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11월 8일 [제13권 45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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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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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오전설교:                        성도의 질병

신종 플루의 급속한 확산으로 온 세계의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비록 질병이 많은 세상에서 간혹 질병에 걸리기도 하는 연약한 인간이지만, 그렇게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믿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얻은 성도가 질병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지에 대해 성경 전체에 비추어 몇 가지 내용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를 믿어야 합니다. 이것은 질병뿐 아니라, 불확실하고 위험한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성도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우리는 항상 살아계신 하나님의 보호를 믿습니다. 여러분이 성도라면 우선 하나님의 보호를 믿으십시오.

다윗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고백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로다. .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시 23:1-4).

오늘 읽은 시편 91:1-7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증거하는 대표적 성경구절입니다. 시편 저자는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의 품에 거하는 자마다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라고 말합니다. 또 그는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나의 의지하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그가 자신을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 깃으로 성도를 덮으실 것이며 성도는 그의 날개 아래 피할 것이며 하나님이 그의 방패가 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그는 고백하기를,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무서운 전염병]과 대낮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라고 합니다. 이것이 성경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읍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고자 힘쓰기만 한다면 세상에서 유행하는 재앙과 질병은 우리에게 두려움과 염려거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들이 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천국으로 부르실 때는 언제든지 감사히 천국에 들어갈 것이며,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더 살게 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면 그 어떤 재앙과 질병도 우리를 삼키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죄 짓지 맙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도에게 두려운 것은,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재앙들과 질병들이 아니고,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그를 배반하고 그를 거역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진노하시는 죄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실상, 이 세상의 모든 불행한 일들은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다 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 그것이 율법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진리이기도 합니다(신 28장). 죄가 없는 천국에는 재앙과 질병도 없습니다. 그러나 죄 많은 이 세상에는 재앙과 질병도 많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우리가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하셨습니다(출 15:26).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서 그 계명대로 의와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잠언 3:7-8에서 성령의 감동 가운데 같은 진리를 증거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우리는 우리의 건강 문제이든지, 세상에서의 행복의 문제이든지, 우리 자신이나 우리의 지혜를 과신하지 맙시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지혜의 교훈에 귀를 기울입시다. 우리는 특히 우리의 건강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지혜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날 때 그것이 우리 몸에 양약이 되고 우리의 골수로 윤택하게 할 것입니다. '양약'이라는 원어는 '건강,' '치료' 등의 뜻을 가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날 때, 우리의 건강이 보장되고 혹 우리가 질병에 침입을 당했어도 곧 치료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신 후, 성전에서 그를 만나셨을 때,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5:14). 주께서는 죄와 질병이 연관성이 있고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거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건강하게 살려면,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만일 우리가 어떤 병에 이미 걸렸다면, 우리는 그 병이 낫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가 병에 걸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병에 걸렸다면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방법이며 세상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받는 방법입니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마 7:7-8).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또 요한복음 14장에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 . . .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하셨습니다(요 14:13-14). '무엇을 구하든지' '무엇이든지'라는 말 속에는 질병의 문제도 포함됩니다.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은 미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실재(實在)이시며 하늘에 계신 전능하시고 선하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는 우리에게 기도를 명하셨고 우리가 기도할 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또, 야고보는 그의 서신 5:13-18은 성도가 질병에 걸렸을 때 기도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는,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약 5:13)고 말합니다. 그는 또,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약 5:14)고 분명히 말합니다. 성도는 아플 때에 목사나 장로들에게 알려주고 심방을 요청하고 기도받기를 소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5-16)고 말합니다. 죄가 주로 불행의 원인이므로, 우리는 병들었을 때 혹시 우리가 무슨 부족이 있어서 이렇게 아픈가 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지혜롭고 합당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죄가 있으면 그것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뉘우치며 그 죄를 버리기를 결심하며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넷째로, 우리는 의학적 처방을 감사히 사용합시다. 우리는 치우쳐서 기적주의로 기울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을 무시하고 등한히 하고 오직 기적만 바라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질병과 관련해서, 우리는 평소에 위생적 생활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을 깨끗하게, 비누로, 자주 씻는 것은 위생상 매우 좋은 일입니다. 또 기침이 나올 때는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하는 것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감기 전염을 막는 덕스러운 행동입니다. 위생적 주의를 무시하는 것은 치우친 생각입니다.

또 병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지 않고 기도만 하는 것도 기적주의적 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기적으로 병을 낫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하나님께서 어느 시대에나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성경에 충분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기적으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에 걸렸을 때, 먼저 회개하며 기도하지만, 또 병원에 가서 감사히 의학적 처방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고난과 질병이 많은 이 세상에서 성도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보호를 믿읍시다. 하나님 안에 보호하심이 있습니다. 또 우리는 죄를 짓지 맙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는 것은 성도에게 건강과 질병 치료의 비결입니다. 또 우리는 어떤 병에 걸렸을 때 그 병의 치료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바른 방법이며 특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적으로 병고침받기를 구하지 말고 의학적 처방과 치료도 감사히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사야 강해:                         예루살렘에 대한 진노

[29:1-4]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 . .

'아리엘'은 '하나님의 사자(獅子)'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으뜸 되는 도시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그 도시는 다윗이 진 치고 수도로 삼은 성이었다. 해마다 절기가 돌아올 때면 그 성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겠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일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 성을 괴롭게 하실 것이다.

