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9년 01월 25일 [제13권 4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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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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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강해:                                   제사장 임직식

[8: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 . . .

본장은 제사장 임직식을 거행한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과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둘과 무교병 한 광주리를 이끌고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고 회중은 회막문에 모였다. 모세는 회중에게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 이러하니라”고 말하며,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쿳토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또 겉옷(메일)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또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또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앞면에 금패를 붙였다. 그 관은 거룩한 관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10-13절]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 . . .

모세는 관유를 취하여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단에 일곱 번 뿌리고 단과 그 모든 기구들과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였고,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으며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붓는다’(pour)는 말(야차크)이 아론에게만 사용되었다. 아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 관유를 그의 머리에 붓는 것은 성령의 충만을 상징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성(神性)의 충만함을 가지셨다. 골로새서 2:9은, “그 안에는 신성(神性)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셨다”고 증거한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는 지극히 거룩한 대제사장이시다. 관유와 피로 그에게 뿌리고 그의 옷에도 뿌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행위가 거룩하심을 상징한다. 히브리서 7: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1)일상적으로 주로 입는 옷(BDB). 'tunic'(BDB, NASB, NIV).

2)겉옷(BDB). 'robe'(BDB, NASB, NIV).

3)우림은 ‘빛’이라는 뜻이고, 툼밈은 ‘완전’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어떤 도구이었다.

[14-17절]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 . . .

모세는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왔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15절에 “그는 그것을 죽이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라고 되어 있다(KJV). 모세는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贖)하여 거룩하게 하였다. 또 그는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서 불살랐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18-21절]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 . . .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 때,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19, 20, 21절에서 매 절마다 앞부분은 ‘그가’라고 시작되고 뒷부분은 ‘모세가’라고 시작된다(KJV). ‘그가’는 아론을 가리켰다고 본다. 그렇다면, 아론은 그 숫양을 죽였고 모세는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으며, 아론은 그 숫양의 각을 떴고[조각으로 잘랐고] 모세는 그 머리와 각뜬 것과 기름을 불살랐으며, 아론은 물로 그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었고 모세는 그 숫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살랐다. 이것은 향기로운 냄새를 위해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22-29절] 또 다른 숫양 곧 위임식의 숫양을 . . . .

또 다른 숫양 곧 임직식 숫양을 드릴 때에도,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였다. 원문에는 23절도 앞절들과 같은 구조이다. 아론은 그 숫양을 죽였고 모세는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귓불 혹은 귀뿌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발랐다. 모세는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발랐으며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렸다. 또 그는 그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우편 뒷다리를 취하고 여호와 앞의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취하여 그 기름 위에와 우편 뒷다리 위에 놓아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게 하고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살랐다. 이것은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임직식 제사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火祭)이었다. 또 모세는 임직식 숫양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았다. 이것은 모세의 응식(應食)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다.

[30-36절] 모세가 관유와 단 위의 피를 . . . .

모세는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말했다. “내게 이미 명하시기를 아론과 그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임직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고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또 임직식은 7일 동안 행하나니 임직식이 마치는 날까지 7일 동안은 회막문에 나가지 말라. 오늘날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속(贖)하게 하시려고 명하신 것이니 너희는 7주야를 회막 문에 거하여 여호와의 부탁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아론과 그 아들들은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였다.

레위기 8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자. 본장은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바를 순종하였음을 강조한다. 4절,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하매.” 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13, 17, 21, 29절에도 같은 말씀이 나온다. 36절, “아론과 그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해,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을 통해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데살로니가후서 2:15,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 모세와 선지자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말씀들이 성경에 기록되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말씀을 믿고 순종하자.

아론의 아들들인 제사장들은 성도의 모형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베드로전서 2:9,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모세는 임직식 숫양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발랐고 관유를 그들의 옷에 뿌렸다. 그것은 그들의 몸의 각 기관들을 거룩하게 하는 뜻이 있었다. 제사장들의 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되어야 하며 그들의 손과 발은 거룩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손과 발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 있었다. 제사장들은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했다. 이와 같이, 오늘날 성도된 우리들, 특히 하나님의 교회의 직분을 받은 우리는 우리 몸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산 몸인 것을 깨닫고 범사에 듣는 것을 조심하고 말하고 행하는 바를 조심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온전히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거룩하게, 온전히 순종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밀접히 교통하자. 31절에 보면, 아론과 그 아들은 회막문에서 임직식 제물인 숫양의 고기를 삶아서 광주리 안의 떡과 함께 먹어야 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임직식 제물을 먹었다. 임직식 숫양을 드림은 일종의 화목제이었다. 그것은 제사 드리는 자가 하나님 앞에 제물을 먹는 제사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화목을 상징하는 동시에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징하였다.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된다.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창조주와 섭리자이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큰 특권이며 복이 아닐 수 없다. 신명기 1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친근히 하고 그 이름으로 맹세하라.” ‘친근히 하라’는 말씀은 ‘꼭 붙들라’는 뜻이다. 시편 25:14, “여호와의 친밀함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하나님과의 교제란 성경책을 읽고 기도하는 삶을 가리킨다.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자가 되자.

셋째로, 우리는 죽도록 충성하자. 33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임직식을 행하는 7일 동안 회막문에 거하며 그 문에 나가지 말고 여호와의 그 명령을 지켜 사망을 면하라고 엄하게 명령하셨다. 7일은 완전한 기간을 상징할 것이다. 그것은 온전한 성별과 헌신과 충성을 상징한다고 본다. 그들은 그들의 전 생애를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충성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와 일꾼된 우리도 하나님을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자. 특히 교회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께 충성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요한계시록 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우리는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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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강해:                                     이사야의 환상

[6:1]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 . . .

