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05월 31일 [제13권 22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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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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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오전설교:                          세례 요한의 설교 내용

마태복음 3:1-2,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였으니.”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의 사역에 대해 증거합니다. ‘세례 요한’은 ‘세례 주는 자 요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예수께서 나시기 약 6개월 전에 출생한 분으로서(눅 1:26) 주님보다 먼저 전도 사역을 한 분이었습니다. 그는 요단강 하류 사해 가까이에 있는 유대 광야에서 전도하며 그의 말을 듣고 따르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구약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대로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나타나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켜 메시야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한 분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본래 제사장 출신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장에 보면, 그의 아버지는 제사장 사가랴이었고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제사장들은 사회적 신분으로나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되고 유여한 자들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 안정된 제사장의 신분을 버리고 유대 광야로 나아갔습니다. 광야는 의식주의 불편함이 많은 곳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 곧 야생꿀이었다고 증거합니다. 그것은 그의 생활이 지극히 검소하였음을 보입니다.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무슨 말씀을 전하였습니까? 오늘 본문은 그가 유대 광야에서 전한 설교의 주요 내용을 증거해줍니다.

첫째로,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에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전파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은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였다”고 증거합니다. 마가복음 1:4과 누가복음 3:3도 같은 사실을 기록한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회개’를 전파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당시에 영향력 있는 전도자이었고 오늘날 말로 하면 부흥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 어떤 이들처럼 신비적 체험을 전하는 은사주의적 부흥사가 아니었고, 육신적 복이나 물질적 복을 전하는 기복주의적 부흥사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회개를 전한 자이었습니다. 참된 전도자와 부흥사는 회개를 전해야 할 것입니다.

후에, 예수께서도 회개를 전파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17은,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고 증거합니다. 예수님의 전도 내용은 세례 요한의 전도 내용과 동일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또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5:32). 회개는 예수님의 설교의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주된 전도 내용도 회개이었습니다(행 20:21). 회개는 기독교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말씀들 중에 하나입니다.

회개는 죄를 깨닫고 죄를 미워하고 죄를 버리기로 결심하고 죄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대신 헛된 것들을 따르며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고 우리의 양심에도 거리끼게 살아왔으나, 이제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삶을 청산해야 합니다.

회개는 행위로써 증거됩니다. 회개한 자는 행동의 변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세례 요한은 자기에게 온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당시 보수적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형식주의, 외식주의에 빠져 있었고, 사두개인들은 자유로운 신앙사상을 가지고 세속적 권력과 손잡고 그 권력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경건과 도덕성의 회복, 즉 회개에 합당한 삶이었습니다. 경건하고 도덕적인 삶은 어느 시대나 인간의 정상적인 삶입니다.

누가복음 3장에 보면, 그는 사람들에게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고 말하였고, 세리들에게는 “정한 세금 외에 세금을 강제로 징수하지 말라”고 하였고, 군인들에게는 “사람들에게 강포하지 말며 거짓되이 비난하지 말고 받는 봉급을 족한 줄로 알라”고 말하였습니다(눅 3:10-14). 그것이 변화된 삶이며, 이것은 실상 인간의 인간다운 정상적 삶입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를 결심한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물은 죄씻음을 상징하였습니다. 그가 물로 세례를 베풀었기 때문에 그는 세례 요한, 곧 세례 주는 자 요한이라고 불렸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를 전했을 뿐만 아니라, 회개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전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이 회개해야 할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하였습니다. 첫째로, 그는 천국이 가까웠기 때문에 회개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원문의 본문 2절에 보면, 그는 “회개하라. 왜냐하면 천국이 가까웠기 때문이니라”고 외쳤습니다.

천국 곧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천국은 의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죄인들은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다윗은 시편 15편에서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고 진실을 말하며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는 자라고 말하였다(시 15:1-6).

인류의 부모인 첫사람 아담과 하와는 범죄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만드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었습니다. 장차 우리가 들어갈 천국은 죄가 없고 의만 있는 곳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천국을 “의(義)의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증거합니다(벧후 3:13). 그러므로 죄인들은 죄를 가진 채로는 그 곳에 들어갈 수 없고,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회개한 자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은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 때문에 사람들이 회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7절에 보면, 그는 위선적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책망하듯이 말하였습니다. 또 10절에 보면, 그는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고도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회개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박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구원받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진노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진노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필요하다고 증거한 것입니다(롬 1:18).

