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05월 17일 [제13권 20호] ◆ 매주 발행 ◆ |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
옛신앙
Old-time Faith www.oldfaith.net |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
||
레위기 강해: 율법을 어긴 벌 [20: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 . . .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라고 명하셨다. “무릇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든지 이스라엘에 우거한 타국인이든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거든 반드시 죽이되, 그 지방 사람이 돌로 칠 것이요, 나도 그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이는 그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어서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성호를 욕되게 하였음이라.” 자식을 불태워 몰렉에게 제물로 드리는 사람은 사형을 시켜야 하였다.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경내에서 그런 악한 일을 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그런 자도 사형을 시켜야 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는 것을 그 지방 사람이 못 본 체하고 그를 죽이지 아니하면 내가 그 사람과 그 권속에게 진노하여 그와 무릇 그를 본받아 몰렉을 음란히 섬기는 모든 사람을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라”고 말씀하셨다. 만일 이스라엘 사회가 그 악한 일을 권징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재앙으로 그런 자들을 죽이실 것이라고 경고하신 것이다. [6-7절] 음란하듯 신접한 자와 박수를 . . . . 6-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음란하듯 신접한 자와 박수를 추종하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말씀하셨다. 거짓된 신비주의를 따르는 자들은 사형시켜야 하였다. 거짓된 신비주의는 영적 간음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음란하듯’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다. 영적으로 말해, 사람의 남편과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따라야 한다. [8-9절]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 . . 8-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케 하는 여호와니라. 무릇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였은즉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시켜야 하였다. [10-13절]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 . . . 10-2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간음과 음행 죄에 대한 벌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1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인간 사회에서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매우 중요한 인간 관계의 시작이다. 사람이 결혼 관계를 무시하고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것은 사형을 당할 큰 죄악이다. 1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 “누구든지 그 계모와 동침하는 자는 그 아비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그의 새 어머니와 간음하는 것은 매우 부도덕한 일이며 사형을 당할 큰 죄악이다. 1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 “누구든지 그 자부와 동침하거든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하였음이라.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가증한 일’이라는 원어는 ‘문란한 일’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그의 며느리와 간음하면 그것은 문란한 일이며 그 두 사람은 죽임을 당해야 하였다. 1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한,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동성애(同性愛)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이며 사형에 해당하는 큰 죄악이다. [14-17절] 누구든지 아내와 그 장모를 . . . . 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아내와 그 장모를 아울러 취하면 악행인즉 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그와 그 아내와 그 장모를 ‘함께 불사르라’는 말씀은 그들의 죄가 심히 큼을 나타낸다. 15-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남자가 짐승과 교합하면 반드시 죽이고 너희는 그 짐승도 죽일 것이며, 여자가 짐승에게 가까이 하여 교합하거든 너는 여자와 짐승을 죽이되 이들을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짐승과 교합하는 것도 큰 죄로 간주되었고, 그 사람도, 그 짐승도 죽임을 당해야 하였다. 1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한, “누구든지 그 자매 곧 아비의 딸이나 어미의 딸을 취하여 그 여자의 하체를 보고 여자는 그 남자의 하체를 보면 부끄러운 일이라. 그 민족 앞에서 그들이 끊어질지니 그가 그 자매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그 죄를 당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끊어진다’는 말은 사형이나 출교를 의미한다고 본다. [18-21절] 누구든지 경도하는 여인과 . . . . 1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 “누구든지 경도[월경]하는 여인과 동침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면, 남자는 그 여인의 근원을 드러내었고 여인은 자기의 피 근원을 드러내었음인즉 둘 다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고 말씀하셨다. 월경하는 여인을 범하는 것도 사형죄이다. 19-2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너의 이모나 고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 이는 골육지친의 하체인즉 그들이 그 죄를 당하리라. 누구든지 백숙모와 동침하면 그 백숙부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이 그 죄를 당하여 무자(無子)히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다. ‘무자(無子)히 죽는다’는 말은 자녀 출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본다. 2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한, “누구든지 그 형제의 아내를 취하면 더러운 일이라. 그가 그 형제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이 무자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그 형제의 아내를 취하는 악한 경우도, 그들이 자녀를 출산치 못하고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22-24절]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 . . . 