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10월 4일 [제13권 40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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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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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오전설교: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라

  잠언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오늘 본문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범사에'라는 말은 '너의 모든 길에서' 즉 '너의 삶의 모든 영역과 모든 부분에서'라는 뜻입니다. '인정하라'는 원어(다에후)는 '알라, 인식하라,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라는 교훈입니다.

우선,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먹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창조하신 것들입니다.

창세기 1:1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주라는 존재의 맨 처음에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그것으로부터 우주와 지구와 인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고, 물을 만드셨고, 빛을 만드셨고, 바다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각종 식물들을 만드셨고, 하늘에 해와 달과 수없이 많은 별들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다에 각종 물고기들을 만드셨고 하늘에 각종 새들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각종 짐승들과 기는 것들을 만드셨고, 맨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피조물들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공기로 호흡하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태양빛을 받으며 곡식들과 채소들과 과일들, 또 물고기들과 가축들의 고기들을 먹고 즐거워하면서 사는 존재들입니다.

천지만물은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성경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말한다(시 19:1).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 속에서 사람들이 창조주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려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증거하면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짐승과 벌레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말하였습니다(롬 1:20-23).

요한계시록 4장에 보면, 사도 요한은 하늘에 있는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자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들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라고 찬송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거합니다(계 4:10-11). 우리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고 그에게 합당한 감사와 찬송을 올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섭리자로 인정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주인 없는 세상, 통치자 없는 세상, 무법천지의 세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와 지구를 다스리는 섭리자, 곧 왕이십니다. 시편 93:1은,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역사에서 확증된 바입니다. 첫 사람 아담이 창조된 지 약 1,656년 후, 즉 지금부터 약 4,465년 전, 인류가 심히 죄악되고 부패하고 강포함이 땅에 가득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40일 동안 큰비를 내려 온 땅에 홍수가 나서 온 세상을 멸망시키셨습니다.

또 주전 2천년경 아브라함 시대에 소돔과 고모라 성이 심히 부패하고 음란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그 성을 멸망시키셨습니다.

시편 7:11-12은,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라고 말하며, 또 시편 58:11은, "의인은 악인의 보복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판단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특히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신적 구주로 인정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저주받은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2:3).

하나님의 섭리자 되심은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의식주 문제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의 꽃을 입히십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하셨습니다(마 6:26, 30).

또 그는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31-33). 우리는 의식주의 문제에서 하나님의 섭리자 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자 되심은 우리의 고난의 현실에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세상에서 당하는 여러 가지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심지어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실 때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때 그의 제자들은 그에게 나아와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하시며 곧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바람과 바다가 아주 잔잔하여졌습니다. 그의 제자들은 기이히 여기며 말하였습니다.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마 8:24-27). 신적 구주이신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떤 풍랑이 일어나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중의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섭리하시며 심지어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다 세십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마 10:29-33). 성도는 고난의 현실 중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심지어 죽음도 무서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섭리 밖에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하였습니다(롬 8:28). 우리의 크고 작은 모든 일, 좋고 나쁜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그것들은 다 우리의 영적 유익과 성화를 이루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 곧 범사에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자는 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자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합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하나님을 섭리자로;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하나님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어려울 때 우리의 도움과 문제의 해결자로; 하나님을, 슬픈 일이 있고 낙심된 일이 있을 때 우리의 위로와 기쁨과 소망으로; 그리고 하나님을, 죽음의 그늘진 세상에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으로 인정합시다.

오늘 본문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자와 섭리자 되심을 인정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을 지도하실 것입니다. 또 '지도한다'는 말은 '평탄케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사는 자의 삶에 평안과 형통함을 주십니다. 성도에게 고난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건져주시고 그 고난을 이기게 하시고 그것을 통해 더욱 영적으로 성장케 하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실 것입니다.

 

   이사야 강해:                              구원의 노래

 [26: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 . . .

선지자는,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고 말한다. '그 날'은 메시야 시대 곧 세상의 종말을 가리키는 것 같다. 선지자는 그 날에 부를 노래를 소개한다. 그 내용은 7절까지 계속되는 것 같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평탄케 하시고 교만한 악인들을 낮추실 것이라는 내용이다.

선지자는,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시리로다"고 말한다. 그 노래는 한 '견고한 성읍'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보호하시는 성읍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킬 것이다. 스가랴 2:5도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성곽이 되리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은 견고하고 안전한 성읍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도우시고 지키실 것이다.

[2-3절] 너희는 문들을 열고 . . . .

선지자는 또,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信)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할지어다. 주께서 심지(心志)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말한다. '신(信)'이라는 원어는 '신실함'이라는 뜻이다. '신(信)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하라'는 말은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하여금 들어오게 하라'는 뜻이다.

