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11월 1일 [제13권 44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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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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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오전설교:                        천국의 존귀성

  예수께서는 설교하실 때 천국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예수님의 설교에서 중요한 주제이었습니다. 천국은 성경 진리들 중에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삶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목표를 이 지나가는 세상에 두지 말고 천국에 두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3:44-50에 기록된, 천국에 대한 세 가지 비유들은 천국의 존귀성에 대해 증거합니다. 보화 비유는 천국을 값비싼 보화(寶貨)에 비교하며, 진주 비유는 천국을 극히 값진 진주에 비교하고, 그물 비유는 천국을 좋은 물고기들에 비교합니다.

첫째로, 예수께서는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에 비교하셨습니다. 그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보화이시며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보화이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배로운 산 돌"이라고 말하였습니다(벧전 2:4). 그러나 본문에 '밭에 감추인 보화'는 예수님을 가리키기보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가리킨다고 생각됩니다. 그들은 온 세상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보배로운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옛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특별한 보화'로 여기셨었습니다. 출애굽기 19:5-6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내 소유'라는 원어(세굴라)는 '특별한 보화'라는 뜻입니다(KJV).

하나님께서는 또한 대제사장의 의복들 중 하나로 에봇을 만들게 하셨고 그것에 다는 견대 둘에 호마노 두 개를 달되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 여섯 씩을 써서 달게 하셨습니다(출 28:6-14). 하나님께서는 또 판결 흉패를 만들게 하셨고 그것에 열두 개의 보석을 물리되 각 보석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하나씩 써서 물리게 하셨습니다(출 28:15-28).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종 보석처럼 귀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서 택한 백성들을 보배와 같이 여기셔서 그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흘리게 하셨고 그 핏값으로 그들을 구속(救贖)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 정도로 귀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신약성도들이 이제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 거룩한 나라이며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말하였습니다(벧전 2:9). 그들은 천국의 백성이며, 천국은 곧 그들이 거하는 세계입니다.

주께서는 한 사람이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밭을 산 사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밭은 세상입니다. 사람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샀듯이, 예수께서는 자기 목숨을 바쳐 온 세상에 숨겨져 있는 택한 백성을 사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했고(요 1:29), 또 주께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3:16). 바울은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贖錢)으로 주셨다"고 말했습니다(딤전 2:6). 주께서는 자기 백성을 사셨습니다.

둘째로, 예수께서는 천국을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에 비교하셨습니다. 그는,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고 말합니다.

천국은 '극히 값진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극히 값진 진주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가리켰습니다. 마태복음 13장의 천국 비유에서, '좋은 씨,' '곡식,' '보화,' '진주,' '좋은 물고기'는 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가리켰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천국의 구성원들이며, 천국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거하는 세계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에서는 한 사람이 밭 전체를 샀지만, 좋은 진주의 비유에서는 한 사람이 극히 값진 진주를 샀습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에서는 주께서 세상 전체를 구속(救贖)하심을 대략적으로 말하지만, 좋은 진주의 비유에서는 주께서 그 진주를 구속하심을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한 사람이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 그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택하신 모든 백성의 죗값을 다 지불하시고 그들을 구속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고 하셨고, 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요 6:51; 10:15; 마 20:28).

또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고 말했고(갈 3:13), 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고 증거하였습니다(갈 3:13). 사도 베드로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救贖)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말하였습니다(벧전 1:18-19). 주께서는 자기 백성을 피값으로 사셨습니다.

