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03월15일 [제13권 11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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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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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강해:                                 유출병에 관한 법

 

[15:1-4]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그 유출병을 인하여 부정한 자라. 그 유출병으로 말미암아 부정함이 이러하니 곧 몸에서 흘러나오든지 그것이 엉겼든지 부정한즉 유출병 있는 자의 눕는 상은 다 부정하고 그의 앉았던 자리도 다 부정하니.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출병에 대한 법을 고하라고 말씀하셨다. ‘유출병’이라는 원어(조브)는 ‘흐른다’는 단어(주브)에서 나온 말로서 ‘흘러나오는 것, 유출물’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특히 사람의 생식기에서 나오는 피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BDB). 이 말은 레위기 15장에서 13번 사용되었고, 또 ‘유출병이 있는 자’라는 단어(자브)도 9번 사용되었다. 본문은 유출병이 있는 자는 그 유출병으로 인하여 부정(不淨)하다고 강조한다. 몸에서 그 유출물이 흘러나오든지 그것이 엉겼든지 그는 부정하며 따라서 그가 눕는 침상이 부정하고 그가 앉았던 자리도 부정하다고 말한다.

[5-12절] 그 침상에 접촉하는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 . .

유출병이 있는 자는 이와 같이 부정(不淨)하기 때문에, 그의 침상을 만진 자, 그의 앉았던 자리에 앉는 자, 유출병 있는 자의 몸을 만진 자, 유출병 있는 자가 침을 뱉은 자, 유출병 있는 자가 탔던 안장을 만진 자, 그런 것을 옮기는 자, 유출병 있는 자가 물로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자 등은 다 부정(不淨)해지며 그런 자는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고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본장에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고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는 표현이 열 번이나 반복해 나온다(5, 6, 7, 8, 10, 11, 13, 21, 22, 27절). 유출병이 있는 자와 접촉된 자는 하루 동안 부정해지며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했다. 또 유출병 있는 자가 만진 질그릇은 깨뜨리고 나무 그릇은 물로 씻어야 했다.

[13-15절] 유출병 있는 자는 그 유출이 깨끗하여지거든 그 몸이 정결하기 위하여 7일을 계산하여 . . . .

유출병 있는 자가 그 유출이 깨끗해지면, 그는 그의 몸을 정결케 하기 위해 7일을 계산하여 그의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몸을 씻을 것이요 그리하면 정할 것이다. 즉 유출병 있는 자는 유출이 있는 동안 부정하고 그 유출이 깨끗해져도 7일 동안 부정하다는 말이다.

또 그는 제8일에 자기를 위해 비둘기 둘을 취하여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가서 제사장에게 드리고 제사장은 그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여호와 앞에 속죄해야 했다. 속죄제는 ‘속죄’의 뜻이, 번제는 ‘속죄’와 더불어 ‘온전한 헌신’의 뜻이 있었다고 본다.

이 규정을 보면, 유출병의 정결 의식은 단지 위생적인 의미뿐 아니라, 죄씻음의 의미가 있었다. 즉 유출병은 죄의 징벌로 왔고 죄씻음을 받아야 함을 보인 것이다. 하나님의 주된 관심은 인생의 죄사함이다. 죄가 인생의 근본 문제요, 죄사함이 인생의 근본적 치료와 해답이다.

[16-18절] 설정(泄精)한 자는 전신을 물로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 . .

유출병의 법에, 설정(泄精)에 대한 정결 규정도 들어 있다. ‘설정’이라는 원어(세체 쉬케밧 자라)는 ‘정액이 나온다’는 뜻이다. 설정한 자는 온 몸을 물로 씻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또 정액이 묻은 옷이나 가죽은 물에 빨아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남녀가 동침하여 설정하였으면 둘 다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19-24절] 어떤 여인이 유출을 하되 그 유출이 피면 7일 동안 불결하니 . . . .

피를 유출하는 여자는 7일 동안 불결할 것이다. 그것은 주로 여성의 월경을 가리킨다. 그가 불결할 동안 그의 누웠던 자나 그의 앉았던 자리도 부정할 것이다. 또 앞의 유출병 규례에서와 같이, 유출이 있는 여자를 만지는 자, 그의 침상을 만지는 자, 그 좌석을 만지는 자, 그의 침상과 그 좌석에 있는 것을 만지는 자는 다 부정하고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다. 그것은 하루 동안의 부정이다.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월경 중인 여자와 동침하면 그는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즉 율법은 여성의 월경 기간에는 부부 관계를 금하도록 규정하는 것이다.

