 생소한 입술과 다른 방언 . . . .

선지자는 이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그러므로 생소한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고 말한다. '생소한'이라는 원어(라아그)는 '더듬거리는'이라는 뜻이다. '생소한 입술' 즉 '더듬거리는 입술'이란 이방 나라에서 외국어로 말하는 것을 묘사한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거절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방 나라들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것을 가리킨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12절] 전에 그들에게 이르시기를 . . . .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너희 안식이요 이것이 너희 상쾌함이니 너희는 곤비한 자에게 안식을 주라"고 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다. 인간의 참 안식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에 있다.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안식을 잃어버렸고 수고하고 곤고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이 중요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멀리하며 죄를 버리지 않고 오히려 죄를 즐기면서 안식과 위로를 찾고 있고, 그 결과 참된 안식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3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 . . .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고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사 그들로 가다가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잡히게 하시리라"고 선언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비방한 말을 되받아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선지자들을 통하여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시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시고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증거하실 것이며 그들은 그 말씀을 받지 않고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잡히게 될 것이다. 말씀을 믿지 않는 자는 어떤 좋은 말씀도 믿지 않을 것이다.

1절부터 13절까지의 본문에서 우리가 받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술 취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자. 멸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술 취하며 교만하였다. 우리는 술 취하지 말자(엡 5:18). 술 취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전 6:10; 갈 5:21). 또 우리는 교만하지 말자(잠 16:18).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가장 미워하신다. 교만은 마귀의 죄악이다. 술 취하고 교만한 이스라엘은 결국 망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물질적 부요와 권세와 영광은 쇠잔해가는 꽃같이 되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말씀을 지키자. 여호와는 그 남은 유다 백성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실 것이다(시 73:25; 욥 22:24-25; 빌 3:7-9). 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말씀이 우리에게 안식이 되며 상쾌함이 되는 좋은 말씀인 줄 알자(신 10:12-13; 사 48:18).우리는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그의 말씀을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