셋째로, 주께서는 천국을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에 비교하셨습니다. 그는,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다는 세상이며 물고기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주께서는 제자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표현하시며,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4:19). 이것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글에 나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16:16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그 후에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모든 산과 모든 작은 산과 암혈에서 사냥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물은 교회를 가리킵니다. 교회에 들어온 자들이 다 중생한 자들은 아닙니다. 그들 중에는 천국에 들어갈 의인도 있지만, 지옥에 던지울 악인도 있습니다. 그물에 고기가 가득하면, 어부가 그것을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리듯이, 세상 끝에도 그럴 것입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 천사들이 와서 교회 안에서 의인들 중에서 악인들을 갈라내어 지옥에 던져 넣을 것입니다. 악인들은 거기서 울며 극한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본문은 천국의 존귀성을 증거합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 극히 값진 진주, 바다에 있는 좋은 물고기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가리킵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얻기 위해 자기 소유를 팔아 밭을 산 사람, 또 극히 값진 진주를 얻기 위해 자기 소유를 팔아 그것을 산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또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 분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세 가지 비유는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인식하고 그의 사역을 계승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구속(救贖)하셨습니다. 그는 그 일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법적으로 이미 구원을 얻었습니다. 즉 그들의 죗값은 다 지불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을 찾아내면 됩니다. 그것이 전도입니다. 전도는 주께서 피흘려 사신 영혼들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찾는 일, 극히 값진 진주를 찾는 일, 좋은 물고기를 잡는 일, 이것이 전도의 일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말과 행위로, 또 기도와 헌금으로 힘써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신약교회와 성도들의 가치를 깨달읍시다. 물론 장차 나타날 천국의 가치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계 21:10-11). 천국은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가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신약교회도 영광스런 교회가 되도록 작정되었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려 그것을 깨끗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엡 1:23).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학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귀한 존재이며(창 1:27)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존재이었습니다(마 16:26). 더욱이, 주께서 피흘려 사신 자들의 값은 계산할 수 없이 큽니다(고전 6:19-20; 행 20:28). 우리는 대제사장의 옷의 보석들같이 값비싼 존재들입니다(출 28:9-12, 15- 21, 29). 또 우리는 장차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존재들이며(마 13:43), 주의 재림 때에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자들입니다(골 3:4).

셋째로, 우리는 좋은 성도 되기 위해 힘씁시다. 우리가 보화이며 극히 값진 진주이며 좋은 물고기일진대, 우리는 주께서 주신 의(義)와 구원에 합당하게 살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헛되고 죄악된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영생의 하나님, 곧 우리의 유일한 위로와 소망이신 하나님께만 두고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사랑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만 따르며 주의 말씀의 교훈에만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성도답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힘써야 합니다.

 

     이사야 강해:                           유다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28:14-15] 이러므로 예루살렘에 있는 . . . .

선지자 이사야는, "이러므로 예루살렘에 있는 이 백성을 치리하는 너희 경만한 자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말한다. 선지자는 예루살렘에 있는 이 백성을 치리하는 자들, 곧 유다 지도자들을 '너희 경만한 자'라고 부른다. '경만(輕慢)한'이라는 원어(라촌)는 '비웃는, 조롱하는'이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유다 지도자들이 교만하여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였음을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비웃고 조롱하는 큰 악이다.

선지자는 또, "너희 말이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음부와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유행할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는 거짓으로 우리 피난처를 삼았고 허위 아래 우리를 숨겼음이라 하는도다"라고 말한다. '음부'라는 원어(쉐올)는 본문에서 무덤을 가리킨다고 보인다. 교만한 유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사망과 언약을 맺고 무덤과 맹약을 하였으므로 넘치는 재앙이 와도 자기들에게 미치지 못하며 자기들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 그들은 거짓과 허위로 자신을 감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말에 불과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판단하시고 징벌하실 것이다.

[16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 . .

선지자는 또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 그것을 믿는 자는 급절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한다. '주 여호와'라는 명칭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주인과 주권자, 곧 섭리자이시며 영원자존자이심을 증거하는 명칭이다.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스스로 계신 분이시며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한 돌을 시온에 두실 것이다. 그 돌은 '시험한 돌'(에벤 보칸) 혹은 '시험하는 돌'이라고 불린다. 또 그 돌은 '귀한 모퉁잇돌'과 '견고한 기초'라고 표현된다. 시편 118:22에는,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한다.

구약성경에 예언된 이 돌은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에 귀한 모퉁잇돌이며 견고한 기초이시다(고전 3:11). 예수께서는,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고 말씀하셨다(마 21:42-44).