'네가 내게 아리엘같이 되리라'는 말씀에서 '아리엘'은 '번제단 화로'라는 말을 연상시킨다. 두 단어의 발음은 비슷하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이 제물의 피가 쏟아지고 불이 항상 붙는 번제단 화로같이 될 것을 암시한다. 살륙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흐르고 거기에서 흘려지고 불같은 환난이 쏟아질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는,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군대로 너를 에우며[포위하며] 대[臺 진지]를 쌓아 너를 치리니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 네 말소리가 나직히[나직이] 티끌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한 자의 목소리같이 땅에서 나며 네 말소리가 티끌에서 지껄거리리라"고 말한다. 전에는 교만했던 그들이 그 환난의 때에는 낮아지고 비천해질 것이다.

[5-8절] 그럴지라도 네 대적의 무리는 . . . .

'그럴지라도'라는 원어는 '그러나'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징벌을 선언하시면서도 그들을 대적하는 원수들에 대한 징벌도 선언하시는 것 같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벽력과 지진과 큰 소리와 회리바람과 폭풍과 맹렬한 불꽃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인즉 아리엘을 치는 열방의 무리 곧 아리엘과 그 보장(保障)[요새들]을 쳐서 곤고케 하는 모든 자는 꿈같이, 밤의 환상같이 되리니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같이 시온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가 그와 같으리라"고 말한다. 본문은 예루살렘 거민들의 안이한 꿈의 헛됨을 말하기보다 예루살렘을 침략할 자들의 계획이 헛될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본다.

[9-12절]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 . .

선지자는,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소경이 되고 소경이 되라.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인함이 아니며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인함이 아니라.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신[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눈은 선지자요 너희 머리를 덮으셨음이니 머리는 선견자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의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의 눈을 어둡게 하실 것이다.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의 영적 어두움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선지자는 또, "그러므로 모든 묵시가 너희에게는 마치 봉한 책의 말이라.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봉하였으니 못하겠노라 할 것이요 또 무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나는 무식하다 할 것이니라"고 말한다. 성경은 그들에게 봉한 책이 될 것이다. 유식한 자는 책이 인봉되어 있어서 깨닫지 못하고, 무식한 자는 무식해서 책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거짓된 교훈이 온 땅에 가득하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의 바른 교훈은 사라져서, 선지자 아모스가 예언한 바와 같이(암 8:11), 말씀의 기근과 기갈의 때가 올 것이다.

[13-14절] 주께서 가라사대 . . . .

선지자는 또,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영적으로 잠든 유대 백성은 외식의 죄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떠나 있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지 입술의 말이 아니고, 우리의 진심이다.

선지자는 또,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가리어지리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기이한 일을 행하실 것이다. 그것은 그들에게서 지혜와 총명을 없이하시는 것이다. 유대 나라에는 영적 어두움이 찾아올 것이다. 그것은 심판이다.

[15-16절] 화 있을진저, . . .

선지자는 또, "화 있을진저, 자기의 도모를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여. 그 일을 어두운 데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 너희의 패리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의 마음의 은밀한 악을 다 아시고 판단하시고 징벌하실 것이다.

[17-21절] 미구에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 . . .

선지자는 또, "미구에[잠시 후에]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않겠으며 기름진 밭이 삼림으로 여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고난 가운데 있고 지금은 악이 세력을 얻은 것 같으나, 잠시 후에 하나님의 구원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울창한 삼림이 있는 레바논 산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듯이, 또 기름진 밭이 울창한 삼림의 산으로 변하듯이, 구원은 현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 슬픔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은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며, 지금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자들은 곤고해지며 패망할 것이다.

선지자는 또, "그 날에 귀머거리가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서 소경의 눈이 볼 것이며 겸손한 자가 여호와를 인하여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빈핍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인하여 즐거워하리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때, 영적 귀머거리와 소경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참 지식을 갖게 될 것이다. 또 지금 가난하고 환난을 당하는 자들이 그 날에는 하나님으로 인해 풍성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선지자는 또, "이는 강포한 자가 소멸되었으며 경만(輕慢)한 자가 그쳤으며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가 다 끊어졌음이라. 그들은 송사에 사람에게 죄를 입히며 성문에서 판단하는 자를 올무로 잡듯하며 헛된 일로 의인을 억울케 하느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의인을 악인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이었다. 그 날에 이스라엘의 회복은 강포하고 조롱하는 자들,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 제거됨으로써 이루어질 것이다.

[22-24절]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 . . .

선지자는 또,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야곱이 이제부터는 부끄러워 아니하겠고 그 얼굴이 이제부터는 실색(失色)하지[창백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 자손은 나의 손으로 그 가운데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자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마음이 혼미하던 자도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도 교훈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고 말한다. 변화된 회복의 모습은 첫째,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고 거룩하게 할 것이며, 둘째,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셋째, 그들이 더 이상 영적으로 어둡고 혼미하지 않고 참 지혜와 지식을 가질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자. 해마다 절기 때마다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지는 형식적 종교의식은 헛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자 같은 수도 예루살렘을 번제단 화로같이 피흘림과 불로 심판하실 것이다. 유대 지도자들의 교만은 낮추어질 것이다. 사람의 죄가 하나님을 진노케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오고, 자신을 멸망으로 이끈다. 죄를 품고 드리는 예배, 찬송, 기도, 헌금은 다 헛된 것이다. 우리는 모든 불경건과 불의와 음란을 버려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자.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으로 어두웠고 외식의 죄에 빠져 있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영적 소경들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하나님과 멀었다. 우리는 모든 외식의 죄를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는 마음이 없고 종교적 형식만 남아 있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자. 구원은 하나님의 긍휼의 손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은 참으로 부족하고 연약하고 불완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마침내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들은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훈을 받을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계획하시고 작정하신 바이며, 2천년 전에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바이며, 또 성령께서 실제로 구원하심으로 이루시는 바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선한 열매를 맺음으로 그 구원을 견고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