22-2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여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거하게 하는 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좇지 말라. 그들이 이 모든 일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가증히 여기노라. 내가 전에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내가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에게 주어 유업을 삼게 하리라 하였노라. 나는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고 하셨다. 앞에 언급된 여러 가지 간음과 음행의 죄악들은 그 당시에 가나안 땅에 유행하던 풍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좇지 말라. 그들이 이 모든 일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가증히 여기노라”로 말씀하셨다. 우리가 가나안 땅의 심히 죄악됨을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가나안 땅을 무자비하게 징벌하시고 그 거민들을 다 죽이기를 원하셨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미워하신다. 그는 특히 모든 우상숭배의 죄악들과 모든 음란한 죄악들을 미워하신다. 그것들은 사람들을 지옥에 떨어뜨리는 죄악들이다. [25-26절] 너희는 짐승의 정하고 부정함과 . . . . 25-2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시, “너희는 짐승의 정하고 부정함과 새의 정하고 부정함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곤충으로 인하여 너희 몸을 더럽히지 말라”고 말씀하신 후,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세상에서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삼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27절] 남자나 여자가 신접하거나 박수가 . . . . 2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남자나 여자가 신접하거나 박수가 되거든 반드시 죽일지니 곧 돌로 그를 치라.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거짓된 신비주의를 추종해서도 안 되고 우리 자신이 신접한 자나 무당이나 박수가 되어서도 안 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우상을 숭배치 말고 거짓된 신비주의에 빠지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고 저주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본장은 간음과 음행에 대해 자세히 경계한다. 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것이지만, 성의 잘못된 사용은 죄악이다. 성은 부부관계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부부관계를 벗어난 모든 성행위는 다 죄악이다. 온갖 근친상간의 행위가 그렇고 심지어 동성간이나 짐승과의 교합도 그렇다. 우리는 십계명에 명하신 하나님의 법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것을 지켜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율법을 어긴 벌이 죽음인 것을 인식해야 한다. 본문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는 말씀이 여덟 번,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라” 혹은 “끊쳐[끊어]지리라”는 말씀이 다섯 번, “불사를지니라”는 말씀이 한 번, “무자(無子)하리라”는 말씀이 두 번 나온다. 또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는 말씀이 다섯 번, “그들이 그 죄를 당하리라”는 말씀이 세 번 나온다. 율법을 어긴 죄의 벌은 죽음이며 그것이 죄인이 받아야 할 정당한 죄값이다. 우리는 특히 간음의 죄악성과 그 형벌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가정적, 사회적 폐해를 낳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온다. 모든 사람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의(義)만 의지해야 한다. “우리의 의는 이것뿐 예수의 피밖에 없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은 후에 범하는 죄도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다윗이 간음죄를 범한 후 당한 혹독한 시련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죄인은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거룩한 삶을 힘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본장에서 죄의 벌을 선언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음란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거룩과 순종의 삶을 원하신다. 우리는 거룩한 삶을 힘써야 한다. 우리는 T. V., 영화, 비디오, 컴퓨터 등의 음란한 영상물을 멀리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 읽고 기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남는 힘과 시간을 운동과 선한 봉사에 사용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경건하고 거룩한 삶에 대해, 또 남녀교제에 대해, 예컨대, 단 둘이 방에 있지 말라든가 신체접촉을 피하라는 등 구체적으로 엄히 교훈하고 훈련시켜야 하고, 또 컴퓨터를 공개적인 곳에 두고 부모가 없는 시간에 사용하는 것을 제한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는 사회의 도덕적 개선과 음란 풍조 방지를 위해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주고 그들을 격려하고 또 위하여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사야 강해: 앗수르와 블레셋의 멸망 [14: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 . . . 24-27절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앗수르의 멸망에 대해 예언한다. 24절에서, 그는 우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한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명칭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거니시고 자유로이 동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힘있게 행하시고 이루심을 나타낸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가 확실함을 증거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진리이지만, 그가 맹세하며 선포하시는 말씀은 확실한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생각한 것’ ‘나의 경영한 것’이라는 표현들은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세상의 만물과 만사(萬事)를 그의 기쁘신 뜻 가운데 다 작정하고 계획하셨다. 그 하나님의 작정은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의 성취 과정이다. 하나님은 홀로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며 그의 뜻하신 목표를 향해 인도하시는 분이시다(시 115:3; 135:6; 단 4:17, 25, 32, 35; 롬 11:36). [25절]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 . . . 