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08월 02일 [제13권 31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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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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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오전설교:                           의롭다 하심을 얻으라

[성경본문] 로마서 3:23-24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 진리의 골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현실과 하나님의 구원에 관한 말씀입니다. 본문은 첫째로 사람의 현실에 대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말로 증거합니다.

본문은, 우선,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양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모든 사람은 다 죄인이 되었고 죄성(罪性)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아담의 첫 아들 가인은 세상에서 최초로 동생 아벨을 살해하였습니다(창 4:8).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어릴 때부터 그 마음의 생각하고 계획하는 바가 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 8:21).

사람의 본성의 죄악됨은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피부가 검은]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고(렘 13:23), 또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렘 17:9).

오늘 본문은 또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영광스런 낙원에서의 삶을 잃어버렸다는 뜻일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의 영광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은 에덴 동산의 복된 삶의 영광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은 평안과 기쁨, 건강과 행복을 잃어버렸고, 영생과 천국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은 현재 슬픔과 우울함, 근심과 걱정, 병과 불행, 그리고 죽음과 지옥 형벌 아래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시 90:10). 다윗은, "주께서 나의 날을 손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시 39:5-6).

예수께서는 인생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마 11:28). 사도 바울은 앞에 인용한 로마서의 말씀에서 사람이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다"고 말했습니다(롬 3:16-17). 이것이 인간의 현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본문은 둘째로 예수를 믿는 자들이 받은 구원에 대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는 말로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소식은 예수라는 사람이 하나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 곧 구주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저 유대 땅에서 유대인으로 출생하셨고 한 유대인 청년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수가성 우물가에서 물 길러 나온 사마리아 여자가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고 말하자,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4:25-26).

그 사마리아 여인은 성으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예수에 대해 증거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고 예수께서 그들의 요청으로 그 성에 이틀을 머무셨는데, 그 때 예수의 말을 인해 믿는 자가 더욱 많아졌고, 그들은 그 여자에게,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니라"고 말하였습니다(요 4:39-4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는데, 그 때 제자 중 한 사람인 시몬 베드로가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14-17).

주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무리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고 따랐습니다. 심지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형을 집행했던 로마 군인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도,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말하였습니다(마 27:54).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는 그가 행한 기적들과 그의 부활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행한 기적들 중 아홉 가지를 증거했는데, 그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요한복음 20:30-31에서 말하기를,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행하신 기적들은 아홉 개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 맨끝에 말하기를,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고 하였습니다(요 21:25).

그러나 비록 그의 행하신 많은 기적들이 그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충분히 증거하지만, 만일 그가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고 마셨다면, 그 증거들이 무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그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이 더욱 확증되었습니다. 그의 부활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시라는 최종적, 결정적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 서신의 초두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선언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1-4).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죽음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속죄의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구속'(救贖)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것은 '속죄'라는 뜻입니다. '구속' 혹은 '속죄'는 죄인이 받을 죄의 형벌을 대신 받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세상에 온 것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代贖物)로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0:28).

속죄는 구약의 제사들에서 상징되고 예표된 바이었습니다. 그것은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죄인의 죄 문제는 자신이 그 죄로 인해 죽든지, 아니면 대속물 곧 속죄의 제물이 그를 대신하여 죽어야 했습니다. 죄의 값은 죽음이며 모든 사람은 자기의 죄로 인해 죽고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대속제물을 준비하셨고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말씀입니다. 일찍이 선지자 이사야는 예언하기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고 말하였습니다(사 53:5-6).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죄사함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법정(法廷)에서 선언된 행위와 같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값없이 받는 구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인류의 구속(救贖)이 있습니다. 그가 2천년 전에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우리의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과연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외치셨습니다. 요한복음 19:30은,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고 기록합니다.  무엇을 다 이루셨습니까? 성경은 그가 속죄사역을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그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속죄를 다 이루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다니엘에게 주셨던 예언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천사는,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永贖)되며 영원한 의(義)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고 말하였습니다(단 9:24).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근거한 구원의 진리를 그의 서신들에서, 특히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밝히 증거하였습니다. 그는 로마서 10:4에서 그것을 한마디로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히브리서는 특히 이 진리를 밝히 증거합니다. 히브리서 10:10, 12, 14은,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고 증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은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 구원은 인간편에서 오직 믿음으로 받습니다. 로마서 3:22은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이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됨을 증거합니다(롬 3:28; 갈 2:16).

우리는 인간의 현실, 세상의 현실을 깨달읍시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죄악된 존재인지,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존재인지, 얼마나 불경건하고 교만하고 세속적이고 육신적이고 정욕적이고 이기적이고 거짓된 존재인지, 얼마나 우리의 죄성이 뿌리깊은 것인지, 얼마나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과 거리가 멀고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는지, 평안도, 기쁨도, 행복도, 건강도, 영생도, 천국도 없이, 슬픔과 우울, 근심과 걱정, 병과 불행만 가득하고, 죽음과 지옥에 던져질 존재인지를 깨달읍시다. 또 우리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그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의 구원을 받읍시다. 이미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히 믿고 의롭다 하심의 구원을 받고 그를 따르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주를 따릅시다. 그러나 아직 하나님과 예수님을 잘 모르는 자들은 성경말씀을 진지하게 읽어보고 확실한 믿음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의롭다 하심의 구원을 다 받기를 바랍니다.

 

이사야 강해:                             다메섹에 대한 경고

[17:1-3] 다메섹에 관한 경고라. . . .