베드로는 유대인의 공회 앞에서,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고 담대히 증거했고(행 4:11), 후에 그의 서신에서 예수님을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라고 표현한 후, "경에 기록하였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고 구약을 인용하였다(벧전 2:4, 6-8).

본문은 또 "그것을 믿는 자는 급절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한다. '급절한다'는 원어(야키쉬)는 '급히 도망치다, 당황하다(NASB, NIV)'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재앙의 날에 당황치 않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피할 곳이 있다. 로마서 5:9은,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17-21절] 나는 공평으로 줄을 삼고 . . . .

선지자는 또, "나는 공평으로 줄을 삼고 의로 추를 삼으니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하며 물이 그 숨는 곳에 넘칠 것인즉 너희의 사망으로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 음부로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 넘치는 재앙이 유행할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운 심판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도자들의 거짓과 불의에 대해 공의롭게,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이 은밀하게 숨은 곳들도 다 찾아내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내리는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선지자는 계속해 말하기를, "그것이 유행할 때마다 너희를 잡을 것이니 아침마다 유행하고 주야로 유행한즉 그 전하는 도를 깨닫는 것이 오직 두려움이라.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 하셨나니 대저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시며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사 자기 일을 행하시리니 그 일이 비상할 것이며 자기 공(功)을 이루시리니 그 공(功)이 기이할 것임이라"고 한다. '공'(功)이라는 원어(아보다)는 '일, 사역'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심판 때에 그들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침대가 짧아 몸을 펴서 눕지 못하는 것과 같고, 이불이 짧아 몸을 다 덮지 못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또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일어나 진노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브라심 산과 기브온은 다윗 시대의 승전 사건들을 가리킨 것 같다(대상 14:11, 14-16).

[22절] 그러므로 너희는 경만한 자가 되지 말라. . . .

선지자는 또, "그러므로 너희는 경만한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우심할까 하노라. 대저 온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내가 만군의 주 여호와께로서 들었느니라"고 말한다. '경만한 자'는 '비웃는 자'라는 뜻이고, '우심(尤甚)하다'는 말은 '더 심하다'는 뜻이다. 그들이 계속 교만하게 말하고 행동하면 그들은 이방 나라들에게 포로가 될 것이며 그들의 결박은 더욱 견고하게 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멸망하실 일을 작정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세상을 심판하신 적이 자주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불로 온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벧후 3:6-7).

[23-29절]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 . .

선지자는 또 말하기를,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파종하려고 가는 자가 어찌 끊이지 않고 갈기만 하겠느냐? 그 땅을 개간하며 고르게만 하겠느냐? 지면을 이미 평평히 하였으면 소회향을 뿌리며 대회향을 뿌리며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귀리를 그 가에 심지 않겠느냐? 이는 그의 하나님이 그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보이사 가르치셨음이라"고 말한다.

'소맥'은 밀을, '대맥'은 보리를 가리키고, '귀리'는 호밀을 가리킨다. 본문은 농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두어 타작하는 농사과정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지만, 그것이 그의 목적이 아니고 그것은 그의 구원 계획을 이루는 한 방편이며 그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임을 보인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신 일은 결코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창세 전에 세우신 그의 구원 계획을 다 이루실 것이다. 요한복음 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그러므로 선지자는 "그의 모략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고 말한다. 로마서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14절부터 29절까지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온에 두신 기초석 곧 교회의 기초석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버림을 받으셨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고 의지해야 한다. 그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를 믿는 자는 장차 임할 심판과 재앙을 피할 수 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미 믿었다. 보배로우신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왔으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석으로 하여 거룩한 집으로 지어져야 한다(벧전 2:5). 우리의 믿음이 말씀과 성령 안에서 또 기도로 견고해져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교만하여 비웃는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한다. 유대 지도자들은 교만하여 비웃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큰 소리 쳤다. 그들은 거짓과 허위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에 대해 공의로, 철저하게 심판하시고 징벌하실 것이다. 그들은 다 멸망을 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하여 비웃는 자들이 되지 말자. 우리는 거짓된 자들이 되지 말자.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앞에 복종하자. 우리는 믿음으로 살고 말씀과 기도로 살고 또 주의 계명대로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