2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의 멸망에 대해 예언하신다. 그는,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발 아래 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의 땅’ ‘나의 산’은 이스라엘 땅을 가리킨다. 당시에 앗수르 나라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고 지배하였고 북쪽 이스라엘도 정복하였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사람들을 이스라엘 땅에서 파하며 이스라엘 산에서 발 아래 밟으실 것이다. 그 때에 앗수르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갈 것이며 앗수르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다. 앗수르의 멸망의 날은 이스라엘에게 자유와 해방의 날이 될 것이다. [26-27절]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 . . . 26-2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고 말씀하셨다. 앗수르 나라가 당시에 세계를 지배한 대제국이었으므로, 앗수르를 향하신 하나님의 작정은 곧 온 세계를 향하신 하나님의 작정이었다. 실상,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다. 열국들의 흥망성쇠는 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는 주권적 작정과 섭리이며 그 작정과 섭리를 대항하거나 좌절시킬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고 증거한다. [28-29절] 아하스 왕의 죽던 해에 받은 경고 . . . . 28-31절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또한 블레셋의 멸망에 대해 예언한다. 그는 말하기를, “아하스 왕의 죽던 해에 받은 경고라.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 열매는 나는 불뱀이 되리라”고 한다. ‘너를 치던 막대기’는 블레셋을 치던 남쪽 유다 나라의 세력을 가리켰다고 본다. 역대하 26장에 보면, 유다의 웃시야 왕은,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가드성과 야브네성과 아스돗성을 헐고 아스돗 땅과 블레셋 사람 가운데 성읍들을 건축하였고 또 하나님이 도우사 블레셋 사람과 구르바알에 거한 아라비아 사람과 마온 사람을 치게 하셨다”(대하 26:6-7).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는 표현은 블레셋을 지배했던 유다의 왕권이 쇠약해졌음을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그 이유로서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 열매는 나는 불뱀이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독사’와 ‘불뱀’은 쇠약한 유다 왕국에서 일어날 강한 왕을 가리킨다. 그는 장차 오실 메시야를 가리킨 것일지도 모르나, 역사적으로는 히스기야 왕을 가리켰다고 본다. 열왕기하 18:8에 보면, 히스기야 왕은 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다. [30절]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 . . . 30절에서, 선지자는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빈핍한 자는 평안히 누우려니와 내가 너의 뿌리를 기근으로 죽일 것이요 너의 남은 자는 살륙을 당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가난한 자,’ ‘빈핍한 자’는 유다를 가리켰다고 본다. 유다 백성은 현재 가난하고 궁핍할지라도, 그들이 배부르게 먹고 평안히 눕는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 때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의 뿌리가 될 자들을 기근으로 죽이실 것이며 그들의 남은 자들이 칼로 살육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31절]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 . . . 선지자는,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게 되었도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항오를 떨어져 행하는 자 없느니라”고 말한다. ‘항오를 떨어져 행하는 자’라는 말은 ‘대열에서 낙오한 자’라는 뜻이다. 선지자는 블레셋이 다 소멸되게 되었다고 말한다. 블레셋은 북방으로부터 오는 군대에 의해 소멸될 것이다. ‘북방에서 오는 연기’ 곧 ‘북방으로부터 오는 군대’는 바벨론 군대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군대를 그 곳에도 보내셔서 블레셋을 징벌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다. [32절]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 . . . . 32절에서, 선지자는 바벨론의 침입으로 블레셋이 멸망할 것이지만, 그 사건이 시온을 재건(再建)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는, 이방나라 사신들에게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고 대답하라고 전한다.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뜻 가운데 회복될 것이며, 지금 곤고한 이스라엘 백성은 장차 하나님께서 시온을 재건하실 때 그 시온성 안으로 피난하게 될 것이다. 선지자는 본장 1절 이하에서, 바벨론 왕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예언하였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이방인들을 지배하게 하실 것이며 그들의 슬픔과 곤고와 고역에서 그들을 놓으시고 안식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였었다. 이사야 14:24-32 본문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앗수르와 블레셋의 멸망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고 말씀하셨고,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세상의 만물과 만사를 그의 뜻 가운데 다 작정하셨고, 그 작정은 다 이루어질 것이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과 섭리의 손 안에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홀로 역사를 주관하시며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시편 115:3은,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라고 말한다. 또 다니엘은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라고 증거한다(단 4:35) 둘째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의 목표는 교회이다. 앗수르와 블레셋의 멸망은 시온의 재건을 위한 것이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 곤고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로 피난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만세 전에 택하신 자기 백성, 즉 교회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작정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救贖)하셨고 또 성령을 통해 중생(重生)시켜 교회로 이끄시고 교회를 세우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도 우리를 의로 훈련시키신다. 구원받은 성도의 지상 생활은 하나님의 섭리의 과정이며, 그것은 훈련과 징계를 통해 성화를 이루게 하시는 과정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그 ‘선’은 우리의 성화를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