[25-27절] 여인의 피의 유출이 그 불결기 외에 있어서 여러 날이 간다든지 그 유출이 불결기를 지나든지 하면 그 부정을 유출하는 날 동안은 무릇 그 불결한 때와 같이 부정한즉 무릇 그 유출이 있는 날 동안에 그의 눕는 침상은 그에게 불결한 때의 침상과 같고 무릇 그의 앉는 자리도 부정함이 불결의 부정과 같으니 이런 것을 만지는 자는 무릇 부정한즉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피의 유출에 대한 규정은 여성의 피의 유출이 그 불결기 즉 월경 기간 외에 있을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 피의 유출이 월경 기간 외에 여러 날 갈 때에도 그 여자는 부정할 것이다. 또 그의 침상이나 좌석에 접촉한 자도 부정하므로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할 것이다.

[28-30절] 그의 유출이 그치면 7일을 센 후에야 정하리니 그는 제8일에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자기를 위하여 취하여 회막문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유출로 부정한 여인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할지니라.

여자의 피의 유출이 그치면, 그 여자는 7일을 센 후에야 정결케 될 것이다. 즉 그 여자는 피의 유출이 멈춘 후에도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또 그 여자는 제8일에 비둘기 두 마리를 자기를 위해 취해 회막문 앞 제사장에게 가져오고 제사장은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유출로 부정한 여자를 위해 여호와 앞에 속죄해야 했다. 역시, 속죄제는 ‘속죄’의 뜻이, 번제는 ‘속죄’와 더불어 ‘온전한 헌신’의 뜻이 있었다고 본다. 이와 같이, 유출병은 죄로 인한 불결로 간주되었다.

[31-33절]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그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로 그 가운데 있는 내 장막을 더럽히고 그 부정한 중에서 죽음을 면케 할지니라. 이 규례는 유출병이 있는 자와 설정함으로 부정을 입은 자와 불결을 앓는 여인과 유출병이 있는 남녀와 불결한 여인과 동침한 자에게 관한 것이니라.

유출병 규례의 요점과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부정(不淨)에서 떠나게 하는 데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그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로 그 가운데 있는 내 장막을 더럽히고 그 부정한 중에서 죽음을 면케 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유출병의 정결 의식은 죄에서 정결케 됨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거하시는 장막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들어 있었다.

그러면,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유출병은 부정(不淨)하다. 본문은 유출병이 7일간 부정하다고 말한다(13, 19, 28절). 유출병은 다른 사람 앞에는 드러나지 않는 병이며 그 불결도 그러하다. 그것은 인간의 숨은 죄악성을 상징하는 것 같다. 불신앙, 교만, 이기심, 욕망 등의 죄악은 남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사람을 더럽히는 죄악들이다. 주께서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5:19-20). 죄는 불결이다. 비록 사람 앞에 드러나지 않는 숨은 죄악들이라 하더라도, 죄는 더러운 것이다.

둘째로, 유출병 있는 자와 접촉한 자도 부정하다. 그와의 몸의 접촉뿐 아니라 그가 앉았던 침상이나 좌석에 접촉한 자도 부정하다. 그러나 그 부정은 하루 동안의 부정이다. 유출병이 있는 자는 7일 동안 부정하지만, 그와 접촉한 자는 하루 동안 부정하다. 그래서 그는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고 저녁까지 부정하였다. 이 법은 죄인과의 교제에 관해 교훈하시는 것 같다. 죄인은 부정하다. 그러나 그 죄인과 접촉하는 자도 깨끗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교제의 중요성이 있고, 회개의 필요가 있다. 성경은 성도가 불신자와 교제를 조심해야 하고 믿는 형제라도 성경의 교훈대로 행치 않는 자와는 교제를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고린도후서 6:14-18,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데살로니가후서 3:6, 14,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우리는 교제를 조심해야 한다.

셋째로, 부정한 자는 정결함을 얻어야 한다. 유출병이 있는 자와 접촉한 자는 물로 몸을 씻고 저녁까지 부정하였다. 그러나 유출병이 있는 당사자는 7일간 부정하였고 제8일에는 비둘기 두 마리로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했다(14-15, 29-30절). 속죄제는 ‘속죄’를, 번제는 ‘속죄’와 ‘온전한 헌신’을 상징하고 교훈하는 뜻이 있다고 본다. 유출병 규례의 요점은 정결함에 있다. 그것은 죄에서 정결케 됨을 가리킨다.

주께서는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정결케 해주셨다. 에베소서 5:26-27,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음란과 탐욕 등 죄악된 욕심으로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전 3:16-17).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항상 깨끗케 해야 한다. 고린도후서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의 자녀 되는]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이사야 강해:                                  메시야 왕국

[9:1-5] 전에 고통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누는 때의 즐거움같이 그들이 주의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이는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갑옷과 피묻은 복장이 불에 섶같이 살라지리니.