사람의 육신의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살하면 그것으로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영혼은 불멸하고 죽음 후에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9:27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1에서 예수님을,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라고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그의 임박한 진노가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이 회개해야 할 이유입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와 회개해야 할 이유에 대해 설교했을 뿐 아니라, 오실 메시야에 대해서도 증거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11-12절에서, 그는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한 분은 자기보다 능력이 많으셔서 그는 그의 신을 들기도, 즉 그의 종이 되기도 감당치 못한다고 말하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그 분이 사람들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시며 또 장차 불로 심판하실 심판자이시라고 말하였습니다. 그것은 그의 뒤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 것입니다.

자기 뒤에 오시는 이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신다는 것은, 그가 성령의 활동으로 사람들을 실제로 구원시키신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성령으로 죄인들을 거듭나게 하시는 구원 사역을 말합니다. 세례 요한은 단지 죄씻음을 상징하는 물 세례를 사람들에게 베풀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실제로 죄인들의 죄를 사하시고 거듭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는 죄인들을 실제로 구원하시는 구주이십니다.

또 자기 뒤에 오시는 이가 손에 키를 들고 자기 타작마당을 깨끗케 하여 알곡은 모아 곡식창고에 들여놓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심판하실 것을 암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심판주이십니다. ‘꺼지지 않는 불’은 영원한 지옥불을 가리킵니다. 마태복음 25:41에 보면, 예수께서는 자신이 영광 중에 심판주로 와서 염소와 같은 자들에게,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고 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를 전파하였고, 또 임박한 진노를 전하였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회개하셨습니까? 여러분은 죄를 깨닫고 미워하고 버리기로 결심하고 그 죄를 청산하셨습니까? 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를 피할 준비를 하셨습니까? 여러분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오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셨습니까? 요한복음 3:17-18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고 있습니까?

 

레위기 강해:                               합당한 제물

[22: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 . . .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드리는 성물(聖物)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 그는,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에 그 몸이 부정하고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고 말씀하셨다. 레위기 7:20에서도,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

[4-9절] 아론의 자손 중 문둥 환자나 . . . .

4-9절에 보면, 성물에 가까이할 수 없는 부정한 경우는, 나병이나 유출병이 있든지 시체로 부정케 되었든지 설정(泄精) 즉 정액을 유출하였든지 혹은 사람을 부정케 하는 벌레에 접촉된 것 등이다. 나병이나 유출병은 다 나은 후에야 성물을 먹을 수 있고, 시체로 부정케 되었거나 설정했거나 부정한 벌레에 접촉된 경우는 저녁까지 부정하므로 해 진 후에 몸을 물로 씻고 성물을 먹을 수 있었다. 또 제사장들은 절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음으로 자기를 더럽히지 말아야 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을 지켜야 하였고 그것을 욕되게 하면 그로 인하여 죄를 짓고 그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10-13절] 외국인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 . . . .

하나님께서는 또, “외국인[제사장이 아닌 자]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제사장의 객이나 품꾼은 다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니라. 그러나 제사장이 돈으로 사람을 샀으면 그 자는 그것을 먹을 것이고 그 집에서 출생한 자도 그러하여 그들이 제사장의 식물을 먹을 것이며 제사장의 딸은 제사장 아닌 자에게 시집갔으면 거제(擧祭)의 성물을 먹지 못하되 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어릴 때와 같으면 그는 그 아비의 응식(應食)을 먹을 것이나 제사장이 아닌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요약하면, 제사장이 아닌 자나 객이나 품꾼은 성물을 먹어서는 안 되었으나 돈으로 산 종이나 집에서 출생한 종들은 먹을 수 있었다.

[14-16절] 사람이 부지중 성물을 먹으면 . . . .

14-16절은 위의 법을 어긴 자의 벌에 대해 말씀한다. 사람이 부지(不知)중[실수로]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그 5분의 1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주어야 하였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을 더럽히지 말아야 하였고, 만일 그들이 성물을 먹으면, 그 죄로 인하여 형벌을 받아야 하였다.