'심지(心志)'라는 원어는 '마음가짐, 목적, 의도'라는 뜻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을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 '심지가 견고한 자' '주를 의뢰하는 자'라고 묘사한다. 성도는 신실해야 하고, 은혜로 받은 하나님의 의 곧 그리스도의 의 안에서 의를 행하는 자이어야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이 견고해야 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견고한 지식이며, 하나님을 이렇게 믿고 의를 행하는 자들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실 것이다. '평강에 평강으로'(솰롬 솰롬)라는 원어의 표현은 '완전한 평강으로'(KJV, NASB, NIV), '충만한 평강으로'라는 뜻이라고 본다. 성경에서 '평강'이라는 말은 심리적 평안, 사회적, 환경적 평안, 몸의 건강, 물질적 여유 등을 다 포함하는 포괄적인 말이다. 평안은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복이다. 하나님은 '평강의 주님'이시다. 데살로가후서 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계명에 즐거이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평안을 내려주신다. 이사야 48:18,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4절]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 . .

선지자는 또,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영원히 의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의 정로(正路)요 마땅한 일이다. 왜냐하면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시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라는 원어(야흐 예호와)는 '여호와, 여호와'라는 뜻의 강조된 말이다. '여호와'는 영원자존자(永遠自存者)라는 뜻이다. 영원자존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반석' 곧 만세반석이시다. '반석'은 '보호자, 피난처'라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와 피난처가 되시므로, 우리는 그를 영원히 의지하고 의뢰해야 하는 것이다.

[5-6절] 높은데 거하는 자를 낮추시며 . . . .

선지자는 또, "높은데 거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라고 말한다.

'높은데 거하는 자'와 '솟은 성'은 악인들과 악한 나라들을 묘사한 것이며, '빈궁한 자'와 '곤핍한 자'는 하나님의 진실한 백성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악인들은 교만하고 악한 나라들도 그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추시고 땅에 엎드러지게 하실 것이며, 고난당하는 그의 백성들이 그들을 발로 밟게 하실 것이다.

[7절]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 . .

선지자는 또한,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라고 말한다. 본문의 '정직함'이라는 원어는 '평탄함'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평안을 주신다는 3절의 말씀과 같은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자기 백성의 길을 평탄케 하신다. 그는 그들의 길에서 감당치 못할 시험과 환난을 제하시고 감당할 만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0:13).

[8-9절] 여호와여, 주의 심판하시는 길에서 . . . .

선지자는 또, "여호와여, 주의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 곧 주의 기념 이름을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라고 말한다. '간절히 구한다'는 원어는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구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되어 고난을 당하는 어두운 밤 같은 때에도 하나님을 기다렸고 주의 기념 이름을 사모하였다. 선지자는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구하리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이다. 성도는 하나님만 바라며 심지어 징계의 채찍을 당할 때에라도, 고난의 깊은 밤에라도 하나님을 간절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바란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며, 하나님의 심판 때에 온 세상은 하나님의 의를 깨닫고 배우게 될 것이다.

[10-11절]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 . . .

선지자는 또한,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아보지 아니하는도다.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나이다마는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을 사르리이다"라고 말한다.

의인들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간절히 구하지만, 악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때라도 의를 배우지 않으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의 불이 그들을 사를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시는 그 열심을 볼 때 부끄러워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은 견고한 성읍이시요 만세반석이시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의 품이시며 우리 인생들의 품이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피한다면, 우리를 해할 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는 영원히 우리가 의지할 자시며 우리의 보호자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만 의지하자.

둘째로, 하나님 안에는 완전한 평안, 충만한 평안이 있다. 그는 자기 백성을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며 평탄한 길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평강의 주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마다 일마다 평강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살후 3:16). 하나님을 떠난 세상에는 미움과 속임과 싸움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는 완전한 평안, 충만한 평안이 있다. 천국은 의와 평강과 희락의 세계이다(롬 14:17).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리라고 말한다(빌 4:6-7).

셋째로,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의인으로만 살자. 하나님의 견고한 성에 들어가려면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이어야 하고, '심지가 견고한 자'이어야 하고, 하나님을 사모하고 의의 길을 걷는 자이어야 한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근심과 진노를 가져오고 그의 징벌과 그의 징계의 채찍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굳건한 마음으로 의를 행하면 충만한 평안 가운데 거할 것이다. 신약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로 이미 의롭다 하심을 얻었지만, 결코 범죄해서는 안 된다. 성도가 범죄하면 그의 길이 평탄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힘써 의를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평탄케 하실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 안에서 오직 의를 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