선지자 이사야는 “웃시야 왕의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라고 말한다. 웃시야는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후 유다 왕국의 열 번째 왕이었다(주전 790-739년경에 통치). 역대하 26장에 보면, 웃시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 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하나님을 구하는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셨다. 그러나 그가 강성해졌을 때 그는 마음이 교만해졌고,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들만 할 수 있는 분향하는 일을 하려다가 즉석에서 나병[한센병] 환자가 되었고 죽는 날까지 그러하였다(대하 26:5, 16, 19, 21).

교만하여 범죄했던 웃시야 왕이 하나님의 엄한 징벌로 죽었을 때, 이사야는 하나님의 엄위하심과 두려우심을 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인간 왕은 실패하고 죽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참된 왕으로서 영원히 살아계심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본 자들이었다. 참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환상을 보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은 자이다. 이사야는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고 그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았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2:41에서 이사야가 주 예수의 영광을 보았다고 증거하였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믿는 우리는 구약시대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곧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하신 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사야가 본 주께서 높은 보좌에 앉으신 것은 그가 왕이심을 나타낼 것이다. 과연 이사야는 5절에서 그를 ‘왕’이라고 불렀다. 또 그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것은 그가 제사장이심을 나타낼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신 동시에 제사장이시다.

[2-4절]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 . . .

이사야는 천사들이 그 영광의 주를 모셔 선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천사들을 ‘스랍들’이라고 말한다. 성경에는 ‘스랍’을 포함하여 ‘그룹, 가브리엘, 미가엘’ 등 천사 개인 혹은 부류의 이름들이 나온다. 가브리엘과 미가엘은 천사 개인들의 이름이고, 그룹과 스랍은 천사 부류의 이름이라고 보인다. 이사야 6장에만 나오는 스랍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또 사람으로 하나님께 접근하도록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천사들인 것 같다.

스랍들은 각기 여섯 날개가 있었고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면서 서로에게 외치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라고 하였다. 스랍들이 두 날개로 얼굴을, 다른 두 날개로 발을 가린 것은 그들의 겸손과 하나님 경외함을 나타낼 것이다. 또 그들이 다른 두 날개로 난 것은 그들이 민첩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나타낼 것이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의 뜻을 온전하게 순종한다.

스랍들의 찬송 소리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다. 거룩함이란 유한한 피조 세계로부터 초월해 계심과 도덕적 불결로부터 떠나 계심 즉 도덕적 성결을 가리킨다. ‘만군의 여호와’는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신 능력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영광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또한 온 세상,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우주만물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이시다. 그들이 외치는 소리로 인해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집에 연기가 충만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의 표시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전에 시내산에 내려오실 때에도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었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었다(출 19:16, 18).

이와 같이,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그는, 비록 웃시야 왕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징벌로 병으로 고생하다가 죽었으나, 영원하신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죽지 않고 살아계시며 지극히 거룩하시고 온 세상에 그의 영광이 충만하신 신이심을 보았던 것이다.

[5절]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 . . .

그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을 보았을 때, 이사야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말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대조하여 자신의 죄악됨을 깨달았다. 특히 그는 자신의 입술의 더러움을 깨닫고 고백하였다.

사람의 입의 말은 그의 인격을 나타낸다. 주께서는 자기를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2: 34-35). 인간의 죄성은 특히 말의 악함에서 나타난다. 죄인들의 특징은 악하고 더러운 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의 기관 중에 혀는 매우 악한 부분이다. 야고보서 3:8-10,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교훈하기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하였고 또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하였다(엡 4:29; 5:4). 구원받은 첫 번째 표는 말의 성결에서 나타날 것이다. 변화된 인격은 말의 변화로 증거될 것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 앞에서 죽은 자와 같이 되었다. 그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말했다. 어부였던 베드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영광 곧 신성(神性)의 영광을 보았을 때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었다(눅 5:8). 또 사도 요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영광을 보았을 때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었다(계 1:17).

[6-7절]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 . . .

그 때에 스랍들 중 하나가 화로에서 쓰는 부젓가락으로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이사야에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그 입에 대며 말했다.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제단 숯불을 입에 댄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고난으로 이루신 대속(代贖)으로 정결케 됨을 상징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효력은 오늘도 추하고 더러운 우리의 입술을 정결케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온 몸을 깨끗케 한다.

죄사함 곧 더러운 악의 제거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며 특히 말씀의 봉사자인 선지자에게 필요한 일이다. 오늘날에도 말씀의 봉사자들인 목사와 전도사, 그리고 장로, 권사, 권찰, 교사에게 필요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권면하는 거룩한 직분이 주어져 있다. 이제 우리의 입이 정결하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으며 이 존귀한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정결함을 얻어야 우리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의 요점은 죄사함이다. 죄사함이 구원이다. 또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았고 또 날마다 자신의 부족과 연약을 씻음받는 자들만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의 이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고 권면하는 자격자가 될 것이다.

이사야 6:1-7에서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깨닫자. 이사야는 환상 중에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보았다. 하나님을 알며 그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며(잠 1:7; 10:9),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데 있다(요 17:3).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자.

둘째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부족함과 죄성(罪性)을 깨닫자. 이사야는 자신이 입술이 부정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만한 자임을 깨달았다. 베드로는 주 앞에 엎드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었고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했었다(눅 5:8; 딤전 1:15).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심히 부족함과 죄악됨을 깨닫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자.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몸과 입술을 정결케 하자.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고(고후 7:1), 또 무엇에든지 정결하자(빌 4:8). 또 주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요일 3:3).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귀하게 쓰임을 받으려면, 우리는 우리의 몸과 입술을 제단 숯불로 태워 정결케 하자(딤후 2:21). *

배교와 타협과 혼란의 시대에 바른 길을 붙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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