[17-2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 . . .

17-2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흠 있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지 말 것을 명하셨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 중에 우거하는 자가 서원제나 낙헌제[자원제]로 번제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 열납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무릇 흠 있는 것을 너희는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열납되지 못할 것임이니라”고 말씀하셨다.

18절에 “서원제나 낙헌제[자원제]로 번제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이라는 구절은 구문이 분명치 않아 보인다. 이 구절은 직역하면, “그가 서원제나 낙헌제[자원제]로 드릴 때, 그들이 여호와께 번제로 예물을 드릴 때”이다. 이 구절의 뜻은 아마, “그가 서원제나 자원제로 드릴 때, 또 그들이 여호와께 번제로 예물을 드릴 때”일 것이다. 율법에 의하면, 화목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암컷과 수컷을 다 드릴 수 있었다(레 3장). 그러나 번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만 드릴 수 있었다(레 1장). 본문은 화목제 중 서원제나 자원제, 그리고 번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컷만 드리라는 뜻인 것 같다.

[21-22절] 무릇 서원한 것을 갚으려든지 . . . .

21-2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서원제나 자원제의 화목제물은 흠 없는 온전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명하셨다. 예를 들어, 눈먼 것, 상한 것, 지체에 베임을 당한 것 즉 몸의 한 부분이 절단된 것, 종기 있는 것, 괴혈병 있는 것[옴 혹은 습진 있는 것], 비루먹은 것[붉은 곰팡이 병 혹은 백선] 등을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단 위에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고 명하셨다.

[23-25절] 우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하거나 . . . .

23-2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또, 우양의 지체가 더하거나 덜한 것은 자원제물로는 써도 되지만, 서원한 것을 갚음으로 드리면 열납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또 불알이 상했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베임을 당한 것은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이스라엘 땅에서는 이런 일을 행하지도 말고 이방인에게서도 이런 것을 받아 하나님의 식물로 드리지 말라고 명하셨고, 이런 것은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이므로 그들을 위해 열납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26-2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 . . .

26절 이하에서, 여호와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을 위해 몇 가지 부수적인 법을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나거든 칠일 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고 제8일 이후로 여호와께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열납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22:30도, “너의 소와 양도 그 일례로 하되 칠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팔일 만에 내게 줄지니라”고 말씀한다. 또 하나님께서는 “암소나 암양을 물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죽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 법은 짐승에게 너무 잔인하게 고통을 주지 말라는 뜻이라고 본다. 짐승도 모성애 같은 본능이 있고 그래서 갓 태어난 새끼가 적어도 7일 동안 그 어미와 함께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또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죽이지 말라고 하셨다고 본다.

[29-33절] 너희가 여호와께 감사 희생을 . . . .

29-3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여호와께 감사 희생을 드리거든 너희가 열납되도록 드릴지며 그 제물은 당일에 먹고 이튿날까지 두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사람의 감사의 감정이 보통 하루 정도밖에 가지 않음을 보이신 것 같다. 그것은 사람의 감사의 감정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드린 화목제물은 그 감사한 마음이 식기 전에 다 먹도록 하신 것일 것이다.

31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나의 계명을 지키며 행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너희는 나의 성호(聖號)를 욕되게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나는 여호와니라”고 말씀하셨다.

본장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자신을 더럽히지 말고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이 성소에 나아가고 성물을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있었지만, 단지 부정한 자는 예외이었다. 오늘 신약성도도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서 거룩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며 거룩한 예배당에 드나들고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들을 수 있지만, 만일 우리가 죄로 부정해진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노여움을 삼이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거룩하신 그 분을 섬길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반복해 교훈한다. 로마서 6:19은,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고 말씀하며, 베드로전서 1:14-15은,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삼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씀한다.

둘째로, 우리는 흠 없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자.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거룩한 예물로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의 예배의 모든 순서들도, 찬양도, 기도도, 설교를 전함과 들음도, 헌금도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예물이 되게 해야 한다. 주께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심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요 4:24). 시편 96:8-9은,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른 예배 태도이다.

말라기 선지자는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라고 지적하였고, 또 “너희가 눈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고 말하였다(말 1:7-8). 우리는 항상 거룩하고 흠 없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