본장은 다메섹에 관한 경고이다. 다메섹은 아람 나라의 수도이며 아람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메섹이 장차 성읍 모양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 무더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예언대로,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은 유다 왕 아하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메섹을 쳤고 아람을 멸망시켰다. 열왕기하 16:9은,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취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길로 옮기고 또 [아람 왕] 르신을 죽였더라"고 기록한다. 고고학적 기록물에 의하면, 디글랏 빌레셀은 "내가 목베어 죽인 자들의 수효는 다 셀 수 없고 르신의 아버지 벤하닷의 왕국의 500개 성읍들을 훼파하여 무더기를 만들었다"고 말하였다(박윤선, 173쪽).

또 하나님께서는, "아로엘의 성읍들이 버림을 당하리니 양 무리를 치는 곳이 되어 양이 눕되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로엘은 요단강 동남편 모압 국경 가까이의 이스라엘 성읍인데, 아로엘의 성읍들은 그 주위의 성읍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사람들 대신 양들이 평온하게 눕는 곳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에브라임의 요새와 다메섹 나라와 아람의 남은 백성이 멸절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같이 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이사야 7:2의 말씀대로, 북방 이스라엘과 아람 나라가 동맹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다메섹에 관한 예언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성읍들이 함께 언급되었다. 아람과 이스라엘은 함께 멸망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은 '소멸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이라는 뜻이라고 본다.

[4-6절] 그 날에 야곱의 영광이 쇠하고 . . .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서도 예언하신다. 그는, "그 날에 야곱의 영광이 쇠하고 그 살찐 몸이 파리하리니 마치 추수하는 자가 곡식을 거두어 가지고 그 손으로 이삭을 벤 것 같고 르바임 골짜기에서 이삭을 주운 것 같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앗수르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마치 추수꾼이 추수하듯이 이스라엘을 점령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러나 오히려 주울 것이 남으리니 감람나무를 흔들 때에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실과 2, 3개가 남음 같겠고 무성한 나무의 가장 먼 가지에 4, 5개가 남음 같으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멸망시키지만, 그러나 그들 중에 조금 남겨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남겨진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선택된 자들이다. 신약교회는 바로 그 남겨진 자들 중에 속한다.

[7-8절] 그 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자를 . . . .

하나님께서는 또, "그 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자를 쳐다보겠으며 그 눈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바라보겠고, 자기 손으로 만든 단을 쳐다보지 아니하며 자기 손가락으로 지은 아세라나 태양상을 바라보지 아니할 것이며"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남겨진 자들이 우상숭배를 청산하고 창조자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믿을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이 구원이다. 구원받은 자는 우상숭배를 버리고 참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를 섬기며 따를 것이다.

[9-11절] 그 날에 그 견고한 성읍들이 . . . .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계속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읍들의 멸망을 선언하신다고 생각된다. 그는, "그 날에 그 견고한 성읍들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버린 바된 수풀 속의 처소와 작은 산꼭대기의 처소 같아서 황폐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원문에는 '옛적에'라는 말이 없으나,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버린 바된 수풀 속의 처소와 작은 산꼭대기의 처소"는 옛적에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했던 가나안 족속들의 처소들을 가리켰다고 본다. 범죄한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읍들은, 우상숭배적이고 음란했던 옛날 가나안 족속들의 성읍들이 황폐해졌던 것처럼, 황폐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 견고한 성읍들이 멸망할 것은, 그 성읍 사람들이 "자기의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자기의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않은 까닭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까닭은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장 큰 죄악이며 거기에서 그 외의 모든 죄악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러므로 네가 기뻐하는 식물을 심으며 이방의 가지도 이종(移種)하고 네가 심는 날에 울타리로 두르고 아침에 너의 씨로 잘 발육하도록 하였으나 근심과 심한 슬픔의 날에 농작물이 없어지리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주위의 이방나라 종교와 그 풍습을 수입하여 본받고 섬겼으나 '근심과 심한[절망적] 슬픔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없어지리라'는 원어(네드)는 '[황폐한] 무더기'라는 뜻이다(KJV, NASB).

[12-14절] 슬프다, 많은 민족이 소동하였으되 . . . .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핍박자들과 노략자들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슬프다, 많은 민족이 소동하였으되 바다 파도의 뛰노는 소리같이 그들이 소동하였고 열방이 충돌하였으되 큰물의 몰려옴같이 그들도 충돌하였도다. 열방이 충돌하기를 많은 물의 몰려옴과 같이 하나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산에 겨가 바람 앞에 흩어짐 같겠고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 같을 것이라. 보라, 저녁에 두려움을 당하고 아침 전에 그들이 없어졌나니 이는 우리를 노략한 자의 분깃이요 우리를 강탈한 자의 보응이니라"라고 말씀하신다.

많은 민족의 소동과 충돌은, 유다를 침공했던 아람과 이스라엘의 동맹군을 가리키든지, 이스라엘을 침공했고 또 유다를 침공하려는 앗수르와 그 연합군들의 소동과 충돌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실 때, 즉 하나님의 심판의 때에, 그들은 바람 앞에 겨같이,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같이 될 것이다. 저녁까지 두려움이 되었던 그들이 아침이 되기 전에 멸망을 당할 것이다. 이 예언은,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으나, 하룻밤에 앗수르 군사 18만 5천명이 죽임을 당한 일에서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노략한 자의 분깃이며 보응이었다.

본장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고 의지하자. 우리는 사람이 만든 헛된 우상들을 바라보거나 의지하지 말자고 창조주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고 의지하며 섬기자.

둘째로,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을 잊지 말자. 우리는 우리를 죄와 지옥 형벌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항상 감사를 올리자.

셋째로, 우리는 긍휼의 하나님을 의지하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면서도 은혜로 조금 남겨두셨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남겨두신 자들이 있다(롬 9:27; 11:4-5). 우리는 은혜와 긍휼의 하나님만 의지하자.

◈배교와 타협과 혼란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