본문은 고통당하던 이스라엘 백성, 특히 이스라엘 북방의 스불론과 납달리 땅에 기쁨과 즐거움의 날이 찾아올 것을 예언한다. 이스라엘은 전에 고통을 당하고 흑암 가운데 있었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했으며 멸시를 당했고 무겁게 멘 멍에와 어깨에 채찍과 압제자의 막대가가 있었다고 묘사된다. 북방 이스라엘 나라는 죄로 인해 이방 나라에 포로가 되었고 많은 핍박과 학대를 당하였었다. 모든 인생의 영적 상태도 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마귀와 죄와 사망에 포로되어 양심의 고통, 육신의 질병들, 환경적 고통, 사망의 공포와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것이 세상의 현실이다.

본문은 이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빛과 즐거움이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본문은 전에 고통하던 자들에게 이제 흑암이 없으리라고 말한다. 본문은 또 옛적에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으나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인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다고 말한다. ‘해변 길’(Via Maris)은 북쪽의 다메섹에서 갈릴리 호수와 므깃도를 이어 가사로 이어지는 구약 시대에 가장 중요한 도로이었다. ‘요단 저편’이라는 표현은 가나안 땅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방인의 갈릴리’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북방이 이방 나라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부패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들에게 빛이 비췰 것이다. 성경에서 빛은 참 지식과 의와 기쁨을 가리킨다. 그것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빛’으로 세상에 오셨다(요 1:9). 그는 말씀하시기를,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셨다(요 8: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갈릴리에서부터 전도사역을 시작하셨다. 마태는 이사야서의 본문을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내용을 성취하셨다고 말했다(마 4:12-16).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실 것이다. 본문은 그가 이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은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누는 때의 즐거움같이 주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본문은 그 까닭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미디안의 날 같이 꺾으실 것이기 때문이며,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갑옷과 피묻은 복장이 불에 땔감같이 살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를 통한 영혼들의 구원과 교회의 건립과 확장과 그로 인한 충만한 기쁨과 즐거움은 이 예언의 성취이다.

[6-7절]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은 메시야 예언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사야는 신적 메시야의 탄생을 예언한다. ‘이는’이라는 시작말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한 아기의 탄생으로 말미암음을 나타낸다.

이사야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다”고 예언한다. 과거시제를 사용한 것은 미래 사건의 확실성을 나타낸다. 메시야를 ‘한 아기’라고 표현한 것은 메시야의 인성(人性)을 증거한다. 메시야께서는 한 인간으로 탄생하실 것이다.

그 아기의 이름은 ‘기묘자’라고 불릴 것이다. ‘기묘자’라는 원어(펠레)는 ‘놀라우신 분’이라는 뜻으로 메시야의 신성(神性)을 나타낸다. 그의 성육신(成肉身)과 동정녀 탄생, 그의 기적 행하심, 또 그의 부활 등은 다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들이다. 인간으로 오실 메시야는 신적 존재이실 것이다.

‘모사’(요에츠)(조언자)라는 이름은 메시야의 지혜를 나타내며, ‘전능하신 하나님’(엘 깁보르)이라는 이름은 그의 능력을 나타낸다. 특히 ‘영존하시는 아버지’(아비-아드)라는 명칭은 그의 영원성, 그의 사랑, 생명의 근원 되심, 아버지와 일체(一體) 되심 등을 증거한다. 그것은 다 메시야의 신성에 관계된다. 메시야는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을 겸비하신 독특하고 놀라운 인격이시다.

‘평강의 왕’(사르-솰롬)이라는 명칭과, “그 어깨에 정사(政事, 다스림)를 메었고,” “그 정사(政事)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는 말씀은 메시야의 사역, 즉 그가 장차 하실 일을 증거한다. 메시야는 왕 곧 통치자로 오실 것이며, 그의 통치 사역은 자기 백성에게 평강을 주시는 사역일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하나님의 예언은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과연 그대로 이루어졌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강의 왕으로 오셨다. 그는 십자가 대속(代贖)으로 의와 평강을 이루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하나님과 화목케 되었고(고후 5:18; 롬 5:1), 그것에 근거하여 참 평강을 얻었고 누리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1:28). 또 그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다(요 14:27).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기원하였다(살후 3:16).

본문을 통해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메시야께서는 참빛으로 오셨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인생, 구원과 내세에 대한 참된 지식을 주셨고 완전한 의를 주셨고 기쁨과 행복을 주셨다. 메시야는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불리신다. 그는 참된 신성과 참된 인성을 가지신 독특하고 놀라우신 인격이시다. 우리가 믿는 예수가 바로 이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시다. 여러분은 그 사실을 참으로 깨닫고 그를 믿고 구원을 얻으셨는가?

둘째로, 메시야께서는 특히 평강의 왕으로 오셨다. 이 세상에는 참된 평안이 없다. 참 평안은 하나님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복이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십자가 대속사역으로 이 평안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마다 이 평안을 누린다. 우리는 이 은혜를 감사하며 누리며 또 다른 이들에게 증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